
김칠팔
8 months ago

자살시도 두 시간 전 담배 피는 영상
평균 2.9
2025년, 오늘날의 이야기 자살시도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바이럴되고, 현실에 부딪히고, 이 모든 과정을 다큐로 제작하는 것까지 모두, 지금 이 시대의 이야기 이 시대에 만들어질 법한, 이 시대라서 만들어진 영화 스포 有 초반의 날 것의 푸티지 영상들이 마음을 미치게 흔든다. 이 영화의 객체이자 주체인 권지윤 감독의 아주 사적이고 내밀한, 편집되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나는 한순간에 그가 궁금해졌다 초중반의 모든 인터뷰와 푸티지가 정말 미치게 좋았는데 영화의 포커스가 개인에서 사회로 넘어가면서 재미가 다소 떨어졌다 이는 주인공이 지나치게 매력적인 캐릭터이기 때문일 것이다. 솔직한 소재의 힘도 대단하거니와, 영화 속에서 얼핏 엿본 그의 삶이 얼마나 흥미로운지, 그의 모든 것을 알고싶었다. 사회 이야기는 그에 비하면 힘이 떨어진다 이렇게 개인에서 사회 구조로 넘어가는 흐름은 대단히 만족스럽진 않았으나 '나'에서 '나들'로 확장되는 것은 좋았다 (특히 엔딩크레딧 다음 장면, 함께 자살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장면이 정말 좋았다) 여성 자살률 1위를 당당히 기록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여성 영화인이 모여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고 피해자와 연대한다. 그렇게나 사적인 이야기에서 시작해 감독의 지인을 부르고, 유튜버를 부르고, 이내 관객인 나까지 영화 제작 과정에 참여시키면서 모든 것이 '나'의 이야기가 된다. 감독의 모든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