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최니은

최니은

6 years ago

4.5


content

피리 부는 여자들

책 ・ 2020

평균 3.9

예티ㅋㅋㅋㅋ 이민경 문체가 낯설었다. (탈코랑 우언필 두 개 읽음) 주어가 어디에 있는지, 이건 뭘 수식하는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저건지 파악하느라 한 문장도 여러번 읽어야 했다. 느린 호흡. 불어책을 읽으면 이런 느낌일까 상상해본다. 낯설어 새롭고 즐거웠다. 읽은 후에도 어쩐지 내용보단 읽었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남지만.. 내용도 문체도 너무 좋다. 읽어보라고 빌려준 친구까지도, 모든 게 가슴 벅차게 좋았다. 좀 더 이민경 개인을 드러내는 글을 접해보고 싶다. ⠀ (난 페미라고 부를만한 수준도 아닌 무지랭이인데도) 페미 때문에 처음으로 친구와 다툰 날, ‘여자니까 그래’라는 말을 쓰는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너무 외롭고 속이 쓰릴 때 읽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