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주
6 years ago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평균 4.0
2019년 11월 19일에 봄
'왜 주인공을 남자로 설정하셨나요?'라는 질문은 어디서도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주인공들이 여성이라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말은 하지 않을테다. 그건 숨쉬듯이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이렇게 살아있는 우리가 타자로만 존재한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 각각의 단편에 깃들어있는 아이디어보단 그를 서술해나가는 김초엽 작가님의 태도-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리게 만드는 태도나 사람을, 그리고 앞으로의 세계를 믿어보려는 태도-가 자꾸 나를 멈춰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