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승엽
5 years ago
3.5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책 ・ 2019
평균 3.4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제학 박사학위 수여 후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는 홍춘욱 작가의 저작이다. 책은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기준으로 7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고 각 챕터들은 세부적인 질문들에 대해 각각 대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 순으로 역사적 사건들을 나열한게 아니라 영국이 어떻게 유럽의 패권을 장악할 수 있었는지, 중앙은행 때문이라면 그것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등등 하나의 질문에 대해 답하고 다시 그 이유를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진행이다. 이런 진행방식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으나, 체계적으로 짜임새있다는 느낌을 받진 못했다. 또한, 현재의 세계적인 경제이슈들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기에 한국의 경제상황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긴 어려움이 있었다. 어찌보면 책 제목에 충실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