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HBJ

HBJ

4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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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마더

영화 ・ 2020

평균 2.6

'더 마더'는 제 몸도 가누지 못하는 마약 중독자 여인이 아이를 낳게 되고, 그 아이를 팔게 되며 생기는 일들에 대한 영화다. 대사 없이 진행되는 영화는 스릴도 분명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단순한 구성 때문에 지치게 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대사가 없이 오로지 몸짓과 표정만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엉망진창 인생을 살고 있는 주인공이 아이를 낳게 되고, 그 아이를 한 여인에게 팔게 되지만, 그 아이를 되찾기 위해 여인이 사는 저택에 몰래 들어가며 시작한다. 모성애라는 주제로 영화는 하나의 긴 숨바꼭질을 연출하며, 말 없이 오로지 환경적인 사운드와 정말로 특이하고 오싹하게 꾸며진 저택을 무대로 삼는 영화는 아주 뒤틀리고 어두운 동화책에서 나올 법한 인물들과 공간과 이야기로 침묵의 서스펜스와 스릴을 만들어낸다. 주연배우 로지 데이의 활약도 눈부시지만, 빌런 역할을 하는 해리엇 샌섬 해리스가 '위기의 주부들'이나 '리코리쉬 피자'에서 보여준 인자한 미소와 날카롭고 으시시한 눈빛의 매력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오로지 음악과 이미지만으로 어두운 세상에 갇힌 주인공의 여정을 전개하려는 영화의 노력은 가상하나, 결국에는 이 기믹과 반복적인 숨바꼭질 패턴에 질리게 되며, 여기에 스릴러로서의 개연성도 점점 떨어지며 뭔가 아쉬운 뒷맛을 남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