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김현수

김현수

1 year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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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영화 ・ 2024

평균 2.6

의상은 고증을 참조하면서도, 농밀한 색감과 과감한 현대적 스타일을 차용하면서 품격 있는 이미지를 창출한다는 목표에 충실히 집중시켰다. 또한 빛과 그림자를 다루는 솜씨도 탁월하여서 다양한 질감과 깊이를 담은 영상미를 만들었다. 그러나 창작한 가상의 스토리는 헤롯의 역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긍정적 야심을 드러내면서도, 종교적 측면에서의 싸구려 신비주의, 인간의 고뇌라는 측면에서 수준 낮은 페미니즘 서사란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간단히 말해, 종교는 예언과 환상이라는 값싼 방식으로 대충 때우는 데 만족했고, 드라마는 웅장한 역사 속에 '여자도 있다'가 되질 못하고, 남자들은 지혜가 없는데 '여자만 있다' 처럼 어색한 뉘앙스를 소심하게 흘리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