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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주렁주렁

6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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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책 ・ 2005

평균 3.4

2006년 06월 01일에 봄

공지영의 책을 이미 읽었기때문에 아귀를 맞춰가며 주인공들의 감정의 흐름을 잡아내는 재미가 있었다. 줄거리는 이미 알고 있고 느끼는 감흥도 비슷했지만 남자 작가 입장에서 쓰여진 여러 문구들이 가슴에 남아서 몇자 적는다... -본문 중에서- "스쳐 지나갈 건지 머무를 건지 뻘리 결정해야해요." 나는 칸나가 떠났다는 것보다 그 자리에 있던 것, 난생처음 알게 된 사랑의 기쁨이 느닷없이 사라져 버렸다는 사실에 오히려 당황하고 허둥댔던 것이다. 결국 홍이의 그런 외로움을 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그때, 두사람의 사랑도 패배하게 되는 것이었다. 고독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쓸쓸함은 사랑을 약하게 만든다. 슬픔은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거기에 젊음이 더해지면 모든 것이 위태로워진다. -본문 중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은...의도되었든 의도되지 않았든 견디기 힘든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 상처를 어루만져준다는 것은 서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일 수 있다.. 이 두 연인 사이엔 7년이란 세월을 통해 그 아픔을 확인하고 결국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것... 그런 기회가 그리 자주, 쉽게 올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슬프지만.. 2006.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