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j
12 days ago

소리의 소리
2026년 02월 28일에 봄
엄마의 소리를 잘라내던 딸이, 비로소 그 소리를 듣기 시작하며, 수영으로 시작해 수영으로 끝난다. 물속에서만큼은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엄마와 달리, 딸은 슬픔에도 기한을 정해주려 한다. “엄마는 참 말을 잘 들어.”라는 말 속에는 사랑과 통제가 함께 섞여 있다. 〈소리의 소리〉는 위한다는 이름으로 행사된 딸의 폭력을, 변명 없이 마주하는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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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소리
2026년 02월 28일에 봄
엄마의 소리를 잘라내던 딸이, 비로소 그 소리를 듣기 시작하며, 수영으로 시작해 수영으로 끝난다. 물속에서만큼은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엄마와 달리, 딸은 슬픔에도 기한을 정해주려 한다. “엄마는 참 말을 잘 들어.”라는 말 속에는 사랑과 통제가 함께 섞여 있다. 〈소리의 소리〉는 위한다는 이름으로 행사된 딸의 폭력을, 변명 없이 마주하는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