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로롱
4 years ago

6번 칸
평균 3.7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이 영화 제발 봐주세요 하고 싶다 ㅠㅠㅠㅠㅠ 영화 전체에 계속 울려퍼지는 노래 ‘voyage voyage’처럼, 주인공은 러시아에서 살고 있지만 전체 여정에서 보면 여행을 하고 있다. 마치 삶인줄 알았지만, 애인의 집이 자신의 집이 될 줄 알았지만, 애인이 취소한 여행을 어쩌다가 혼자 가게 되면서 자신이 ‘하숙인’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여행이 진짜로 시작되는 영화. 그 와중에 지식과 말주변은 없지만 사람에 대한 궁금증과 따스함으로 뭉친 ‘솔직한’ 사람을 만난다. 아, 외로운 마음을 정통으로 감싸 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겠지. 그리고 역설적으로 감싸안을 줄만 알지 안길줄은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도, 이 영화를 너무나 따스하게 보게 되는 면 중에 하나인 것. 자신이 여행 중임을 알게된 주인공의 눈빛은 단단해졌다. 그 감정을 너무나 잘 알겠어서, 마음이 막 막 그런 거야 ㅠㅠㅠ 정말 나를 흔들어놓았어. 극장에서 얼른 또 보고싶어진다. 마음이 급해서 소설 읽겠다고 사놨는데.. 개봉이 더 빨리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