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칸
Hytti nro 6
2021 · 드라마/로맨스 · 핀란드, 러시아, 에스토니아, 독일
1시간 47분 ·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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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암각화를 보러 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핀란드 유학생 여자. 무르만스크 행 기차 ‘6번 칸’에서 만난 낯설고 무례한 남자. 거리를 두려는 여자 ----------- 가까워지려는 남자.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한 변화를 겪게 되고… 이 여행의 끝에 불완전한 그들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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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인
4.5
차 뒷좌석에서 말없이 이동하던 두 사람. 가짜 통화를 하던 그녀가 부스를 나올 때까지 기다리던 모습. 원치 않는 투어 행렬에 끼어서 했던 시간 낭비. 이국의 냄새들로부터 벗어나 열린 창틈으로 숨쉬기. 어쩌면 여행은 이런 시시한 장면들로만 이루어진 기억일지 모른다. 사랑이 사랑 아닌 것들로 이루어져 있듯이
재원
3.5
암각화가 뭔지도 모르지만 그저 누군가가 그걸 보고 싶어 한단 이유만으로 거센 눈보라를 뚫고 험난한 여정에 기꺼이 앞장서는 그 남자의 마음. 진심이란 호소가 아니라 실천으로 가닿는단 걸 이렇게 또 깨닫는다.
이동진 평론가
3.5
혹한보다 더 혹독한 외로움이 해내는 일들.
Camellia
4.5
내일이 경칩. 고로 이 영화를 내 겨울의 일부라 우기며 건배할 테다. 사랑한테 해줘봐야 듣지도 않고 저 내키는 데로 가버릴 테니, 보다 확실한 나를 위해. 그 우스운 문장 안에서만큼은 확실한, 차고 뜨거운 당신의 뒷모습을 위해. 건배.
simple이스
4.0
내가 외로웠던 이유는 무지해서가 아니라 이 다정한 눈빛을 오랫동안 찾아 헤맸기 때문.
Jay Oh
3.5
보드카를 곁들인 <비포 선라이즈>라는 말이 어느 정도 공감된다. 딛고 나설 과거를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서 저 솔직함이 가장 따뜻할 줄이야. Solace and warmth, and all it took was a drop of authenticity.
천수경
4.5
하이파이브 한 번쯤으로 괜찮을 것 같았는데. 두 손바닥이 떨어지려는 찰나에 악수로 바꾸어 상대의 손을 좀 더 오래 붙잡아버리는 마음, 같은 걸로 시작되는 관계가 이런 걸까. 끝이 보이는 지점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이별이 덜 통탄스러운 그런 사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연장된 하이파이브가 때론 사랑이라 불리기도 한다. 핀란드의 인사말을 묻는 장면에서 여자는 답한다. 만났을 때 인사는 헤이(Hei), 헤어질 때 인사는 헤이헤이(Hei Hei)라고. 남자는 그거 참 바보 같다며 웃는다. 만났을 때의 인사말을 헤어질 때 한 번 더 반복하는 건, 당신이 너무 반가웠기 때문인 것 같다. 영영 못 보게 되더라도 얼마나 반가웠는지만큼은 한 번 더 말해야 하는 것이다. 혹은 만나는 순간부터 잘 가라는 말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은 정말 잘 가라는 뜻이라서 두 번 반복하나 보다. 너, 잘 가야만 해. 잘 지내. 차창으로 간간이 들어오는 주황빛과 여자의 미소, 남자의 서툰 그림과 글씨, 운전수가 선택한 발랄한 뽕짝, 굳은 눈송이들을 밟는 차의 온화한 흔들림. 그 모든 게 나의 이별들을 어루만졌다. 웃으면서 떠나보내지 못한 사람들, 멀어지면서 뒤돌아보지 못한 순간들. 이건 하나의 상실을 새로운 상실로 돌려막기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상실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 메워지는 종류의 이상한 돌려막기다. 이별이 분명 하나 늘었는데. 왜 덜 막막해졌을까. 사랑하는 이가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했을 때 혼자서라도 가야겠다는 마음이 없었더라면. 사랑이 끝난 걸 알지만 ‘우리’라는 두 글자를 배웅해주는 마음으로 낯선 기차를 타지 않았더라면. 비참한 통화를 끝내고서 6번 칸으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꼴 보기 싫은 룸메이트보다도 혼자 감당해야 할 적막이 더 괴로울 것 같은 그 자포자기의 심정이 아니었더라면. 너를 알지 못했겠지. 떠났다고 생각지 못하고 짐을 왜 들고 다녔냐고 추궁하는 네가, 눈보라가 아름다우니 어서 찍으라고 닦달한 네가, 혼자 놀 바엔 친구를 만나러 가자고 한 네가. 나랑 암각화를 함께 보러 가 줘서. 별 볼일 없는 돌덩이를 꼭 봐야겠는 내 마음을 네가 왜 이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코가 빨개지도록 너와 눈 싸움을 하면서도 내 머릿속엔 여전히 비참한 통화가 토막토막 떠다녔지만. 그마저 네가 다 알아준 걸 알아서. 나의 어딘가 아물었다. 그 사람을 향한 그리움에 너를 그리워할 마음을 살포시 덧댈 거라서 나는 좀 괜찮아졌다. 카메라를 잃었을 땐 엉엉 울었지만, 그로 인해 네가 그린 나의 얼굴을 받게 되었으니. 앞으로 웬만하면 물건 잃어버린 걸로는 울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사람을 잃어도. 그 이후의 시간을 조금은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너를 만나서. 내가 그렇게 되었다.
고로롱
5.0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이 영화 제발 봐주세요 하고 싶다 ㅠㅠㅠㅠㅠ 영화 전체에 계속 울려퍼지는 노래 ‘voyage voyage’처럼, 주인공은 러시아에서 살고 있지만 전체 여정에서 보면 여행을 하고 있다. 마치 삶인줄 알았지만, 애인의 집이 자신의 집이 될 줄 알았지만, 애인이 취소한 여행을 어쩌다가 혼자 가게 되면서 자신이 ‘하숙인’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여행이 진짜로 시작되는 영화. 그 와중에 지식과 말 주변은 없지만 사람에 대한 궁금증과 따스함으로 뭉친 ‘솔직한’ 사람을 만난다. 아, 외로운 마음을 정통으로 감싸 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겠지. 그리고 역설적으로 감싸안을 줄만 알지 안길줄은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도, 이 영화를 너무나 따스하게 보게 되는 면 중에 하나인 것. 자신이 여행 중임을 알게된 주인공의 눈빛은 단단해졌다. 그 감정을 너무나 잘 알겠어서, 마음이 막 막 그런 거야 ㅠㅠㅠ 정말 나를 흔들어놓았어. 극장에서 얼른 또 보고싶어진다. 마음이 급해서 소설 읽겠다고 사놨는데.. 개봉이 더 빨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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