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Laurent

Laurent

9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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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람을 흔드는 손

영화 ・ 1992

평균 3.5

페이튼이 복수심에 휩싸이게 되는 동기부터 이해 불가다. 성희롱해서 고소 당한 건 자기 남편인데 왜 변태 남편 탓 안 하고 피해자 탓을 해. 보는 내내 클레어가 불쌍해서 같이 숨 막히는 기분. 산부인과에서 엄한 피해 입은 것도 클레어, 친구 잃은 것도 클레어, 가족들 사이에서 소외감 느끼는 것도 클레어. 서서히 클레어의 자리를 지워나가는 페이튼의 간교한 계략이 소름 끼친다. 세상 착한 것처럼 웃음 짓다가, 화장실 칸 안에서 파괴적으로 폭발하고, 휘파람 불며 덫을 놓고, 비에 젖은 채 유혹하고, 내 아이야! 소리치며 눈을 번뜩이는, 갖은 얼굴의 또라이 페이튼 캐릭터를 소화하는 레베카 드 모네이의 연기가 일품. 조그만 엠마가 더 조그만 아기 조를 끌어안고 벽장에 숨는 장면, 두 얼굴의 페이튼에게 뒤지지 않고 열연 펼친 클레어가 잠시 숨 고르고 엠마와 눈빛 교환하는 장면, 오해가 풀려 신뢰를 회복한 솔로몬이 아기 조를 안고 감격스러워하는 장면이 기억 난다. 여담, <고스트 버스터즈>, <미스 에이전트>로 익숙한 배우 어니 허드슨의 젊은 모습이 색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