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HBJ

HBJ

6 year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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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레이크

영화 ・ 2020

평균 2.1

'호텔 레이크'는 동생을 맡기기 위해 돌아가신 엄마의 친구가 운영하는 호텔로 간 주인공이 그곳에서 이상한 현상들을 겪기 시작하는 공포 영화다. 이미 어디선가 본 듯한 시놉시스를 가진 이 영화는 초장부터 점프 스케어로 시작하며 불길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영화를 보며 '샤이닝'이 많이 떠올랐고 스토리 면에서는 '싸이코'나 '크림슨 피크'도 떠올랐다. 음산한 초자연적 기운이 맴도는 호텔에 살게 된 주인공들이 그곳의 유령들과 악령들을 만나게 되며 조금씩 미쳐가는 듯한 전개부터 로비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와 일부 장면들은 약간의 오마주를 하는 듯했다. 그리고 초반부에는 짜증나는 점프 스케어들을 제외하면 서서히 공포가 쌓여가는 오산한 기운을 잘 쌓아올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미스터리가 해소되기 시작하며 호기심이 많이 가실 무렵부터 결국 남은 것은 점프 스케어 과의존 호러 연출 밖에 없었다. 엄마와 자식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의 부재와 트라우마에 대한 주제로 캐릭터들을 잘 엮긴 했지만, 그 주제를 영화의 대부분 동안 너무 단조롭고 단편적으로 다루며, 호러와 갈등의 요소로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