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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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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 2014 · 시
232p
2005년 출간된 이후 4년간, 13쇄를 찍으며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백석 시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개정판이다. 각 시마다 고유어를 간단한 주석으로 해설하여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 맞춤법에 맞추어 재구성되었지만, 백석 시인 고유의 토속어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어가도록 태어났다 분단시대 극복의 정점에 서 있는 천재시인 백석의 시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평안북도 정주 태생인 백석은 우리의 잃어버린 영토에 깔린 북방정서를 평북 방언의 질감을 통해 보석처럼 갈고닦음으로써 한국 현대시의 미학적 깊이를 더해주었다. 하지만 재북在北시인인 탓에 우리 문학상의 전면에 등장하지 못하다가 1988년 납.월북 문인 해금 조치 이후에야 조명받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백석은 분단시대 문학사가 여전히 놓치고 있는 공백에 해당한다.”(‘백석을 찾아서’에서) 이 시집은 2005년 출간된 이후 4년간, 13쇄를 찍으며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백석 시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개정판이다. ‘이 땅의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백석은 “현재의 문학사가 남북한 모두의 불구적 성격에 구속돼 있다고 할 때 그 불구성을 극복하는 데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존재이다. 그는 남과 북이라는 체제적 성격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가장 외롭고 높고 쓸쓸한 시인이었다. 남북 언어의 통일과 조탁을 꾀하는 길라잡이로서 백석의 현재성은 두드러진다.”(‘백석을 찾아서’에서) 나타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백석은 당신한테 대체 어떤 사내였나요? _안도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나타샤에게’에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각 시마다 고유어를 간단한 주석으로 해설하여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 맞춤법에 맞추어 재구성되었지만, 백석 시인 고유의 토속어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번 개정판에 새롭게 추가된 정철훈 기자(국민일보)의 ‘백석을 찾아서’에는 백석 시인의 유년시절과 대표시들이 탄생하던 시기의 삶과 작품에 담긴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유난골족’에서 지내던 시절부터 1945년 해방 이후 고향 신의주로 돌아간 시절까지의 이야기들은 백석의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백석 시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했다고 평가 받는 안도현 시인의 ‘「나와 나타샤의 흰 당나귀」의 나타샤에게’는 시에 등장하는 여인 ‘나타샤’에게 쓴 편지글이다. 안도현 시인은 이 글을 통해 백석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으며, 읽는 이로 하여금 백석의 ‘나타샤’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어 백석 시를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아버지가 경성과 같은 타관에 가서 몇 날이고 몇 달이고 돌아오지 않는 밤이면 예닐곱 살 백석은 여우난골이라는 깊은 산골의 짐승 소리와 바람 소리에 놀라 어머니가 깔아놓은 이불 속으로 자지러들곤 했다. 어머니를 대신해 먹을 것도 챙겨주고 옛 이야기도 들려주던 막내고모가 시집간 것도 이때쯤이었으니 어린 백석은 밤이 무서웠고 또한 고적했다.” (‘백석을 찾아서’에서) 아배는 타관 가서 오지 않고 산비탈 외따른 집에 엄매와 나와 단둘이서 누가 죽이는 듯이 무서운 밤 집 뒤로는 어느 산골짜기에서 소를 잡아먹는 노나리꾼들이 도적놈들같이 쿵쿵거리며 다닌다 (……) 또 이러한 밤 같은 때 시집갈 처녀 막내 고무가 고개 너머 큰집으로 치장감을 가지고 와서 엄매와 둘이 소기름에 쌍심지의 불을 밝히고 밤이 들도록 바느질을 하는 밤(「고야古夜」에서, 85쪽) “백석의 시에서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습니다. 나는 백석이라는 사내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나도 백석처럼 가난 했으나 아름다운 나타샤도 흰 당나귀도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백석이 되어보려고 혼자 쓸쓸히 앉아 눈 내리는 북방을 생각하며 밤새워 소주를 퍼마시기도 했지요. 그렇게 몇날 며칠을 마셔대도 나타샤 당신은 오지 않더군요.”(「나와 나타샤의 흰 당나귀」의 나타샤에게’에서)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히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전문, 12쪽) 이 땅의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현대시 100년 최고의 시인, 백석의 대표시집 어느 사이에 나는 아내도 없고, 또,/ 아내와 같이 살던 집도 없어지고,/ 그리고 살뜰한 부모며 동생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그 어느 바람 세인 쓸슬한 거리 끝에 헤매이었다./ 바로 날도 저물어서/ 바람은 더욱 세게 불고, 추위는 점점 더해 오는데,/ 나는 어느 목수네 집 헌 삿을 깐,/ 한 방에 들어서 쥔을 붙이었다./ 이리하여 나는 이 습내 나는 춥고, 누긋한 방에서,/ 낮이나 밤이나 나는 나 혼자도 너무 많은 것 같이 생각하며,/ 딜옹배기에 북덕불이라도 담겨오면,/ 이것을 안고 손을 쬐며 재 위에 뜻 없이 글자를 쓰기도 하며,/ 또 문 밖에 나가지두 않고 자리에 누워서,/ 머리에 손깍지배게를 하고 굴기도 하면서,/ 나는 내 슬픔이며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게 쌔김질하는 것이었다. (……) 나는 이런 저녁에는 화로를 더욱 다가 끼며, 무릎을 꿇어 보며,/ 어니 먼 산 뒷옆에 바우섶에 따로 외로이 서서/ 어두어 오는데 하이야니 눈을 맞을,/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라는 나무를 생각하는 것이었다(「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서, 17쪽)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출간 이후 4년간 시집으로는 이례적으로 2만 7천여 권이 팔려나간 스테디셀러이다. 기존에 출간되거나 후에 나온 여러 종의 백석 시집과 전집이 학술적인 느낌을 주고 있는 것과 달리 이 시집은 오로지 시집으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읽혔다는 점에서 백석의 대중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시집에는 백석의 시 중, 널리 알려진 시편인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흰 바람 벽이 있어」 「여우난골족」 등을 포함해 93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사슴』에 수록된 시들은 3부와 4부에 나눠 실었다. “사실상 백석의 명편에 해당되는 시는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한국전쟁으로 말미암아 남북은 분단됐고 백석은 북한에 남았다. 백석의 백석다운 시가 여기서 중단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자 우리 문학의 비극이다. 그러나 문학은 상실이라는 토양에서 성정한다. 천재시인 백석이 노래 부른 ‘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는 한국현대시의 100년을 비추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화이다.”(‘백석을 찾아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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