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숲에서 캠핑을

이태이 · 인문학
2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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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고 있을까? 문해력을 향상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기초 어휘력과 교양 배경 지식을 익히는 것이 문해력 고수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문제는 어휘와 지식들은 무한에 가깝고, 우리의 시간은 지극히 유한하다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으로 문해력을 높이려면 그중에서 어떤 어휘와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걸까? 이 책은 우리 시대의 글과 생각들을 규정짓고 있는 필수 교양지식을 6박 7일의 캠핑 여정으로 제시한다. 다윈,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양자역학자가 이 고즈넉한 캠핑의 동행들이다. 매일 새로운 야영지에는 쟁점을 명료하게 드러내는 ‘메인 텐트’와 생각의 불을 지피는 ‘어휘 나무장작’이 제공된다. 모닥불 앞에서 그들의 생각을 가만히 듣다 보면, 온갖 글들을 막힘없이 읽어내는 문해력 내공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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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백팩을 꾸리며 1박 원숭이에 대한 명상- 다윈 수십억 년의 진화를 어떻게 통찰했을까 다윈은 생각의 힌트를 어디에서 얻었을까 진화론에 어떤 반론들이 있을까 짝은 진화에 어느 만큼 중요한가 무엇이 진화론 문해력을 떨어뜨리는가 2박 자본주의가 내게 미소 짓는다- 마르크스 내 것은 왜 내 것인가 변화는 먼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자본주의가 과연 무너질까 회사 다니기가 괴로운 까닭은 뭘까 3박 신은 죽고, 있는 건 공기뿐- 니체 신도 이성도 왜 답이 아닐까 개인은 어떻게 질식하는가 무엇이 인간을 완성시키는가 4박 꿈과 무의식의 대륙- 프로이트 정신을 과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왜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할까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종교는 집단적 신경증인가 5박 빛의 속도로부터- 아인슈타인 빛은 왜 항상 동일한 속도일까 내가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면 어떨까 시간여행은 과연 가능할까 6박 미시세계를 위한 시- 양자역학자 빛의 정체는 무엇인가 물질은 입자인가, 파동인가 우리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을까 여정을 마무리하며 참고문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문해력 향상의 지름길이 되는 여섯 포인트의 어휘와 지식들 매체 환경이 이미지와 영상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문해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한글의 자모대로 글을 읽기는 하지만, 그 글이 무엇을 뜻하고 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인 소통을 가로막고 심지어는 갈등까지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문해력의 핵심에 어휘력과 배경지식이 자리한다고 전제한다. 다시 말해, 어휘를 많이 알고 배경지식이 풍부하면 글을 오독할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 하지만 그런 교과서적인 지적은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은가. 더 중요한 건 ‘어떤 어휘와 어떤 지식을 익히는가’이다. 우리의 생에 주어진 시간으로는 지식의 양을 결코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선별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필수적인(혹은 최소한의) 지식 포인트를 선정했다. 이는 여섯 명의 걸출한 사상가로 압축된다: 다윈,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아인슈타인, 양자역학자. 특정 분야의 지식에 한정되기보다는 인문학과 과학을 모두 아우른다. 이들 여섯 명은 각자 6박 7일의 고즈넉한 캠핑 여정에서 하루씩을 독자들과 동행한다. 이 책의 구성에 대하여: “오늘, 고즈넉한 문해력 캠프로 떠납니다” 독자들은 매일 동행 한 명과 새로운 야영지에서 머물게 되는데, 예컨대 다윈과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프로이트와 오이디푸스 호수에서 모닥불을 바라보는 식이다. 이때 각 야영지에는 ‘메인 텐트’와 ‘어휘 나무장작’이 주어지게 된다. * 메인 텐트: 교양지식이 가득한 야영지에서 어리바리 헤매지 않기 위해서는 쟁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챕터 첫머리에 제시되는 ‘메인 텐트’에서는 해당 주제의 쟁점 또는 주요 내용을 질문의 형태로 제시한다. 이 질문들을 텐트 폴대에 단단하게 고정시킬수록 편안하게 지식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어휘 나무장작: 가만히 모닥불을 바라보면 캠핑의 운치가 더해진다. 생각의 불을 지필 ‘어휘 나무장작’이 각 야영지마다 마련되어 있다. 또한 본문 중에는 사고를 명료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어휘 사전이 별도로 제공된다. 문해력과 어휘력은 직결되니, 캠퍼들은 어휘 나무장작을 열심히 모을수록 좋다. 본문 서술에 대하여: “가자, 문해력 숲으로” 첫째, 근대의 핵심적인 사상을 파악함으로써 오늘날 양산되는 갖가지 글들에 대한 문해력을 높이고자 한다. 오늘날 우리의 세계는 19~20세기의 자장에 속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말로 지식 생산의 기본 틀이 근대적이라는 의미다. 이 책은 그 틀의 핵심 뼈대를 살펴본다. 둘째, 각 학자의 주요 이론이나 생각을 최대한 맥락을 살려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죽은 정보들의 나열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배경에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되도록 상세하면서도 간결하게 재구성했다. 셋째, 책의 분량에 비해 정보값은 매우 높다. 보통은 저자의 생애부터 시시콜콜한 집안 내력 같은 서술로 시작하는 책들이 꽤 많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가능한 한 덜어냈다. 해당 인물의 발상의 계기와 변화/발전 과정, 그 사상가의 의도와 문제의식에만 집중했다. 왜 문해력이 중요한가 “문해력은 이 사회를 살아나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요구되는 기본 소양이 되어가고 있다. 소통의 절벽 앞에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현 시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대인들이 공통적으로 딛고 있는 인식의 발판이 무엇인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 갈등을 생산적이고 건설적으로 해결하려면, 각자의 차이점을 부각시켜 멀어지기보다는, 서로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하는 게 우선 아닐까. 우리 사회를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킨 개념들과, 그 개념을 창안한 이들의 발상을 함께 추적하고 이해하는 것이 이 캠핑의 목표다.”(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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