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 세계 SF상을 휩쓴 화제의 소설
휴고상, 로커스상, 네뷸러상, BSFA상, 오로라상 수상
"매혹과 미혹, 광채와 광기, 암시와 암호로 가득한 이야기. 영리한 구조와 문장, 빛나는 아이디어와 캐릭터, 어느 쪽을 먼저 칭찬해야 할지 망설여질 따름이다."
― 켄 리우(『종이 동물원』의 저자)
2020년에 가장 주목받은 SF 장편소설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적대적인 두 집단의 엘리트가 시간을 오가는 전쟁 속에서 비밀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내용의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미래의 이야기를 '편지'라는 아날로그적 도구에 담아내는 독특한 설정과 상상도 못 한 반전 등 흥미로운 전개로 화제를 불러모은 작품이다. SF 팬 모임에서 만난 인연으로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던 아말 엘모흐타르와 맥스 글래드스턴은, 손편지가 오가는 방식을 SF 소설의 전개 방식으로 적용해도 재미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그리하여 두 작가는 '레드'와 '블루'라는 소설 속 각기의 주인공을 맡아 서신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써내려간 후, 두 이야기를 하나로 합쳐 소설을 완성해냈다. 이렇게 출간된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는 전미 베스트셀러에 등극함은 물론, 휴고상 및 네뷸러상, 로커스상 등의 권위의 SF상을 휩쓸고 영국 SF협회에서 주는 BSFA상, 캐나다 SF협회에서 주는 오로라상을 수상하는 등 2020년 한해 가장 주목받는 SF 장편소설로 떠올랐다.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는 현란한 필담을 기반으로 SF적 상상력과 인류사뿐 아니라 현대의 대중문화까지 폭 넓게 녹여내고 있어 번역의 중요성이 각별히 요구되는 작품이다. 때문에 『종이 동물원』으로 제13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한 장성주 역자가 1년여에 이르는 긴 번역 작업을 거쳐 출판에 이를 수 있었다. 현재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는 할리우드에서 TV 드라마로 준비 중이다.
"영어권 독자들을 염두하고 쓴 글을 한국어로 옮길 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설명’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해치지 말 것’을 원칙으로 삼고 각 장 끄트머리에 되도록 짤막하게 주석을 달아 두었습니다." -옮긴이의 편지 중
시간을 오가며 역사의 현장에서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서신을 교환하다!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는 모든 시간선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두 세력이 전쟁을 벌이는 까마득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생태학적인 조직으로 구성된 '가든'과 기계적인 조직으로 구성된 '에이전시'는 '시간의 가닥'을 오가며 역사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무대가 되는 곳은 유럽을 침략한 칭기즈칸의 기마 군단, 고대 로마의 카이사르 암살 현장, 런던 대화재 직전의 영국, 에스파냐가 침략하기 직전의 남아메리카 등 역사의 주요 현장들이다. 또한 서신 속 문장은 밥 딜런의 노래 가사에서 따오거나 루이스 캐럴, 존 키츠, 찰스 디킨스 등 현대 대중문화에서부터 고전까지 다양한 요소들을 인용한다. 작중 서신을 비밀리에 교환하는 방식 또한 이채로운데, 용암의 이글거리는 붉은 빛이 편지의 글귀가 되기도 하고, 수십 년 동안 차곡차곡 그려진 나무의 나이테가 글줄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바다표범의 가죽 무늬나 찻잔 속의 찻잎이 서신의 전달자 역할을 하는가 하면 물 분자의 운동을 숫자로 변환한 MRI 측정 값이 서신이 되는 등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두 스파이의 환상적인 비밀 임무가 사랑 편지의 문장으로 변신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끝까지 읽고 나면 첫 페이지를 다시 펼치고 싶어진다."
― 북리스트
Owell
4.0
미래의 전쟁 속 연애 편지 같은 기분 Ps가 늘어날 수록 마음의 크기가 커져가는게 보인다
JE
3.5
수사는 풍부하지만 서사는 잘 모르겠다.
Laurent
3.5
그때는 나도 몰랐어. 나로서는 알 길이 없었지, 너도 마찬가지였고. 네가 그때 이미 내 안에 너무도 속속들이 배어 있었다는 걸 말이야. 미래에 맞서 나를 지켜 주려고 그랬다는 걸. 레드, 넌 언제나 내 가장 깊숙한 곳의 허기였어. 나의 날카로운 이빨, 나의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손톱, 나의 독 묻은 사과, 널따랗게 자란 밤나무 아래에서, 나는 너를 만들고 너는 나를 만들었어.
ㅅㅇㅈ
4.0
배경지식 없이 그냥 봤더니 처음엔 작품 설정 따라가느라 조금 허덕였는데 책 분량이 그리 길지 않아 용기 잃지 않고 계속 읽어나갈 수 있었다. 설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지는 않다는 걸 알았더라면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을텐데! - 제목만 보고 SF스릴러인 줄 알았는데 정작 살면서 읽은 그 어떤 로맨스 소설보다 더 절절했고 영화 《캐롤》이 얼핏 떠올랐다. 실제로 이 두 작품이 닮았다기보다 두 여성의 사랑을 그토록 달달하게 표현한 작품을 《캐롤》 외엔 알지 못해서. - 문학적 레퍼런스가 켜켜이 쌓여있어서 T.S.엘리엇의 시를 배우던 대학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정작 엘리엇 레퍼런스는 등장하지 않았다.) 내가 아는 레퍼런스가 나올 때 너무 반가웠는데 영미권 독자라면 이 소설을 얼마나 더 재밌게 읽을까 샘이 났던 대목. 하지만 딱 적절한 수준으로 친절히 각주를 달아주어서 많은 것을 놓치지는 않은 기분이고 그래서 번역자분께 감사하다. - 원서 표지가 참 SF소설과 어울리지 않고 특히나 제목과 더더욱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다 읽고나니 원서의 표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가 된다. - 인간이 쓴 소설이라 그런가 미묘하게 가든에게 약간 더 우호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그냥 내가 인간이라 그런건가?
heyyun
4.0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표현이 두 존재의 사랑을 극대화한다. +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어야 됨....편지는 하나의 시입니다... ++ 당신들은, 불평등은, 사랑하지 않는 자들은.. 결국 패배하게 될 것이란 예언을 담은 느낌..
BK
3.5
마음이 선득해지는 봄에 읽었거나, 누군가와 연애를 갓 시작했거나, 아니면 아예 연애를 하고 있지 않을 때 읽었더라면 짜릿했을 것 같다. 지금 읽으니 레드와 블루는 다소 감정과잉에 과몰입 느낌이라 오히려 유치하게 느껴졌다. 오히려 처음 편지에서 서로 비꼬고 놀릴 때가 더 재밌었다.
루덴스
1.0
이런 신박한 설정에 너절한 러브레터라니, 과소비도 이런 과소비가 따로 없다.
졸림
2.0
sf아무거나 줏어먹기라는 행위의 경각심을 일깨워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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