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윤리학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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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는 윤리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서를 기획했다. 윤리학에 대한 주요한 쟁점을 살피는 것으로 시작해 근현대 철학에 나타난 다양한 윤리학의 입장들, 또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윤리적인 문제들까지 윤리에 대한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아보기로 한 것이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연구하는 철학 연구진 21명이 참여해 24개의 글을 모았고, 이렇게 국내외 유례적인 윤리학 입문서가 탄생하게 됐다. 이 책의 1부와 2부는 윤리학의 중요성을 다시 짚어보며, 철학에서 윤리가 어떻게 전개됐는지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특히 2부에서는 소크라테스, 칸트, 키르케고르부터 레비나스, 푸코, 데리다 등과 같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 현대철학자들까지 근현대를 넘나들며 철학자들이 말했던 윤리에 귀를 기울인다. 구성상 ‘계약론의 입장’, ‘계보학의 입장’, ‘정신분석학의 입장’, ‘페미니즘의 입장’ 등 12개의 입장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각 입장이 정립되기까지 등장했던 많은 사상가들이 총집합되고 있으며, 최근 논의되는 담론에 젊은 이론가까지 모두 수록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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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왜 윤리학인가? 윤리학의 쟁점: 실재론/반실재론, 자연주의/반자연주의, 상대주의/보편주의_주동률 메타윤리학의 성격과 주요 이슈들/ 도덕 실재론의 일반적 규정과 일상적 도덕 관행의 실재론적 성격/ 도덕 실재론에 대한 반실재론의 문제제기/ 반실재론의 유형들/ 자연주의적 실재론과 반자연주의적 실재론/ 도덕에 관한 상대주의와 보편주의의 대조/ 메타윤리학의 향후 전개에서 주목해야 할 주제와 과제 합당한 윤리설을 찾아서: 의무윤리와 덕윤리의 상호보완_황경식 ‘도덕규칙’이냐 ‘행위의 결과’냐?/ 윤리학의 의무론과 결과론/ 의무윤리에 대한 비판과 덕윤리/ 덕, 바르고 즐거운 삶의 기술/ 의무윤리의 보완으로서 덕윤리 2부. 철학, 윤리를 말하다 계약론의 입장: 윤리는 계약의 산물인가?_정원섭 고전 윤리설의 아포리아/ 계약론의 기원과 근대 사회계약론/ 현대의 계약론 등장/ 규범적 계약론: 롤스의 ‘공정으로서 정의’/ 타산적 계약론: 고티에의 ‘이해관계로서의 윤리’/ 계약론의 의의 변증법의 입장: 헤겔의 공동체로 확장된 주체의 윤리_강순전 변증법은 무엇인가?/ 자유주의적 원자론 비판과 인륜성의 이념/ 도덕성과 인륜성/ 시민사회와 국가의 변증법적 매개/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변증법적 방법을 통해 자유주의의 비판으로부터 벗어나기 계보학의 입장: 니체와 푸코의 계보학이 제안하는 삶의 윤리_백승영 니체의 출발점: 자연주의 계보학, ‘자연명법으로 정언명법을 대체한다’/ 삶의 윤리에 대한 요청/ 전통 도덕철학에 대한 비판/ 푸코의 ‘윤리의 계보학’의 출발점/ 욕망 주체의 계보학/ 자기배려의 계보학: ‘나는 나를 무엇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실존의 미학, 윤리와 미학 사이 현상학의 입장: 후설의 윤리학_이남인 현상학적 윤리학과 윤리적 회의주의의 극복/ 도덕의 원천으로서의 실천이성의 구조/ 현상학적 윤리학의 다양한 차원들/ 쇄신의 윤리학으로서의 개인윤리학과 사회윤리학/ 후설의 현상학적 윤리학에 대한 평가 실천철학의 입장: 키르케고르, 야스퍼스, 하이데거와 초월의 윤리학_박찬국 실존철학의 문제의식/ 비본래적 실존과 한계 상황/ 근본기분과 초월/ 존재 자체로의 초월로서의 본래적 실존/ 기쁨의 윤리학으로서의 실존철학/ 실존철학에서 양심과 죄/ 근대 윤리학사에서 실존철학이 갖는 의의 정신분석학의 입장: 에리히 프롬의 정신분석적 성격 이론과 윤리학_박찬국 프로이트의 인간 이해/ 프롬의 인간 이해/ 프로이트 비판/ 성격 이론과 윤리학/ 성격과 사회 해석학의 입장: 한스-게오르크 가다머의 ‘프로네시스와 대화의 윤리학’_김창래 실천적 삶의 세계/ 철학적 윤리학의 딜레마/ 프락시스, 프로네시스, 에토스/ 에토스와 로고스/ 대화, 공동성, ‘하나 됨’에로의 좋은 의지 타자론의 입장: 레비나스와 얼굴의 윤리학_김상록 나는 타자다/ 자율과 타율/ ‘윤리-정치’에서 ‘윤리-종교’로/ 제삼자와 업보/ 실존의 모순/ 제삼의 길/ 얼굴과의 대면/ 윤리와 정치 또는 종교와 철학/ 가족의 경이 해체론의 입장: 데리다의 윤리학_김상환 차연의 철학/ 해체론적 문자학과 글-쓰기의 역설/ 해체론적 유령학과 윤리적 개방성의 기원/ 윤리와 종교의 관계 페미니즘의 입장: 남성 중심적 도덕관에 대한 비판_하주영 보살핌의 윤리/ 보살핌의 윤리는 희생자 윤리?/ 정의, 개인주의, 자율성에 대한 평가/ 감성 대 이성: 합리성 비판에 대한 평가/ 보편주의에 대한 회의?: 대체주의 비판과 차이의 인정/ 일원화된 도덕을 넘어, 더 보편적인 도덕을 향해 진화심리학의 입장: 진화론에 기반을 둔 윤리학은 어떻게 가능한가?_정연교 진화심리학적 설명의 구조와 특징/ 도덕의 성격에 대한 진화심리학적 이해/ 주관주의와 진화론적 메타윤리학/ 자연주의와 진화론적 규범윤리학/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진화윤리학 / 우리의 선택 경제학의 입장: 경제학적 도구들과 사고방식은 윤리학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_정훈 윤리학 vs 경제학/ 윤리학-정치철학에 유관한 경제학적 개념들/ 윤리학-정치철학에 유용한 경제학적 사고방식 및 방법론/ 윤리학+경제학=시너지 효과 3부. 일상생활 속의 윤리학 환경윤리: 환경문제의 원인과 해법은 무엇인가?_김명식 환경윤리의 시작/ 환경 위기의 원인은 무엇인가? /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사회/ 기후윤리, 물의 윤리, 음식윤리/ 전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에서 실천하기 생명의료윤리: 왜 새로운 철학함이 요구되는가?_최경석 생명의료윤리의 대두/ ‘윤리’의 이중적 의미와 생명의료윤리학의 쟁점들/ 생명의료윤리학의 방법론과 학문적 특성/ 생명의료윤리적 쟁점들의 성격/ 생명의료윤리학과 철학함의 새로운 과제들 성윤리: 현대사회의 맥락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성윤리는 무엇일까?_김은희 성윤리 패러다임/ 성문제 분배윤리: 경제적 혜택을 어떻게 분배하는 것이 공정한가?_주동률 분배에 관여하는 이상들과 각 이상을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국내의 철학 연구진들이 소개하는 윤리에 대한 모든 것! 2010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래로 한국사회에서는 윤리에 대한 문제가 중요한 담론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 윤리, 정의, 도덕, 양심 등과 같은 개념들이 연일 기사와 논문의 곳곳을 장식하고 있으며, 윤리를 다루는 이론들을 재정립하려는 시도가 인문사회학계에서도 활발하게 등장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단지 학문적인 차원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가치에 따라 매 순간 윤리적으로 살아가겠다는 삶의 방식의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먹을거리, 주거 형태 등 개인이 일상적으로 부딪히는 선택들을 비롯해 디지털윤리, 성윤리, 기업윤리 등 사회와의 관계에서 맺게 되는 문제까지 윤리에 대한 논의는 깊고 넓어지면서 이제 윤리는 곧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키워드가 됐다. 그러나 풍성한 담론 속에서도 정작 윤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쉽게 내려지지 않는다. 도덕적인 옳고 그름인가? 양심적인 올바름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 사회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기준을 뜻하는가? 실제로 윤리에 대해 탐구하는 윤리학은 단순히 도덕적인 판단들을 넘어서 한 사회 내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규정하는 여러 원리들을 연구하는 복합적인 학문이다. 따라서 윤리적인 문제를 마주할 때는 이분법적인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보다 세밀하고 상황에 맞는 논의가 더욱 중요하다. 국내에서 넓고 깊은 철학 과제들을 수행해온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윤리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서를 기획했다. 윤리학에 대한 주요한 쟁점을 살피는 것으로 시작해 근현대 철학에 나타난 다양한 윤리학의 입장들, 또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윤리적인 문제들까지 윤리에 대한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아보기로 한 것이다. 국내에서 활발하게 연구하는 철학 연구진 21명이 참여해 24개의 글을 모았고, 이렇게 국내외 유례적인 윤리학 입문서가 탄생하게 됐다. 소크라테스, 칸트, 키르케고르부터 레비나스, 푸코, 데리다까지 근현대의 주요 철학자들이 말하는 윤리학! 윤리에 대한 탐구는 철학자들의 제1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국가 안에서의 윤리적인 문제를 다룬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감정의 윤리학에 주목했던 스피노자, 타자와의 관계를 윤리학의 문제로 부각시킨 레비나스 등 윤리를 자신의 철학 중심에 놓고 천착한 경우도 있고, 자신의 저서에 ‘윤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낸 경우도 많다. 이 책의 1부와 2부는 윤리학의 중요성을 다시 짚어보며, 철학에서 윤리가 어떻게 전개됐는지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특히 2부에서는 소크라테스, 칸트, 키르케고르부터 레비나스, 푸코, 데리다 등과 같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스 현대철학자들까지 근현대를 넘나들며 철학자들이 말했던 윤리에 귀를 기울인다. 구성상 ‘계약론의 입장’, ‘계보학의 입장’, ‘정신분석학의 입장’, ‘페미니즘의 입장’ 등 12개의 입장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각 입장이 정립되기까지 등장했던 많은 사상가들이 총집합되고 있으며, 최근 논의되는 담론에 젊은 이론가까지 모두 수록하려고 했다. 저마다의 윤리학을 개성 있게 펼친 철학자들의 이론에는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니체는 기존의 도덕 담론에 반기를 들며 ‘비도덕주의 윤리학’을 탐구했다. 헤겔의 윤리학은 칸트와의 대결 속에서 구성됐으며, 프롬의 윤리학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이야기하지 않고는 논할 수 없다. 데리다의 윤리학 역시 칸트와 레비나스의 윤리학을 거치지 않고는 그의 해체론과 유령학에 접근하기가 힘들다. 하나의 키워드로 철학사를 읽을 때 필요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철학자들 간에 어떠한 입장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논쟁이 후에 어떻게 확장되는지 상세하게 서술했다.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각 철학자들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또 하나의 철학사를 마주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 것이다. 특히 이러한 체계적인 작업은 인문사회학을 공부하는 연구자들에게 이론적인 틀을 마련해주는 책이 될 것이다. 가령 문학작품이나 정치사회적인 이슈들에서 윤리문제를 읽어낼 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여러 입장들이 철학적인 근거를 제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로컬푸드, 낙태문제, 인터넷에서의 익명성, 기업의 도덕성 문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윤리문제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지구를 위해 육식을 할 것인가, 채식을 할 것인가? 심각한 장애를 가진 태아의 낙태는 허용되어야 하는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재기 현상을 용납해야 하는가? 어떤 이유에서든 사망자가 생기는 전쟁은 막아야 하는가? 누구나 한번쯤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꼭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내가 먹을 것을 사고, 여행을 가고, 주거 방식을 결정하는 일 등 작은 선택에도 모두 자신의 윤리적인 판단이 작용한다. 이 책의 3부는 이렇게 일상에서 마주하는 윤리적인 문제들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왔으며, 앞으로 어떠한 기준으로 선택을 할 것인지 다시 묻는다. 환경, 성, 디지털 분야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윤리문제들을 비롯해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자주 거론되는 전쟁윤리, 기업윤리, 다문화주의윤리 등도 심도 있게 다룬다. 다양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논의를 전개하기에 읽다보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기회를 만난다. 가령 윤리적으로 인정되는 전쟁이 있다거나 전쟁을 하는 데에도 도덕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논의, 연일 보도되는 기업의 부도덕성 문제와 기부 문화 등은 한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가면서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볼 문제다. 윤리가 결국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고민하는 일에서 시작된다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야말로 가장 윤리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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