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수입이 나이의 10배 미만이다. - 그날그날을 마음 편하게 살고 싶다. - 자신답게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고 싶다. - 단정치 못하고, 모든 일이 귀찮으며, 외출하기 싫다. -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이다. - 옷 입는 패션은 내 방식대로 한다. - 먹는 것조차 귀찮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 -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잘 먹는다. - 하루종일 집에서 TV 게임이나 인터넷을 하며 보내는 일이 자주있다. - 미혼이다. (남성은 만 33세 이상, 여성은 30세이상) 이들 문항 중 반 이상이 해당되는 사람은 이 책이 제시하는 '하류계층', '하류인생' 개념에 속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제목 '하류사회' 역시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실시한 계층조사를 통해 일본 사회를 분석한 지은이가 내놓는 결론. 중류층이 무너져 하류층이 중류화되어가는, 양극화되는 일본 사회를 단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지은이가 말하는 '하류계층'은 곧 '하류세대'. '하류의식'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본의 베이비붐 열풍을 타고 풍요 속에 자라난 젊은이들 중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것. 책은 하류에 속하는 이들이 중류나 상류로 상승하려는 의욕이냐 야심이 없고, 오히려 하류 인생에서 개성을 찾으며 행복하다고 여기는 현상을 주목한다. 부모의 집에 살고 100엔짜리 가게와 패스트푸드를 애용하며, 직업을 가지기보단 프리터가 되거나 도박, 복권 당첨 같은 엉뚱한 희망에 열중하는 것이 그 단적인 예.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인들의 '하류인생'을 여러 각도에서 생생하게 재구성하면서, 일본의 계층문제를 전통적인 사회학이 아닌 계층구성원의 행동양식과 의식의 측면에서 접근했다. 현대 일본인들의 정서를 날카롭게 파헤쳐, 2005년 9월 일본에서 첫 출간 이후 3개월만에 65만부 이상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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