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저자, 마케터 강민호의 두 번째 이야기.
이른 아침, 핸드폰 알람소리에 겨우 눈을 뜨고 일어납니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태로 몸은 본능적으로 욕실을 향합니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고 얼굴에 로션을 바르면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나는 하루 한 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납니다.
가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거울 앞에 서세요.
거기에 모든 해답을 가진 한 사람이 서있을 겁니다.
“세상 단 하나뿐인 브랜드인 당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가 되는 법”
‘브랜드’ 하면 왠지 딱딱하고 멀게 느껴지지만, 이 책은 ‘나=브랜드’라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출발해 삶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말랑말랑한 브랜드 에세이다. ‘관계, 기본, 본질’, 마케터 강민호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마케팅 전략컨설팅을 진행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고찰한 내용을 담았다.
“끊임없이 던지는 일상의 질문, 꾸밈없는 사색과 통찰.”
_ 나는 직장인인가? 직업인인가?
_ 오늘을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_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건 타오르는 열정일까, 순간적인 기분일까?
_ 진정한 의미의 신뢰란 무엇일까?
_ 성공하는 브랜드의 조건은 무엇일까? …
워라밸, 타인과의 관계, 열등감에서부터 예술, 종교, 언어까지,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일상의 관찰’과 ‘브랜드의 통찰’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나뉘어 인문.사회.역사.철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시선으로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브랜드는 사람에게서 출발해 인간다움을 향해 나아간다’는 휴머니즘적 시선이 돋보인다. 자세히 보면 브랜드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과 일상에 적용되는 이야기다.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각 하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해진 답이 아니라 틀 바깥으로 나설 줄 아는 질문이다.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독자에게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진다. ‘자기다움’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차별화의 시대. 지금껏 [나]라는 브랜드를 가만히 들여다본 적 없는 당신에게,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에 대한 단서를 찾고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권
한다.
“여러분의 삶이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브랜드는
[나]라는 브랜드의 삶과 일상을 통해 탄생하게 됩니다.
[나]라는 브랜드가 가진 경험에서,
[나]라는 브랜드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주제에서,
[나]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에서…
“나는 하루 한 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기업은 물론이고 각자의 이름을 걸고 저마다의 분야에서 활동하며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행사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만큼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서들도 많다.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기존의 브랜드 도서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다. 브랜드가 무엇이며 국내외로 손꼽히는 사례들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대신,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는 <나>’라는 관점에서 출발한 것이다. 저자의 전작인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이어 인문학적 관점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이 단순히 경제경영 분야가 아닌 브랜드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브랜드는 [나]라는 브랜드의
삶과 일상을 통해 탄생하게 됩니다.”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 테마로 나뉜다. 워라밸, 열등감, 타인과의 관계 등 일상적인 요소를 소재로 한 ‘끊임없는 일상의 관찰’ 과 예술, 종교, 언어 등 거시적인 요소를 소재로 한 ‘꾸밈없는 브랜드의 통찰’ 이 바로 그것이다.
‘브랜드 에세이’라는 장르답게 각각의 테마 안에는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내밀한 생각들이 일기처럼 쓰여 있고, 각 에피소드에는 그에 어울리는 브랜드/마케팅 분야의 통찰이 스며들어 있다. 이렇게 ‘브랜드’와 ‘나’로 각각 시작된 이야기들은 ‘나=브랜드’ 라는 전체적인 맥락과 맞물리며 한 개인의 이야기에서 사람의 이야기로, 브랜드의 이야기로 점차 퍼져 나간다.
“지금 여러분의 브랜드는 세상을 향해 어떤 질문을 던지고 계신가요?”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자신의 브랜드가 무슨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계속해서 강조한다. 생각하는 바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이야기한 것을 그대로 지킬 것, 함께하는 사람들과 철학을 공유할 것을. 이는 저자의 전작에서도 엿볼 수 있는 ‘관계, 기본, 본질’이라는 철학과도 일치한다.
“[나]라는 브랜드는 어떤 자기다움을 이야기하고 있을까요?”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본문에 따르면 모든 브랜드가 갖추고자 하는 조건은 수도 없이 많다. 독특성, 희소성, 생명력과 생동감, 가치 있는 경험, 퍼스널리티, 이는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요소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그 부분을 지적한다. 그 모든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최대한 비슷해지기 위해 한 가지 틀에 스스로를 구겨 넣고 있다는 것이다. 책을 접한 독자들은 이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알게 모르게 지워 왔던 자신만의 특별함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브랜드가 되어가는 것, 그 일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함께하는 사람들과 같이 질문하고 답을 모색하는 과정 없이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브랜드가 될 리 만무합니다.”
‘브랜드에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본문 속 내용처럼 이 책에서는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에 꾹꾹 눌러 담은 진심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독자들에게 ‘나’ 라는 브랜드를 들여다볼 물꼬를 틔워준다는 사실을 빼놓을 수 없다. 책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브랜드가 될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한다. 이 책 한 권으로 당장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리는 없지만, 위대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꾸준한 속도로 고유의 브랜드가 되어갈 것을 소망하는 저자의 진심이 전달되길 기대한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당신의 삶, 그리고 일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