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김행숙 · 시
142p
구매 가능한 곳
별점 그래프
평균4.0(439명)
평가하기
4.0
평균 별점
(439명)
1999년 「현대문학」에 '뿔' 외 4편을 발표하며 등단한 김행숙 시인의 신작 시집. '풍부하고 유려한 시적 몽상'을 통해 자신만의 시 세계를 이루는데 성공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개별화되고 구체적인 개인'으로서의 서정적 자아가 새롭다. 현란한 수사나 비유에 눈돌리지 않고 우직하게 자신이 '알았던' 것에 기대어 시세계를 열어나가는 시인의 모습이 반가운 책.

[9주년] 해피 젝시 데이!

젝시믹스 9주년 기념 ~80% 빅 세일

젝시믹스 · AD

별점 그래프
평균4.0(439명)

[9주년] 해피 젝시 데이!

젝시믹스 9주년 기념 ~80% 빅 세일

젝시믹스 · AD

저자/역자

코멘트

20+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조각공원 삼십세 성스러운 피 기억은 몰래 쌓인다 오전 5시를 보다 울지 않는 아이 우는 아이 출몰하는 길 귀신 이야기 1 귀신 이야기 2 기우는 사람 지하 1F에 대해서 사소한 기록 新桃林 이상한 동쪽 두 개의 전선 에코 제2부 사라진 계단 초콜릿 분쇄기 8요일 여자들의 품 8월의 사랑 점은 무럭무럭 자라네 내 입 속에 떡갈나무 즐거운 식사 당신의 악몽 1 당신의 악몽 2 귀를 의심하다 거짓말을 위해서 가위 지나가다, 문은 안에서 잠근다 三日間 눈꺼풀 속에 눈꺼풀이 잠길 때 귀신 이야기 3 귀신 이야기 4 귀신 이야기 5 귀신 이야기 6 제3부 미완성 교향악 하이네 보석가게에서 위치 오늘밤에도 사춘기 1 입맞춤-사춘기 2 칼-사춘기 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사춘기 4 소녀들-사춘기 5 친구들-사춘기 6 가시 불을 달고 날아가다, 으르렁거리다 타일 그가 홀연, 두꺼워졌다 너무 고요한 이상한 슬픔 번개에 대해 제4부 대청소의 날들 천국의 아이들 1 천국의 아이들 2 소프라노 홀림 달무리 窓 정석가 뿔 그림자를 감추다 전화를 받는 여자 코스모스 양품점 관리 사무소 귀신 이야기 7 귀신 이야기 8 해시계 폭풍 속으로 해설·아이들, 여자들, 귀신들 - 이장욱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뒤표지글] 한때, 내가 되고 싶었던 건 투명인간이었다. 선일여자고등학교 복도에서 뿌연 운동장을 내다보면서 이런 공상으로 뭔가를 견디곤 했다. 만약 내가 단 하루만이라도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면, 무조건 달리고 또 달릴 거야. 다만 멀어지기 위해. 내가 사라지는 곳으로부터 더 멀리에서 나타나고 싶었다. 길을 잃어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2003년, 나는 이렇게 중얼거린다. ‘위기’니 ‘죽음’이란 말은 ‘이동’과 ‘탄생’을 우울하고 과격하게 예언한다. 문학이 사라지는 곳에서, 문학은 새로운 육체로 또 다른 생을 살기 시작할 것이다. 나는 이 새로운 육체의 운명과 더불어 나의 생을 실천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흔들리는 자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나는 ‘위기’와 ‘죽음’의 징후만을 드러내는 데서 끝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해도 ‘죽음’ 쪽으로 나는 달려 나갈 수밖에 없다. 내가 사라지는 곳으로부터 나는 더 멀리에서 나타나고 싶다. ‘주어지지 않은 역사’이므로 내가 아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다만, 내가 알았던 것에 기댈 수 없을 뿐이다. 그리고 다만, 나의 무지의 힘으로 으으으 달릴 뿐이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33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