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 상처받은 영혼의 철학적 자기고백
헌사
제1부 1944
1. 프루스트를 위하여
2. 잔디밭
3. 물 만난 고기 떼
4. 최후의 심판대에서 맑다는 것
5. 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6. 안티테제
7. 그들, 그 사람들
8. 악한이 너를 유혹하면
9. 얘야, 이것만은 지켜다오
10. 분리와 결합
11. 책상과 침대
12. 비슷한 사람들끼리
13. 보호, 도움, 그리고 충고
14. 돌아온 시민
15. 새로운 수전노
16. 절도의 변증법
17. 잠정 관리
18. 노숙자 수용소
19. 노크하지 마시오
20. 더벅머리 페터
21. 물물교환은 허용되지 않는다
22. 목욕물과 함께 갓난아이를 버리는
23. 복수형으로만 쓰이는 명사
24. 터프 베이비
25. 그들을 기억해서는 안 된다
26. 영어로 말하기
27. 프랑스어로 말하기
28. 풍경
29. 쭉정이 과일
30. 우리 집을 위하여
31. 비밀 폭로
32. 비문명인들이 더 나은 인간은 아니다
33. 사정거리에서 벗어나
34. 한눈팔이 한스
35. 문화로 회귀
36. 죽음을 향한 건강성
37. 쾌락 원칙의 차안에서
38. 춤 권유
39. 자아는 무의식이다
40. 언제나 그것에 대해 말하지만 생각하지는 않는다
41. 안과 밖
42. 생각의 자유
43. 부당한 협박
44. 소크라테스의 후예들을 위하여
45. 생성 변화하는 모든 것은 얼마나 병들어 보이는가
46. 사유의 도덕에 관하여
47. 시식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었다
48. 아나톨 프랑스를 위하여
49. 도덕과 시간의 질서
50. 빈틈들
제2부 1945
51. 거울 뒤로
52. 황새는 어디서 어린애들을 물고 오는가
53. 과대망상
54. 군도
55. 감히 해도 될까요?
56. 계통 연구
57. 매장
58. 헤다 가블러에 대한 진실
59. 그이를 만난 이후
60. 도덕을 위한 한마디
61. 항소심
62. 좀더 간결한 서술
63. 불멸성의 죽음
64. 도덕과 문체
65. 허기
66. 용광로
67. 자로 잴 수 없는 것을 위한 잴 수 없는 자
68. 사람들이 너를 보고 있다
69. 소인배들
70. 아마추어의 의견
71. 거짓말쟁이
72. 두 번째 수확
73. 정통 노선 이탈
74. 매머드
75. 썰렁한 숙소
76. 푸짐한 만찬
77. 경매
78. 산 너머
79. 지성을 포기하는 지성
80. 진단
81. 큰 것과 작은 것
82. 육체로부터 세 걸음
83. 부회장
84. 시간표
85. 아래위로 훑어보기
86. 어린 한스
87. 싸움꾼 클럽
88. 어리석은 아우구스트
89. 공갈 협박
90. 농아 수용소
91. 파괴자들
92. 그림 없는 그림책
93. 의도와 모사
94. 국가 행위
95. 약음기와 북
96. 야누스의 궁전
97. 단자
98. 유산
99. 시금
100. 물 위에 누워
제3부 1946~47
101. 온실 식물
102. 언제나 천천히 앞으로
103. 황야의 소년
104. 골든 게이트
105. 십오 분만
106. 작은 꽃들
107. 더 이상 내 마음을 구하지 마오
108. 도마뱀 공주
109. 무익한 아름다움
110. 콘스탄체
111. 필로몬과 바우키스
112. 페렌테 부인
113. 흥 깨는 사람
114. 반사경
115. 터놓고 하는 말
116. 그가 얼마나 나빴는지 들어봐
117. 하인이 주인이다
118. 아래로 아래로
119. 덕의 모델
120. 장미의 기사
121. 오데트를 위한 진혼곡
122. 모노그램
123. 나쁜 동료
124. 퍼즐 그림
125. 올렛
126. 아이큐
127. 소망의 사우
128. 퇴행들
129. 고객에 대한 봉사
130. 점점 잿빛으로
131. 할머니로 변장한 늑대
132. 비싼 복제물
133. 정신사에 대한 기여
134. 유베날리스의 오류
135. 큰 독수리
136. 노출증 환자
137. 작은 고통, 큰 노래
138. 누가 누구
139. 수취인 불명
140. 시제의 연속
141. 뉘앙스 앙코르
142. 독일 노래는 이것을 준수해야 한다
143. 짧고 간결하게
144. 마술 피리
145. 예술 형상
146. 장난감 가게
147. 최고 신기관
148. 껍질 벗기는 일
149. 과장하지 마라
150. 호외
151. 심령술에 반대하는 명제들
152. 오용에 대한 경고
153. 결론
항목별 소재, 주제, 키워드
아도르노 연보
미니마 모랄리아
테오도르 W. 아도르노
347p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대표적 사상가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책.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참혹한 인간실존의 위태로움을 직접 목도하며 쓴 에세이 형식의 글이다. 뒤틀린 현대자본주의 산업사회 속 인간의 삶에 대해 성찰한 153개의 단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아도르노 자신이 헌사에서 밝히고 있듯이 <계몽의 변증법>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계몽의 변증법>이 이론화 작업을 통해 현대자본주의 사회를 도구적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로 파악했다면, <미니아 모랄리아>는 바로 그러한 현실이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를 아도르노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보여준다. 철학이나 변증법, 문학과 예술, 정신분석학 등 전문적인 대상을 다루는 글이 많지만 대부분은 이 시대의 삶의 본질에 대한 직접적 발언이다. 개념적 글쓰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아도르노의 문체는 결혼, 이혼, 노동, 산업, 지식인, 주거, 소유, 계급, 문화 등 삶의 구체적 실상 속으로 파고들며 자본주의 문화의 매개된 전체의 모습을 들추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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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숲
5.0
24.12.03. 완독. 인간된 도리로서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 이 책을 완독한 날 밤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역사라는 희비극!
Sunho Park
4.0
가장 힘겨웠던 수업의 교재였는데,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그때의 스승은 내게 가혹했는데, 청년이 되는 법을 알려주려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직 청년과 미성년 사이에서 고민. 언제쯤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왜냐하면 사유의 가치는 이미 익숙한 것을 답습하는 데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가로 측정되기 때문이다. 사유의 가치가 이미 주어진 표준에 접근할수록, 생각이 지닌 대조적 기능은 더욱 사라지게 된다. 고립된 실존에서가 아니라 대립물과의 명백한 관계 속에서 사유는 진정한 가치를 획득한다.”
라쿤
5.0
사랑해요 아도르노
교0
4.5
49. 도덕과 시간의 질서 문학은 온갖 유형의 에로틱한 심리적 갈등을 다루지만 외적인 갈등 소재는 가장 단순한 것도 너무 뻔해서인지 등한시한다. 이것은 선점현상인데, 어떤 사랑스런 여인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까닭은 그 어떤 적대감이나 내적인 장벽, 또는 너무나 쌀쌀맞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를 배척하는 기존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실은 시간적 질서가 작용하고 있는 것인데, 이것을 사람들은 감정의 위계질서 탓으로 돌리고 싶어한다. 이런 선점상태에는 선택이나 결단의 자유와는 거리가 먼 완전히 우연한 요소가 있는데 이 요소는 자유의 요청과는 전혀 모순된 듯이 보인다. 상품생산의 무정부사회로부터 치유된 사회에서조차 어떤 순서로 사람을 만나게 되는가에 대한 규칙 같은 것이 존재하지는 힘들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즉 사람 만나는 규칙을 조정하는 것 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유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침해로 여겨질 것이다. 그 때문에 우연이 앞선다는 논거에는 나름대로 강력한 근거가 있다. 누군가가 새로운 사람을 선호한다면 그는 함께 공유해 온 과거를 무로 만들고 경험을 지워버림으로써 옛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이다. 시간의 불가역성은 도덕의 객관적 기준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그런 기준은 추상적 시간 자체만큼이나 신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런 추상적 시간 속에 설정되어 있는 배타성은 그 고유한 개념에 따라 밀폐된 집단의 배타적 지배로 결국에는 거대 산업 집단의 지배로 발전하게 된다. 새로운 여자가 나타나 결코 소유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최고의 소유물인 사랑과 부드러움을 단지 새롭다는 이유로_새로운 것은 옛것이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인데_ 가로채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여심만큼 감동적인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런 감동적인 감정이 모든 온기와 포근함을 잃게 되어 서릿발이 내리게 되면 그것은 나중에 태어난 동생에 대한 형의 미움으로, 유색인종의 이주를 금하는 사회민주주의적인 호주의 이민법에 의거해...(중략)... 파시즘의 행태로 곧장 나아간다. 이 경우 온기와 포근함은 폭탄처럼 산화하여 無로 화하고 만다. 니체가 이미 알고 있었듯이 모든 선한 사물들은 언젠가는 사악한 사물들이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부드러운 것들도 자신의 고유한 중력에 내맡겨질 경우 상상을 초월한 난폭성으로 발전할 경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얽히고 설킨 상태에서 빠져나오는 출구를 제시해보려는 노력은 별 도움이 안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 모든 변증법적 진행이 작동할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치명적 계기를 거론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계기는 최초의 것이 갖고 있는 배타적 성격에 있다. 본원적인 관계는 단순한 직접성 속에 있는 것 같지만 이미 바로 저 추상적 시간 질서를 전제한다. 역사적으로는 시간 개념 자체가 소유의 질서를 근거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소유욕은 시간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 되돌릴 수 없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투영된다. 현재 존재하는 것이 미래의 비존재와의 관계 속에서 경험되는 것이다. 이로써 존재하는 것은 비로소 말 그대로 '소유'가 되며 바로 이런 경직성 속에서 다른 등가의 소유와 교환될 수 있는 기능적인 것이 된다. 일단 완전한 소유가 되면 사랑하는 연인은 이제 바라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사랑 안에 있는 추상성은 배타성의 보완물, 즉 기만적으로 추상과는 반대되게 '이처럼 생생한 존재자에 찰싹 달라붙는 것'으로 나타나는 배타성의 보완물이다. 그러함 움켜쥠은 그 대상을 단순한 객체로 만들면서 손에서 빠져나간 물고기처럼 대상을 잃어버리게 되며 '내 사람'이라고 격하시킨 사람을 잃게 된다. 인간이 소유물이 아니라면 인간은 더 이상 교환되지 않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진정한 애정은 특수자로서의 개인에게 말을 건네는 것, 인격의 우상이나 소유의 투영된 이미지로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면서 밀착되는 것일 것이다. 여기서 특수자란 배타적...(중략)
선재
4.0
제목이 다 했지, 아도르노의 사유는 너무 부지런해서 게으름 지키고 싶은 내 뇌가 안따라간다 ... 난 언제쯤 극단의 사유를 할 수 있을까.
징기엽
5.0
한 페이지에 적어도 한 문장씩은 좋은 문장이 있어서 무슨 아포리즘 모음집 같다. 안에 담긴 허를 찌르는 통찰은 인생 가이드북으로 여겨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힘이 될 듯…
핑풍멜로
5.0
방대한 사유가 결국 지키고자 하는 것은 한 줌의 도덕(미니마 모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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