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할까

위르겐 슈미더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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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표 신문 <쥐트도이체 짜이퉁>의 기자인 저자는 어릴 때부터 ‘거짓말 하지 마라’, ‘정직은 최고의 가치다’라고 배우지만 일상의 소소한 거짓말부터 하얀(혹은 착한) 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으로 장려되는 문화, 심지어 ‘사기’를 능력이라고까지 말하는 아이러니에 반기를 든다. 저자 자신도 기자로서 사실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람들의 눈에 띄는 기사를 쓰기 위해 ‘뻥’을 치고 사는 건 아닌지 회의감이 들었던 것이다. 이에 사순절 기간 40일 동안 ‘거짓말 금식’ 즉, ‘거짓말하지 않고 살아보기’라는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저자는 거짓말에 대해 ‘옳다 그르다’ 혹은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적 가치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본인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직접 겪은 일들을 위트 있게 풀어놓는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대하는 방식, 특히 이 사회에서 거짓말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거짓말이 없으면 세상은 정말 난리가 나는지, 하얀 거짓말이 얼마나 비열한지, 사람들은 내가 솔직하든지 말든지 관심 없는지 등. 그리고 경험에 덧붙여 다양한 철학 테제와 영화, 소설 등을 인용하며 그 어떤 철학서 못지않은 깊은 깨달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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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나는 거짓말을 안 하는데’라고 믿고 있는 당신에게 난생처음 ‘거짓말’을 의식하다 : 1일째 “엄청 떨리지만 한 마디만 하지. 이런 싸가지를 봤나!” 거짓말이란 무엇인가 : 여전히 1일째 “그거 알아? 착한 거짓말이 제일 비열한 거라고” 정직하면 아프다 : 3일째 “미안하다 친구야, 네가 바람피운 거 다 말했어” ‘정직하게’ 정직하기 : 5일째 “이거 개한테는 먹이지 마세요. 가출해버릴 테니까” 정직은 비싸다 : 8일째 “그렇게 돈이 많이 든다고 미리 말해줬어야지” 밥벌이 앞에 솔직할 수 있는가 : 9일째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소비자를 정말 사랑하는 기업들에게 : 12일째 “품질이 좋은 것도, 싼 것도 아니지만 이 말도 안 되는 물건을 사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솔직하면 외롭다 가끔은 : 14일째 “입 다무시지? 여기 당신 말 듣고 싶은 사람 없다는 거 잘 알잖아” 거짓말을 못했다면, 늙었다는 증거다 : 17일째 “저기 여드름투성이 10대들이 술 먹고 싶어 저를 이용하려 해요” 거짓말 안하기와 사랑의 공통점 : 19일째 “당신은 내가 직접 볼 수 있는 여자들 중에서는 제일 예뻐” 신의 거짓말 파헤치기 : 21일째 “노아의 방주, 솔직히 완전 헛소리 아닙니까?” 솔직함이 선물한 자유 : 24일째 “시간은 있지만 너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어” 가장 확실한 위장은 적나라한 진실이다 : 25일째 “고작 그 패로 나를 이기겠다고? 나 스트레이트라니까” 정직은 가장 나쁜 여자친구다 : 28일째 “어머 죄송해라, 평소 같으면 그런 지적에 감사했을 텐데 오늘은 기분이 겁나 더러워서 말이야”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사람을 만나다 : 29일째 “래디컬 어니스티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묵은 앙금을 씻어내는 단 하나의 방법 : 30일째 “알아? 형은 정말 왕재수라고” 정직은 참는 것이다 : 32일째 “모두가 나에게 정직하다면 과연 참아낼 수 있을까” 거짓말을 가르쳐준 어른들에게 : 33일째 “아니, 진심이었어요.” 친구는 모든 걸 말할 수 없는 사람이다 : 35일째 “축구나 보고 수다나 떨려고 왔더니 무슨 헛소리야” 거짓이 없으면 낭만도 없다 : 38일째 “당신하고 결혼해서 행복해, 하지만 가끔 더 행복할 수 없을까 궁금해” 마지막 관문, 자신에게 정직하기 : 39일째 “나는 오만방자하다, 고로 존재한다” 새로운 거짓말을 시작하다 : 40일 후 “첫 번째 거짓말은 누구에게 어떻게 할까?”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예의를 가장한 돌려 말하기에서 비겁한 침묵의 순간까지 거짓말에 관한 색다른 고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에 200번씩 거짓말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평균 수면 시간인 8시간을 빼면 한 시간에 12.5회, 4.8분에 한 번꼴이다.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더 믿을 수 없는 것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스스로를 거짓말쟁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많은 학자들이 인간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밝혀내고자 했다. 하지만 정작 어디까지가 거짓이고, 어디까지가 정직일까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산다. 실제 자신보다 잘나 보이려고(“내가 우리 과의 전설이었어”), 대화 상대에게 뒤지지 않으려고(“케인스 경제 이론이야 물론 잘 알지”), 관계를 부드럽게 하려고(“우리 좋은 친구로 남기로 해”),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는 칭찬이니까(“헤어스타일 멋있네”), 재미있는 사람으로 보이려고(“변호사 선임해서 당신 애인 고소해요”) 등등. 독일의 대표 신문 <쥐트도이체 짜이퉁>의 기자인 저자는 어릴 때부터 ‘거짓말 하지 마라’, ‘정직은 최고의 가치다’라고 배우지만 일상의 소소한 거짓말부터 하얀(혹은 착한) 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으로 장려되는 문화, 심지어 ‘사기’를 능력이라고까지 말하는 아이러니에 반기를 든다. 저자 자신도 기자로서 사실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사람들의 눈에 띄는 기사를 쓰기 위해 ‘뻥’을 치고 사는 건 아닌지 회의감이 들었던 것이다. 이에 사순절 기간 40일 동안 ‘거짓말 금식’ 즉, ‘거짓말하지 않고 살아보기’라는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오직 진실만을 말하는 무모한 도전 “삶에서 거짓말을 뺀다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다. 매 순간 의식적으로 뇌와 입 사이에 필터 없애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우선 엄청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자신의 실수에 일말의 사과도 하지 않는 철도청 직원에게 진심을 담아 욕설을 날린다. 자신에게 술을 사달라고 부탁한 10대 청소년들의 부탁도 쿨하게 거절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욕을 먹긴 했지만 말이다. 친한 친구의 비밀을 폭로하여 우정을 시험에 들게 하고, 아내에게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아 소파로 쫓겨나기도 한다. 솔직하게 세금 신고를 하고 나니 돌아오는 건 환급보다 더 내야 하는 1700유로뿐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불편한 일 투성이다. 결국 거짓말은 사회의 윤활유이며 필요악이라 결론내고 그만 끝내고 싶다. 하지만 ‘정직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정직하게 내 생각을 말하는 것의 힘’이 드러난다. 거짓과 위선이 난무하는 도박판에서 최고의 포커페이스는 바로 정직하게 자신의 패를 말하는 것이었다. 또한 잘난 척하던 형에게, 본인들의 생각을 강요하던 부모님에게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참아왔던 말들을 쏟아내니 30년 만에 진정한 가족애를 나눌 수 있었다. 직장에서 가식적인 칭찬과 생존을 위한 비굴함을 버리고 동료의 기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진심으로 충고하니 그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인다. 약간 ‘자뻑’의 기운을 담아 늘 자신을 과대평가해왔는데, 자신에게 정직하니 포토샵을 지운 객관적인 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게 거짓말을 뺀 세상에서 일어난 일이다. 거짓과 정직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쾌한 실험 보고서 저자는 거짓말에 대해 ‘옳다 그르다’ 혹은 ‘좋다 나쁘다’의 이분법적 가치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본인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직접 겪은 일들을 위트 있게 풀어놓는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대하는 방식, 특히 이 사회에서 거짓말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거짓말이 없으면 세상은 정말 난리가 나는지, 하얀 거짓말이 얼마나 비열한지, 사람들은 내가 솔직하든지 말든지 관심 없는지 등. 그리고 경험에 덧붙여 다양한 철학 테제와 영화, 소설 등을 인용하며 그 어떤 철학서 못지않은 깊은 깨달음을 선사한다. 저자는 ‘40일간의 정직 프로젝트’를 마감하며 자신만의 거짓말 가이드를 마련한다. 이기적 거짓말, 거짓 아첨, 뻔뻔한 모욕 대신 공손하게 진실을 말한다. 그리고 거짓말이 필요할 경우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를 철칙으로 삼는다. 거짓은 필요악이지만 진정한 행복은 철저하게 정직할 때만 경험할 수 있다는 깨달음의 결과이다. 앞으로 지켜야 할 15개의 보편타당한 규칙은 갓 태어난 아들을 흉내 내어 만들었다. 결국 삶의 규칙은 거짓이냐 진실이냐의 문제를 뛰어 넘어 세상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인생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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