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선생님

패트리샤 폴라코
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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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 트리샤는 책을 좋아하는 집안 분위기에서 자랐다. 오빠도 책읽기를 좋아하고, 엄마나 할머니, 할아버지도 언제나 트리샤에게 책을 읽어 주었다. 트리샤가 유치원에 들어가자 식구들은 트리샤도 책을 곧 읽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트리샤는 1학년이 되고 2학년이 되어도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5학년이 될 때까지도 트리샤는 책을 읽지 못했다. 이런 트리샤에게 할머니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특성을 갖기 마련이라고 트리샤를 격려한다. 그러나 글을 읽지 못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벙어리"라는 놀림을 당하자, 트리샤는 학교에 가기 싫어진다. 쉬는 시간만 되면 자기를 따라다니며 놀리는 친구들을 피해 자기만의 공간에 숨는다. 책을 못 읽는 것만 해도 괴로운데, 집안 식구들은 항상 책을 읽고, 아이들은 쫓아다니며 놀려대니 트리샤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그러나 이런 '좁고 컴컴하고 숨막히는 공간'의 '문을 열고, 빛의 세계로 끌고 나와 준' 사람이 있었다. 다름 아닌 폴커 선생님. 이제 트리샤도 다른 아이들과 함께 '햇살이 환히 비치는 탁 트인 넓은 공간'에 자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난독증에 걸린 아이를 다룬 이 책은 <천둥케이크>를 쓰고 그렸던 작가 패트리샤 폴라코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야기인만큼 한 아이의 절망과 희망이 섬세하게 포착되어 있다. 또한 폴커 선생님은 진정한 스승이란 무엇인가, 어른은 아이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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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선생님께 드리는 감사의 노래 트리샤는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분위기에서 자랐다. 그래서 당연히 자기도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 달리 트리샤는 책을 아니, 글자를 읽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노력해 보아도 글자는 머릿속에서 엉기기만 하지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도대체 알 수 없는 글자들만 빼곡이 적힌 책을 보면서 이 아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이었을까? 입을 쑥 내밀고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이마를 손으로 받치고는 앞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책을 열심히 보는 것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을 것이다. 얼마나 답답했을까? 글을 읽지 못하는 트리샤는 친구들이 따라다니며 벙어리라고 놀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자기가 바보 같았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집안 분위기 때문에 트리샤는 더 힘들었을 게 분명하다. 트리샤에게 책읽기는 식구들 말처럼 꿀처럼 달콤한 지식을 쫒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 마디로 고통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이 아이의 아픔을 깊은 애정으로 보살펴 주지 않았다. 그리고 트리샤가 갖고 있는 뛰어난 재능도 알아 주지 않았다. 그래서 트리샤의 생활은 이 아이가 쉬는 시간마다 숨어 있던 “좁고 컴컴하고 숨막히는 공간” 같은 것이었고, 그에 반해 다른 친구들의 생활은 블라인드 너머 “햇살이 환히 비치는 탁 트인 넓은 공간” 같았다. 그러나 어느 날, 그녀의 말처럼 “문을 열고 빛의 세계로 끌고 나와 준” 선생님 한 분이 트리샤 앞에 나타났다. 선생님은 트리샤가 정말 뛰어난 예술가임을 곧 알아보았고, 트리샤가 감추고 싶어하는 진짜 비밀까지 간파한다. 그리고 약속한다. “넌 읽을 수 있어, 틀림없어.” 5학년이 될 때까지 글을 읽지 못하는 트리샤에게 이 말 한 마디는 어린 소녀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엄청난 힘이 되었다. 그리고 트리샤에게는 절망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굵은 끈 같은 거였다. 선생님은 트리샤가 스스로 글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그저 거들어 주는 역할만 한다. 읽지 못한다고 채근하지도 않고, 글자를 놀이하듯, 그림을 그리듯 글자를 익힐 수 있게. 마침내 트리샤는 글을 읽게 되었다. 선생님 약속처럼 말이다. 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따뜻한 마음은 트리샤를 그림책 작가로 탄생하게 만든 디딤돌이 되었다. 트리샤의 고통과 선생님의 애정과 따뜻한 정감은 책 전체를 떠받치고 있는 든든한 기둥이며 힘이다. 이런 힘은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자전적인 그림책 《고맙습니다, 선생님》은 패트리샤 폴라코가 개인적으로 선생님에게 바치는 감사의 노래요,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학생들의 삶을 변하게 하는 폴커 선생님 같은 모든 선생님들에게 바치는 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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