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작가 조지 R. R. 마틴의 장편소설. 1982년 초판 출간 이후 단 한 번도 절판되는 일 없이 수십 차례의 재쇄를 찍은 <피버 드림>은 "판타지의 대가일 뿐만 아니라 SF, 공포소설의 대가로도 다시 읽혀야 하는 작가 마틴의 작품 중 가장 재발견되어야 하는 명작"이라고 평론가들이 입을 모으는 작품이다. "브램 스토커와 마크 트웨인의 만남"이라는 찬사에 걸맞게, 이 작품은 무한성을 상징하는 뱀파이어와 미시시피 강이 한 축에, 유한성을 상징하는 인간과 증기기관선이 다른 한 축에 놓여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마틴 작품세계를 세 시기로 구분한다면 그중 중기에 속하는 이 <피버 드림>에서 마틴은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중하고 유려하면서도 낭만이 흘러넘치는 풍부한 문장을 보여주고 있다. '미시시피 강에서 가장 추한 남자'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증기선 선장 애브너 마쉬. 그에게 강렬한 회색 눈동자와 창백한 미모를 지닌 조슈아 요크가 나타난다. 요크는 막대한 액수의 돈을 제시하며 증기선을 만들고, 그 배의 공동 선장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한다. 단 조건은 두 가지. 첫째, 내 괴상한 행동에 의문을 갖지 말 것. 둘째, 낮에 자신을 깨우지 말 것. 제안을 받아들인 마쉬는 미시시피 강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거대한 증기선 '피버 드림'을 건조한다. 그러나 그렇게 만들어진 '피버 드림'의 선상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이한 사건이 계속 발생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의문 끝에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난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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