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진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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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진심
조해진
268p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가 조해진의 장편소설.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극작가 ‘나나’가 뜻밖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기원을 찾아 한국행을 택하며 생에서 한 번도 겹칠 거라고 생각지 못했던 이들을 만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조해진은 꾸준히 역사적 폭력에 상처를 입은 개인에 주목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소설에서 역시 특유의 감수성으로 해외입양 문제와 기지촌 여성의 존재를 틔워 올린다. 유실물처럼 쓸쓸한 이들이 지닌 가장 밑바닥의 감정을 파고드는 동시에 그들을 홀로 두지 않는다. 한 걸음 더 타인의 쪽으로, 그리고 한 뼘 더 깊이 타인과 연루되는 인물들을 그린다. 서로가 서로에게 점등의 순간, 구원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빛의 소설’로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작가는 <단순한 진심>을 통해 삶에 등장한 우연한 타인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이름을 부르고 껴안으려는 ‘곁의 소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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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우연한 생명을 삶의 곁으로 끌어당긴 사람들
이름을 부르며 시작되는 돌봄의 마음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가
조해진 신작 장편소설
신동엽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가 조해진의 신작 장편소설 『단순한 진심』이 출간되었다. 『단순한 진심』은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극작가 ‘나나’가 뜻밖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기원을 찾아 한국행을 택하며 생에서 한 번도 겹칠 거라고 생각지 못했던 이들을 만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조해진은 꾸준히 역사적 폭력에 상처를 입은 개인에 주목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신작에서 역시 특유의 감수성으로 해외입양 문제와 기지촌 여성의 존재를 틔워 올린다. 유실물처럼 쓸쓸한 이들이 지닌 가장 밑바닥의 감정을 파고드는 동시에 그들을 홀로 두지 않는다. 한 걸음 더 타인의 쪽으로, 그리고 한 뼘 더 깊이 타인과 연루되는 인물들을 그린다. 서로가 서로에게 점등의 순간, 구원의 순간이 될 수 있다는 ‘빛의 소설’로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작가는 『단순한 진심』을 통해 삶에 등장한 우연한 타인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이름을 부르고 껴안으려는 ‘곁의 소설’을 선보인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단순한 진심』의 주인공 ‘나나’가 임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을 결심한 데에는 그의 오랜 결핍을 건드린 한국의 대학생 ‘서영’의 메일이 있었다. 서영은 나나의 입양 전 이름인 ‘문주’의 의미를 찾는 과정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다. 그리하여 한국에 온 나나는 자신의 이름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난 타인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에도 몰두한다. 만나는 이들의 이름을 묻고, 거쳐 간 서울 곳곳의 지명을 묻고, 그 의미를 묻는다. 『단순한 진심』에서 먼 시공간을 지나 우연히 마주치게 된 이들은 서로의 이름을 알기 위해 애쓴다. 한 인터뷰에서 조해진은 “시공간적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소통하고 유대하는 이야기가 저에게는 제가 가닿을 수 있는 희망의 종착지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소설을 읽고 난 독자들의 두 손에는 작가가 다다른 희망의 종착지가 만져질 것이다. 체온보다 1도쯤 더 높은, 미세하지만 분명히 따뜻한 희망의 온도가 전해질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증인이 되는
『단순한 진심』의 인물들은 기꺼이 서로에게 연루된다. 서영은 나나가 버려지고 또 구해진 청량리역의 철로, ‘문주’라는 이름으로 살던 기관사의 집, ‘에스더’라는 이름으로 살던 인천의 보육원을 빠짐없이 되짚으며 나나의 삶을 자신의 영화에 담는다. 나나는 머물게 된 건물 1층의 ‘복희 식당’ 주인 할머니로부터 “아기 가졌을 땐 무거운 거 드는 거 아니야.”라는 환대와 보호의 말을 듣고, 생면부지였던 노인의 삶을 상상한다. 나나가 배 속에 아기를 품은 채 한국에 온 몇 달, 그 여름 동안 이들은 어떤 관계보다 끈끈하게 얽힌다. 타인이 일러준 한 마디에 자신이 내내 지니고 있던 뿌리 깊은 오해와 증오를 차츰 해소하기도 한다. 『단순한 진심』의 타인들은 그렇게 서로의 삶에 스며든다. 조해진의 소설에는 줄곧 자신을 향한 탐색과 타자를 향한 응시의 시선이 공존해 왔다. 혼자만의 절망으로 빠지지 않고, 타인의 삶 쪽으로 손을 뻗는 마음은 조해진 소설의 힘이자 조해진이 믿는 인간성이다.



성유
3.5
이제 내게 추연희라는 이름은 복희 식당에서 노동하던 노년의 여성만을 지칭하지 않았다. 상실하면서도 꿈을 꾸던, 상처받았으면서도 그 상처가 다른 이의 삶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애를 썼던, 너무도 구체적인 한 인간이었다.
ALMA
5.0
삶의 어느 장면에서 우리는 같은 자세로, 같은 표정으로, 같은 생각을 하며 투명한 벽 앞에 서 있곤 했을 것이다. 얼굴의 일부가 아니라 생애의 접힌 모서리가 절박하게 닮은 사람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220
박샘
5.0
내 안에 타인을 천천히 그리고 가만히 스며들게 하는 능동적인 삶의 태도가 따스하게 담겨있다.
olll
3.0
이름을 짓는 마음의 대상이 되는 건 대단히 찬란한 행운이다.
Byuul
4.5
"엄마가 나를 어떤 이름으로 불렀는지는 모르지만 한때는 엄마의 전부였겠죠." 프랑스의 나나, 고아원의 박에스더, 아가라고 불리던 정문주, 그리고 기억에도 기록에도 없는 무명의 아이. 모두 그녀의 흔적이자 그녀가 살아온 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그 모든 이름들이 모여 더 나은 내일을 살 수 있도록 해주었기를 바란다.
정영훈
4.0
누군가의 가슴속 불씨를 유지하게끔 하는것 그 불씨가 꺼져가는것을 지켜봐주는것. 그런 노력어린 진심을 알게되는것.
방울방울해
3.5
이름에 대한 집착을 조금만 덜었어도 훨씬 훌륭한 소설
SUM2😛
4.5
기지촌,입양,연대라는 소재로 여성인권을 다루는 이 책은 우리에게 나와 너 그리고 우리는 서로의 삶에 스며드는 존재이며 삶의 증거가 될 수 있음을,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는 단순한 진심이 인간이 타인을 껴안는 첫 번째 방법임을 말해준다 마음의 체온이 따뜻해진다 나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믿음과 진심과 사랑이 서로의 세계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매개라는 것 문주였고 박에스더였으며 나나이기도 한 그녀가 어딘가에서 그녀의 증거인 우주와 함께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것만 같다 그들의 세계에서 그 둘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며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가족이란 것이 단순히 결혼,혈연에 의해 만들어지는 집단이 아니라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선한 의지, 신념, 연대감으로 만들 수 있는 대안가족 이라는 것을 일깨웠다 흡입력 있었고 읽는 내내 따뜻한 시선으로 몰입해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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