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_ 새벽 두 시, 클럽에서
1장 어둠이 내리면 리듬...
제11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오늘도 혼자 클럽에서》는 춤과 음악에 진심인 한 내향인의 클럽 덕질기이다. 삶을 지탱하는 음악이라는 힘, 음악과 연결된 삶을 담았다. 클럽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평범한 회사원에서 디제이가 된 저자의 이야기는 새로운 세계로의 문턱을 넘게 한다. 클럽, 전자음악, 페스티벌, 디제잉, 점차 취향의 범위를 넓혀가며 구체적으로 자신을 감각하고 사랑하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주변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음악과 완전히 하나가 된 채 자유롭게 움직이는 저자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건강하고 아름답다. 뮤직 콘텐츠 기획자이자 작가, 그리고 디제이라는 직업 사이의 경계를 오가며 자신을 치열하게 탐구했던 순간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한 대상에 완전히 몰입했을 때 나오는 크고 뜨거운 에너지가 읽는 이의 가슴까지 두근거리게 만든다. 또한 이 책은 클럽에 대한 부정적이고 편향적인 색안경을 벗겨내고 ‘음악 문화’로서의 클럽을 재조명한다. 클럽을 향한 작고 큰 편견들이 하나둘 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