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왕즈홍님 외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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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 여행은 누군가에겐 휴식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새로운 도시와 문화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후자의 경우에 조금 더 집중해보자. 당신이 만난 새로운 도시의 풍경들은 어떤 모습인가? 미남 배우가 웃고 있는 광고 간판, 질서정연하게 짜인 건물과 도로,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길거리…. 여기서 질문을 던진다. 지금 눈앞에 반짝이는 그것들은 진짜 그 도시의 이야기일까?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조금 불편한 타이베이 여행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는 TV에서 보던 화려한 관광지로서의 타이베이가 없다. 대신 국가권력, 자본주의, 이성애주의 등과 같은 주류의 힘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일어난 일이지만, 화려한 불빛에 가려져 잊히고 있는 이야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에는 그런 도시의 목소리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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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말 제1구역 완화萬華, 다퉁大同 01 다리가 탕부 문화구역과 런지요양원 -님비NIMBY에서 보존까지 02 맹갑공원과 유민-하늘과 땅을 집으로 삼고, 거리를 마당으로 삼아 03 용산사 민주강연-지방의사당에서 계엄 해제의 성지로 04 보피랴오 역사거리-박제된 일상 05 중화상가-기억으로 망각에게 대항하다 06 바오더우리, 문맹루와 매춘 폐지 논란-꾀꼬리와 제비가 연지골목을 날다 07 대도정 역사거리-공간보존과 생활보존 08 천마다방-공공기억의 먼지 제2구역 중정中正, 중산中山 09 장미 고적, 차이루이웨 무용학원 -신체를 매개로 한 여성의 사회실천 10 천룡국에서 작은 인도네시아까지 -숨겨진 그 선을 넘어 11 창더가 사건 -여름밤의 연꽃, 오늘 만개하다 12 화산문화창의공원 -전위예술 기지에서 백화점으로 13 치둥가 일본식 기숙사 보존 운동 -역사의 흔적이 머물러 있는 옛 거리 14 샤오싱 공동체-강제이주에 반대하고 공동주택을 요구한다 15 바오창옌-판자촌에서 예술촌으로 16 14, 15호 공원-우리집은 캉러리, 시청 불도저를 규탄한다 17 중산북로 포위 사건 -거리를 가득 메운 항의민중 18 젠궈맥주공장 -푸르렀던 시절을 기억하는가? 제3구역 다안大安, 원산文山 19 화광공동체-금싸라기 땅 위의 유민들 20 7호공원-무허가 판자촌과 타이베이 돔 구장은 떠나고, 삼림공원과 관음보살만이 남다 21 융캉공원 보존운동-부르주아지의 부상 22 린이슝 가택살인사건-원한마저 삼켜버린 공의의 빛 23 타이완대학교 정문-교문을 나서서 사회로 나아가다 24 사범대학교 상권쟁의 사건-위대한 거리의 탄생과 몰락 25 찬추산 마을 보존운동 26 자이싱 마을과 하모니 홈 항쟁 -사랑의 이름으로 제4구역 숭산松山, 신이信義, 난강南港, 네이후內湖 27 정난룽 분신사건-화염 속에서 불타오른 자유의 영혼 28 융춘 재개발 논쟁-알박기? 융춘 호랑이 29 숭산담배공장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의 충돌 30 난강 202 병기창-시민의 허파, 기득권의 놀이 31 산주쿠 쓰레기 매립지 항쟁-10년의 나무, 100년의 쓰레기 32 츠지 네이후 보호구역-자선의 이름을 건 생태 개발 제5구역 스린士林, 베이터우北投, 단수이淡水, 바리八里 33 스린 제지공장-집단 기억의 해석권 34 신광방직 스린공장-사들여진 청춘 35 원린위안 도시개발 강제철거 반대운동-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붉은 벽돌 화덕 36 서쯔다오 개발안-연민에서 벗어나 자립으로 나아간 지역사회의 역량 37 베이터우 케이블카에 반대하다-내 삶의 행복으로 만든 당신의 온천길 38 관두자연공원-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원주민’ 39 단수이-베이터우 자동차 전용도로 -단 7분을 단축하기 위한 여정 40 단수이 중젠가-안녕히 계세요! 중젠가의 할머니 41 13행 유적의 박물관화 제6구역 신뎬新店, 융허永和, 투청土城 42 징메이 인권문화공원-예술의 외투를 뒤집어쓴 과거청산 43 시저우 마을 투쟁-고향의 이름으로 44 류궁전 비관영 군인마을-기억으로 이야기할 때 45 융허 커뮤니티 칼리지-그 학교들은 가르치지 않는 것들 46 투청 탄약고-형무소를 반대하고 녹지를 지켜내자 제7구역 산충三重, 루저우蘆洲, 우구五股, 신좡新莊, 궁랴오貢寮 47 싼충 다퉁남로 일대의 젠트리피케이션-군인마을, 공공지원주택 그리고 도시 재개발 48 얼충 둔치와 농민 항쟁-한 마을의 생사흥망 49 얼충 둔치의 외곽 노동자-전민택시의 이동항쟁 50 공장을 집으로 삼은 둥링전자-공장 폐쇄와 실업의 축소판 51 러성요양원?중대건설에 희생은 불가피한가? 52 반핵시위와 항쟁 퍼레이드 -LOVE, PEACE or FIGHT? 칼럼 1. 타이베이 항쟁 승리의 장소-반민 충돌의 핫스팟 칼럼 2. 국가권력과 질서 속에서, 반민의 민주화와 정치권리 운동이 부상하다 칼럼 3. 개발권력에 맞서 거주권을 지키다- 강제철거 반대운동의 실천과 난관 칼럼 4. 영원히 길 위에서-타이완 고적 보존을 반추하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 타이베이 52곳의 도시사史를 따라가는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 화려한 불빛들에 가려진 ‘저항의 타이베이’ 속으로 들어가다 *2016년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올해의 책’ 선정 *2016년 대만 문화부 번역 출판 지원 사업 선정도서 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 여행은 누군가에겐 휴식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새로운 도시와 문화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후자의 경우에 조금 더 집중해보자. 당신이 만난 새로운 도시의 풍경들은 어떤 모습인가? 미남 배우가 웃고 있는 광고 간판, 질서정연하게 짜인 건물과 도로,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길거리…. 여기서 질문을 던진다. 지금 눈앞에 반짝이는 그것들은 진짜 그 도시의 이야기일까?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조금 불편한 타이베이 여행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는 TV에서 보던 화려한 관광지로서의 타이베이가 없다. 대신 국가권력, 자본주의, 이성애주의 등과 같은 주류의 힘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일어난 일이지만, 화려한 불빛에 가려져 잊히고 있는 이야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에는 그런 도시의 목소리들로 가득하다. 이제는 친숙한 도시가 된 대만의 타이베이, 이 책을 통해 그 눈부신 풍경들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저항의 영혼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자본과 정치가 만든 풍경 속, 저항하는 도시의 반민들에 대하여 '반민叛民'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정부를 배반하여 반란을 일으킨 백성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여기에 몇 가지의 물음표를 달아보자. 이들은 왜 정부를 배반해야 했는가? 그리고, 어디까지를 반민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인가?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도시의 유행적 개발에 따라 거리로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도시사史를 수놓은 저항들은 도시의 주류적 풍경에 저촉되고 차별받으며 배척당하는 오명의 집단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주류 가치세계는 이들의 목소리를 감추고, 묵히며, 잊히게 함으로서 표면적 평화를 들추어낸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타이베이의 풍경 구석구석에 반민의 목소리가 있다. 이 책은 52곳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고 당시의(혹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와 갈등을 전한다. 타이베이의 낯선 풍광 속에서 일찍이 목격했던 익숙한 장면들이 스쳐 지나갈 수 있다. 한국과 대만, 두 공간에서 시민들의 운명은 일제강점기, 전란과 냉전의 대치,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풍파 속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난 민주화의 과정을 통해 몹시 유사한 구조와 결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용산사 민주강연, 중산북로 포위 사건, 타이완대학교 학생들의 항쟁 등 정치적 권리 운동의 모습들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그림자를 생각나게 한다. ▶ “아름다운 타이베이는 없다” 먹거리, 볼거리가 없는 불편한 도보 여행 가이드이자 생각거리를 키우는 인문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크게 두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도보 여행 가이드라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도시사史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상기시키는 인문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이 책을 가지고 도보 여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52곳의 지역들에 대한 지도를 QR코드로 삽입했다. 각 지역의 이야기와 사진들이 끝나는 지점에 주소와 QR코드를 넣어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공간을 찾아가기 쉽도록 구성한 것이다. 또한, 화려한 욕망, 그 이면에 자리한 상처들을 짚어나가며 권력과 자본이 필연적으로 잉태하고선 돌보지 않는 사람들과 공간을 들여다본다. 여기서 우리는 지배, 건설, 개발과 함께 따라오는 저항, 파괴, 몰락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불편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며 타이베이의 속살을 헤집는다. ▶ 타이베이의 어둠을 걷는다. 풍경의 틈새에 박혀 있는 저항을 걷는다 최근 타이베이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가 됐다.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대만 편]이 히트를 치면서 대만 방문 한국인의 수가 2014년 50만 명을 돌파했고, 2016년 기준으로 80만 명에 달한다(한국관광공사 통계 참고). 이에 따라 대만 관련 여행 서적도 많이 나왔다. 맛집에서 아기자기한 골목길,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타이베이 근교까지, 아름다운 타이베이의 모습이 여기저기에 넘친다. 여기에 조금은 다른 타이베이 여행서를 추가한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현재 타이베이가 관광지로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광 그 이면에 대한 여행서다. 타이베이의 52곳에서 일어난 저항의 움직임을 비교적 거시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4편의 칼럼을 통해 항쟁 승勝·성聖지, 정치권리, 강제이주 반대 운동, 역사보존의 내용을 덧붙여 설명한다. 여행과 도시, 그리고 저항. 반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색다른 여행지 타이베이로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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