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살 것인가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로, 미국에서 개혁의 파도가 밀려온다
지금 현재 세계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있는 미국의 ‘힙스터’에 대한 보고서
‘진짜 힙스터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
뉴욕에서 살며 미국 문화를 연구해 온 저자 사쿠마 유미코는 이 책을 통해서 미국 현지에서 진화하고 있는 ‘생활 혁명’을 보고합니다. 저자는 현재 미국 내 라이프스타일 개혁의 중심에는 힙스터가 있다고 주장하며 그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공동체 중심의 지역 생산 지역 소비 운동을 소개합니다. 아직 대기업 중심의 소비지상사회인 미국에서 그들이 어떻게 존재감을 어필하며 주류문화 속에 스며드는지 그들을 인터뷰하고 연구하여 알려줍니다.
저자는 세상을 바꾸고 있는 힙스터들과 이야기한 결과, 앞으로 라이프스타일은 누군가로부터 주어지는 문화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직접 만드는 문화로 변해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자가 이 책에 등장하는 힙스터들을 통해 배운 것 중 독자와 가장 공유하고 싶은 것은 주변의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장소와 동료를 발견하고 자신의 표현을 형태화하면서 독립된 존재가 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며,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모두에게 생활에서 어떤 힌트를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판사 서평]
미국 내 새로운 생활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힙스터
이 책은 2007년 전 세계 경제를 강타한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지기 사태 이후, 미국에서 펼쳐지는 공동체 중심의 지역 생산 지역 소비 운동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왜 사람들이 대량 생산된 제품을 대량으로 소비하던 라이프스타일을 버리고, 내 이웃이 내가 사는 동네에서 만들고 파는 물건을 지지하게 되었는지 그들이 나타난 배경부터 차근차근히 설명합니다.
저자는 미국 내에서 지역 생산 지역 소비 운동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은 ‘힙스터’라고 말합니다. ‘힙스터’라는 말의 의미를 설명하고 왜 현재 부정적인 단어로 사용되고 있는지 알려주면서, ‘힙스터’라는 말이 아무리 부정적으로 쓰인다 해도 현재 그들이 미국 문화 안에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에 새로운 생활 혁명의 파도를 만들어 대중을 이끌고 있는 힙스터들이 어떻게 미국 주류문화 속에 스며들고 있는지 그들과 직접 인터뷰하여 그 실체를 파헤쳐 알려줍니다.
그들이 만든 ‘생활 혁명’의 파도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공동체를 통해 지역 생산 지역 소비를 시작하다
저자가 만난 힙스터들은 모두 지역 생산 지역 소비를 외칩니다.
지역 생산 지역 소비 운동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포틀랜드에서 서로 협력하여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며 서드 웨이브 커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스텀타운과 코아바 커피, 대도시의 우범 지역에 호텔을 세워 도시와 함께 상생하는 에이스 호텔,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항하는 기빙 튜즈데이를 제창한 비영리단체 92Y, 뉴욕 도심 옥상에 농원을 만든 브루클린 그런지, ‘물건을 사지 말라’는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캠페인,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한 영화 제작, 내가 사는 지역에서 만드는 물건을 사는 것, 내가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고 파는 것 등이 모두 해당됩니다.
지금 우리가 동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동네 책방에서 책을 사고,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내가 직접 만든 에코백과 과일청을 벼룩시장에서 파는 것도 모두 지역 생산 지역 소비입니다.
필요한 것은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는 DIY 정신
저자는 대량 소비를 하는 이미지가 강한 미국이 바뀌고 있다고 말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에 확실히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재료와 현지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돈만 내면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있는 브랜드 물건이 아니라 제작자의 얼굴을 직접 보고 물건이 만들어져 자신에게 오는 과정이 보이는 것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파도가 생겼습니다. 미디어에서는 힙스터라고 부르고 사람들은 비웃지만, 그들의 내면에서 혁명이 일어나 외양은 물론 의식도 바뀌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필요한 물건, 같은 공동체 구성원이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어 사용합니다.
자신이 직접 사장이 되어 생활을 지배하다
서브프라인 모지기 사태 이후 ‘타인에게 휘둘리는 건 이제 질린다’며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스스로가 사장이 되어 삶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바뀐 라이프스타일을 미국 주류 문화에도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부모님 농장에서 딴 과일로 잼을 만들어 팔고, 대기업 회사에서 옷을 만들고 남은 짜투리 천을 얻어 모자를 만들고, 재활용 센터에서 구한 문으로 테이블을 만들며 주위의 것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고, 그것을 이웃과 나눕니다. 그리고 그들이 물건을 만들기 편하도록 누군가는 지역의 공장과 제작자를 연결해주는 사이트를 만들고, 자본을 만들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가 생기고, 직접 만든 것을 팔 수 있는 사이트도 생겼습니다. 누군가가 조용히 시작한 공동체 안에서 생산하고 소비한다는 지역 생산 지역 소비 개념이 점점 퍼져나갑니다. 누군가로부터 받기만 하는 문화에서 직접 만드는 문화로 세계는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힙스터가 있습니다.
위기 뒤에 나타나는 ‘새로운 가치’는 지금까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활 혁명’에 관한 이야기를 심도 깊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렴풋이 알고 있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라는 소비적인 공간에서도 공동체를 위한 생산을 하고 소비를 하는 사람들을 통해 일상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작가의 말대로 이 책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떻게 살 것인가의 힌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