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ADHD의 슬픔

정지음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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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정지음 작가의 『젊은 ADHD의 슬픔』이 출간되었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저자가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25세의 어느 하루에서 시작한다. 깜빡 잊어버리고 뭐든 잃어버리는 실수투성이 삶에 익숙했던 그는 진단 후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성격적 개성이라고 생각했던 특성들이 단지 질환의 증상일 뿐이라는 허무함과 괴로움, 어린 시절에 ADHD 치료를 받았다면 남들처럼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을 거라는 후회와 미련. 위로를 얻고자 비슷한 고민을 하는 ADHD 환자들의 이야기를 찾아보지만 전문 의학서의 차가운 ‘사실’들만 마주해야 했던 저자는 ‘흩날리는 집중력’을 붙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써 보기로 다짐한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엉망진창 실수투성이인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따뜻하게 품어 주는 화해의 기록이다. 못난 자신 때문에 외롭고 괴로운 모든 이를 향한 위로의 손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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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9 1장: ADHD 진단을 받다 싫어하는 것에도 싫증이 난다 15 ADHD 자가 진단과 변명 20 정신과는 마법 상점이 아니었다 29 ADHD, 경계성 지능장애, 우울증 34 ADHD에 대하여 39 2장: 성인 ADHD로 살아가기 ADHD라도 뭐 어때 ㅑ용 42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도는 학생 50 1999번째 과음을 반성하며 55 나는 능동적 불면을 선택했다 61 ‘지 결혼식에도 늦을 년’이라는 평가에 대한 고찰 66 불완전하고 지속 가능한 청소 대작전 70 ADHD의 금전 감각 78 너무 시끄러운 고독 84 자기 학대 사용법 90 6년 차 ADHD가 많이 받는 질문 95 3장: 병원에 가다 ADHD 치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104 ADHD 약물치료, 효과와 부작용 109 ADHD 와 우울증에 대하여 118 정신과 속 작은 에피소드들 124 4장: 내가 만난 세계 네가 부잣집 아이라면 좋았을 텐데 134 세 자매 중 둘째여서 난 좋아 138 부모라는 세계, 학교라는 벽 144 ‘금사빠’의 미성숙 연애론 151 사랑 얘기 같은 이별 얘기 157 우리 딸은 언제 결혼할 거야? 161 하자 인간의 완벽한 고양이 166 우리는 지옥에서 온 사고뭉치 173 와르르 맨션의 주민들 180 DEAR ADHD 185 5장: 나와 글쓰기와 타인 ADHD가 글을 쓰기까지 190 독서의 목적 196 당신을 미치게 한 것을 후회합니다 205 ADHD라고 말할까 말까? 211 우울증 약보다 글쓰기를 믿어서 216 완전무결한 상냥함 221 비공개 천재와 천재 사냥꾼 225 행복을 설계하는 ADHD로 살기 230 에필로그 240 추천의 글 244

출판사 제공 책 소개

*8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모자람은 꽤 괜찮은 친구”라는 정지음의 말을 믿는다. ―문보영(시인·작가) 질병에 절망하여 주저앉기는커녕 눈물에서 짠맛을 뽑아 배추라도 절일 기세다. ―이주현(『삐삐 언니는 조울의 사막을 건넜어』 저자) *새하얀 밤과 깜깜한 낮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안부 인사 캄캄한 낮과 새하얀 밤을 보내는 ADHD 동료들에게 성인 ADHD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ADHD’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는 아마도 수업 시간에 교실을 뛰어다니는 남자아이의 모습일 것이다. 회의 시간에 홀로 공상에 빠지고 중요한 미팅을 깜빡하고 흡연과 음주 욕구에 매번 굴복하는 성인 ADHD 환자의 모습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 성인 ADHD의 증상은 아동 ADHD와 다른 모습으로 발현될 뿐 아니라 개인의 특성으로 이해되기 쉬워 당사자조차 질환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 발병률은 약 4퍼센트로 한국에서도 82만 명이 질환을 겪고 있을 거라 추정되지만, 실제 치료를 받는 비율은 1퍼센트에 불과하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성인 ADHD 환자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풀어낸 보고서이자, 진단과 치료에 이르는 과정을 낱낱이 담아낸 성인 ADHD 환자들의 실용서다. ADHD의 증상과 검사 및 치료 내용에 대해서는 저자의 담당 의사인 ADHD 전문의의 감수를 거쳤다.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될까? ADHD 약물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은 뭘까? ADHD인 것 같은데 병원에 가기 망설여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지음은 이러한 질문들을 되뇌며 밤을 지새울 이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가감 없이 풀어놓는다. 나아가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유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온갖 딴생각에 빠지느라 청소를 시작하지도 못하는 스스로에게 청소를 하도록 하는 법, 소비 충동을 이기지 못해 돈이 줄줄 새는 지갑을 지키는 법 등.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일부러 그러는 거야?’라는 주위의 타박에 노출되기 쉬운 ADHD 환자를 위해 문제를 최소화하고 자존감을 지키는 노하우도 공유한다. 미워했던 자신에게 건네는 화해의 기록, 고유한 모자람에 대한 긍정 성인 ADHD에 대한 무지의 한편에는 ‘혹시 나도 ADHD인가?’라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자조가 있다. 책 한 권, 영화 한 편, 심지어 짧은 영상 클립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은 일터와 일상에서의 잦은 실수와 불가능, 그리고 이로 이한 박탈감을 호소한다. 남몰래 ADHD 자가 진단 테스트를 해 보는 마음에는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불안과 답답함이 섞여 있을 것이다. 완벽과는 거리가 먼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젊은 ADHD의 슬픔』은 완벽하지 못한 스스로가 원망스러운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자신의 ‘모자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신랄하게 자조하는 정지음은 모자람의 가장 명랑한 대변자다. 그가 그리는 성인 ADHD의 삶은 눈물나게 애잔한 동시에 슬플 틈 없이 유쾌하다. ‘문제아’로 불리며 어떤 미래도 꿈꾸지 못했던 과거의 자신에 대한 애틋함,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실수들로 인해 힘들었을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그리고 모자람이 주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긍정과 기대. 정지음은 이 모든 감정들을 자신만의 유머 속에 녹여 낸다. 『젊은 ADHD의 슬픔』은 결함에서 고유함을 발견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서는 씩씩한 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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