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증인

조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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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의 대표작 한 편을 아카이브와 역사의 관점하에 비평적 해석으로 집중 탐문하는 KOFA 영화비평총서의 네 번째 권.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의 자취 … 그것을 추적한 최후의 증인은 누구일까? 이두용이라는 걸출한 ‘영화 작가’를 통해 <최후의 증인>이라는 신드롬 혹은 신화를 추적한다. <최후의 증인>은 이두용 영화 세계의 빛나는 성취이지만,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까지 30년 가까이 주목받지 못했다. 당시 복잡한 검열 상황에서 158분이 120분으로 잘려 나간 이 영화를 보던 이두용은 도중에 극장을 나가 버렸다. 당시 평균의 두 배 이상의 제작비와 시간, 인원을 투여한 대작은 쓸쓸히 막을 내리고 철저히 잊혔다. 그런 영화가 어쩌다 류승완 감독의 “‘나의 베스트 10’ 목록이 순식간에 뒤집히는 사건”이 되고, 영상자료원이 뽑은 ‘한국영화 100선’에 오르게 된 것일까?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의 어떤 점에 꽂혀 영화감독이 돼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을까? 198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한 노감독에게 제2의 르네상스를 열어 준 <최후의 증인>은 2000년대 한국영화계에 이두용 신드롬을 일으켰다.

저자/역자

목차

발간사 서문 프롤로그 1장 ? 이두용의 영화 세계 시기별로 본 이두용의 영화 이력 30년 영화산업의 불황기를 관통한 감독 멜로드라마 시기(1970~1974) 액션영화 시기(1974~1976) ‘우수영화’ 시기(1977~1980) 국제적 감독 1호(1980~1985) 감독+제작자+극장주(1986~1998) 왜 이두용은 임권택의 길을 가지 못했(않았)을까 세 개의 ‘한국’ 첫 번째 한국: 로컬의 미학 두 번째 한국: 트랜스내셔널 세 번째 한국: 한국인의 보편적인 삶의 조건 국가와 공권력의 부재, 불신 속에서 삶을 건져 내다 2장 ?〈최후의 증인〉: 시대의 한계를 넘어서다 시대가 낳은 걸작인가? 곽정환과의 결별 ‘서울의 봄’과 한국영화계 분단을 성찰하다: 세 편의 분단영화 하드보일드와 로드무비가 만났을 때 하드보일드: 타락한 세상의 재현 양식 로드무비: 신체의 고단함을 전달하다 하드보일드+로드무비+@ 원작과 영화, 판본 비교 세 가지 판본 비교 왜 구조적 부패를 삭제했을까? 검열이라는 스캔들 <최후의 증인>의 검열 과정 “자진 삭제” 38분 분량 검토 사라진 엄 기자 긴 상영시간이 문제였을까? <최후의 증인> 검열 사건에서 건져야 할 것 “인간보호”라는 이상한 말 ‘최후의 증인’은 누구인가? 아나키스트 이두용? 에필로그 주 크레디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영화감독이 돼야겠다고 결심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준 작품 중 하나”_박찬욱 30년 만에 돌아온 ‘약자보호’ 선언 한국영화사의 대표작 한 편을 아카이브와 역사의 관점하에 비평적 해석으로 집중 탐문하는 KOFA 영화비평총서의 네 번째 권.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의 자취 … 그것을 추적한 최후의 증인은 누구일까? 이두용이라는 걸출한 ‘영화 작가’를 통해 <최후의 증인>이라는 신드롬 혹은 신화를 추적한다. <최후의 증인>은 이두용 영화 세계의 빛나는 성취이지만, 2009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까지 30년 가까이 주목받지 못했다. 당시 복잡한 검열 상황에서 158분이 120분으로 잘려 나간 이 영화를 보던 이두용은 도중에 극장을 나가 버렸다. 당시 평균의 두 배 이상의 제작비와 시간, 인원을 투여한 대작은 쓸쓸히 막을 내리고 철저히 잊혔다. 그런 영화가 어쩌다 류승완 감독의 “‘나의 베스트 10’ 목록이 순식간에 뒤집히는 사건”이 되고, 영상자료원이 뽑은 ‘한국영화 100선’에 오르게 된 것일까?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의 어떤 점에 꽂혀 영화감독이 돼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을까? 198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한 노감독에게 제2의 르네상스를 열어 준 <최후의 증인>은 2000년대 한국영화계에 이두용 신드롬을 일으켰다. 비극적인 운명의 하드보일드 로드무비 “광각렌즈에서 아주 멋지게 포착된 황량한 조선의 풍광”, “바람과 벌거벗은 나무들” … <최후의 증인> 블루레이 코멘터리에서 박찬욱 감독이 상찬하는 장면들이다. 〈최후의 증인〉은 한국전쟁이라는 열전을 경유하여 냉전 군사정권기의 사회상, 국가권력의 폭력성과 부패상을 고발한다. 대립적 반공주의라는 포장을 벗기고 보면, 이 영화는 열전이 낳은 냉전, 냉전이 낳은 군사정권, 군사정권이 낳은 국가의 폭력성이라는 역사의 비극적 연쇄를 무력한 희생자들을 통해 아래로부터 드러낸다. 원작의 문제의식을 계승하고 미학적 성취까지 이룬 이 영화야말로 1980년이라는 시대적 한계 속에서 당시 영화가 보여 줄 수 있었던 역사적 인식의 최대치에 가깝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멜로드라마-액션영화-우수영화-국제적 감독 등 시기별로 본 이두용의 영화 이력을 관통하는 로컬 미학과 트랜스내셔널, 한국인의 보편적인 삶의 조건을 변별하고, <최후의 증인>이 왜 시대의 한계를 넘어선 걸작으로 평가받는지를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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