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작가 힐러리 멘텔 장편소설. 영국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등극했음을 물론, 영국과 미국에서만 300만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미국, 독일, 스웨덴, 그리스, 대만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들었으며, 그 외에도 중국, 베트남, 태국, 일본을 포함 24개국에 수출되어 전세계적으로 약 500만부가 판매되었다. 원제 'Bring up the bodies'는 '앤불린의 사체라도 대령하라'는 의미이다. 헨리8세의 수족과 같은 역할을 하였던 주인공 토마스 크롬웰이 헨리8세의 둘째 부인 앤불린을 여왕의 자리에 올리고서, 다시 스스로 폐위시키는 일을 도맡아 했던 것을 빗댄 표현이다. 이 작품은 튜더스 시대에 있었던 실존인물들을 통해 권력과 인간에 대한 격조 높은 통찰을 담아내고 있다. 맨부커상 수상작 중 가장 단기간 내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여섯 명의 왕비를 둔 영국의 절대 군주 헨리 8세(1491-1547). 총 6명의 아내를 둔 그의 이야기는 막장드라마와 비슷하지만 실제 역사이다. 헨리 8세의 첫번째 부인은 그의 친형인 아서왕의 아내 캐서린이었다. 두번째 부인이 된 앤불린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캐서린의 시녀였다. 헨리8세의 2인자 크롬웰은 앤불린을 도와 그녀를 왕비로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한다. 대장장이의 아들에 불과했던 크롬웰은 상인으로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앤불린과 결탁해 그 자신은 신분 상승을, 앤불린은 왕비의 꿈을 이룬다. 그러나 이들의 동맹은 곧 흔들린다. 이 영리한 두 남녀의 암투는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