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계사 강의

남회근 · 인문학
5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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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 말 5 계사전 상편 제1장 하늘은 존엄하고 땅은 가깝다 - 19 상수의 열쇠 21|『역경』은 정보학인가 22|삼분 오전 팔색 구구 25|기호의 논리 27|『역경』에서의 존비 28|독립된 네모꼴의 한자 30|원근, 난이와 귀천 32|우주의 생명 34|강한 날에는 경서를 읽고 부드러운 날에는 사서를 읽는다 36|다윈의 조상 38|변화의 철학 40|그네 타기 학문 43|대자연의 법칙 47|인문 세계의 시작 50|역은 평범하기 때문에 천하의 이치를 포괄한다 52 제2장 괘를 배열해 상을 살피다 - 55 역경과 귀신 57|강유가 서로 밀어 변화가 생기다 59|인생의 역정 61|무대에서 내려와 한숨을 돌리다 64|인생의 가치 65|마음이 편안해야 이치를 얻는다 69|하늘이 도우니 오직 길할 뿐이다 71|경전으로써 경전을 해석하다 73 제3장 단이란 상을 말한다 - 75 괘단과 효상 77|초나라 사람이 활을 잃어버리다 79|과오를 잘 씻다 80|이지러진 달이 온 세상을 비추다 83|사란 각자 도달한 경지를 가리킨다 85 제4장 역은 천지의 준칙이다 - 87 일체 학문의 준칙 89|글자 하나 없는 신비의 천서 91|여정 94|누가 만물을 창조했는가 97|감여학의 문제 98|신기한 감여술 101|이론과 과학 107|생사와 주야 108|도교의 불사약 111|유자의 수치 113|안토와 사랑 115|우주의 대학문 119|빛은 어둠으로부터 온다 121 제5장 음양이 갈마드는 것을 도라 한다 - 125 음과 양 중 어떤 것도 없어서는 안 된다 127|모순과 균형 129|성과 정 131|방문 팔백 좌도 삼천 134|잘못된 상대론 135|우주의 지극한 선 138|보통사람이 모르는 도 141|하늘은 만물을 사랑하며 일체는 평등하다 146|진정한 사랑 148|영원한 생명력 150|점과 복 152|변통과 통변 155 제6장 역은 넓고도 크다 - 159 무엇이든 다 포괄하는 역 161|마음을 비울 대로 비워 고요함을 돈독히 지키다 162|좋은 꿈에서는 쉽게 깨어난다 166|생로병사 춘하추동 169 제7장 역은 지극하다 - 171 인생의 최고 원칙 173|성성존존과 여여부동 175 제8장 성인이 천하의 오묘한 비밀을 보다 - 177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고,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다 179|옳고 그름이 없는 형이상 183|높은 하늘에서 학이 우니 그 소리가 온 하늘에 퍼지다 185|깊은 바다에 임한 듯 살얼음을 밟듯 188|먼저 소리쳐 부르고 뒤에 웃다 191|군자의 도 194|백모 쟁탈전 197|높디높은 산꼭대기에 서고, 깊디깊은 바다 밑으로 가다 201|좋은 결과가 있는 군자 204|공을 의식하지 않으면 크게 길하고 이롭다 206|높은 곳에서는 추위를 이길 수 없다 207|누명을 쓴 여인 211|너무 높이 올라가서 후회하는 사람 215|매화역수 219|비밀을 지킴 221|고달픈 황제 223|만물의 도적 226 제9장 천1 지2 천3 지4 - 229 『역경』의 수 231|지구 속의 비밀 234|고대의 제사 235|적합하다는 말의 유래 237|후천팔괘와 낙서 239|촉나라 역학 241|5의 철학 243|시초로 점을 치는 방법 245|손오공의 일흔두 가지 둔갑술 251|수리의 최고 경지 252|도와 신통 254|중국 역사상의 무서 257|은신술과 축유과 262|대만의 배교 265|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 267|과학적인 배열 269|연역과 귀납 271|남향과 북향 273|이십팔수의 분야 274|가면 돌아오고 평지가 있으면 언덕이 있다 276|길흉은 끊임없이 변한다 280|서방의 정삭을 모시다 281|『참동계』와 일양의 회복 284|복과 구 287|생명의 원과 칠 일의 사이클 289|도교의 장생불로술 291|여성의 수도 비결 295|활자시의 비밀 299|일양의 회복과 회광반조 301|동짓날 밤 열두 시에는 천심도 움직이지 않는다 304 제10장 역에는 성인의 도가 네 가지 있다 - 309 성인의 도 311|감응하는 바가 있다 312|역학을 배우는 기본 원칙 315|형이상의 도의 본체와 무위 318|생명 진제의 뿌리 322 제11장 만물을 개발하여 세상을 완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동양학의 최고수 남회근, 주역 계사전을 말하다 계사전은 상하 12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늘과 땅의 자연 현상을 통해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인생 문제를 설명하며 그것을 정치사상적 철학으로, 또 처세의 학문으로 확장시키는 계사전은 역경을 읽기 전에 먼저 읽으면 그 체계를 잡아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입문서이자 지침서이다. 이런 계사전을 강의하는 남회근 선생의 관점은 철저히 전통적 견해에 입각해 있다. 먼저 계사전 저자에 대한 선생의 견해가 그렇다. 선생은 계사전을 공자의 저작이라 전제한다. 나이 오십에 역경을 공부하여 위편삼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역에 심취한 공자가 역경을 연구하여 체득한 바를 밝힌 보고서라는 것이다. 계사전이 공자 저작이라는 근거는 그 문장이다. 선생은 공자 외에 이만큼 격조 있고 빼어난 문장을 쓰기 어렵다고 말한다. 최근 학계가 정설로 받아들이는 것은 계사전이 공자의 저작이 아니라 공자 계열의 학자들이 지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역자는 계사전 저자에 대한 논란과 학계의 정설을 인정하나, "누구의 저작이든 논조가 품격 있고 견실한 것만은 틀림없다. 또 참고서라고는 해도 기원전의 작품이니 그것 자체가 이미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하며 계사전 저자에 대한 논란이나 남회근 선생의 전통적인 관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뒤로 하고 텍스트 자체의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역경 자체에 대한 선생의 견해도 전통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괘상이나 괘사, 효사를 복희씨, 주나라 문왕과 주공이 지었다는 데 대해 선생은 이견이 없다. 이는 선생이 저술한 <논어별재>를 본인 학문의 핵심이라고 밝힌 데에서 알 수 있듯 선생의 학문적 뿌리가 유교적 전통에서 출발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선생의 관점에 이런 보수적인 면이 있긴 하나 계사전 강의를 읽는 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남회근 선생만큼 자유자재로, 그야말로 종교를 넘나들고 시대를 뛰어넘고 학문 영역에 얽매이지 않은 채 종횡무진으로 풀이할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주공의 효사에 이어 공자가 체득한 인생의 경지가 남회근 선생의 강의로 살아난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선생의 깊고 넓은 학문적 바탕, 삶에 대한 진지한 통찰과 탁월한 안목, 무겁지는 않지만 엄격한 학문적 태도에서 나오는 힘 때문이다. 아마 그래서 절판된 <주역강의>를 찾는 독자들이 그리 많은지도 모르겠다. 남회근 선생은 공자가 해석한 계사전을 꿰뚫어야 역경의 상수를 연구하기 위한 핵심을 손에 쥘 수 있고, 그런 후에야 동양 문화의 근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것이 이해되어야 공자 사상과 유가 학설의 근원을 탐구할 수 있다고 했다. 즉 선생은 공자가 지었다고 믿는 계사전에 유학의 뿌리, 동양문화의 근원이 담겨 있다고 본 것이다. 무엇을 주역이라 하는가 오경五經을 말할 때는 역경이라 부르는데 왜 일반적으로 주역이라 할까. 통상 주역이라 부르는 것은 역경易經과 역전易傳을 합한 이름이다. 역경은 64괘 괘상과 64괘에 달린 괘사, 64괘 아래 각각 6개씩 있는 효에 붙은 효사를 말한다. 역전은 역경을 해설하기 위해 덧붙여진 설명문으로 단사, 상사, 문언전, 잡괘전, 서괘전, 계사전 등을 일컫는다. 그러니 <주역계사 강의>는 역경을 설명한 역전인 계사전을 해설한 책이다. 원래 역경과 역전이 분리되어 있었으나 후대에 통합되어 주역이란 책이 되었다. 단사나 상사, 문언 등은 역경 중간중간에 들어 있으나 계사전은 총론격인 글의 성격상 맨 앞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경전을 해설하는 전傳이 경經 앞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하여 뒤에 붙었다고 한다. 역경과 역전은 지은이도 다르고 만들어진 시기도 다르다. 지은이에 대한 전통적인 해석은 이렇다. 역경의 기본을 이루는 8괘는 상고시대 복희씨가 도안했고, 64괘와 괘사는 주나라 문왕이, 384효의 효사는 문왕의 아들 주공이 지었다. 역전은 공자의 저작이라는 게 예전의 견해였다가 요즘은 공자 계열의 학자들이 지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역경과 역전은 생성 시기도 다르다. 역경은 기원전 11-12세기 무렵의 것이고, 계사전을 포함한 역전은 공자가 지었으면 기원전 5세기의 작품이고 공자 계열의 학자들이 저자라면 그보다 몇 백 년 후의 것이다. 역경과 역전은 역할도 차이가 있다. 역경은 자연 현상을 여덟 가지-하늘天, 땅地, 물坎, 불離, 바람巽, 못兌, 산艮, 천둥震-로 대표하여 8상을 만들고 그것을 중첩시켜 64괘로 범주화하여 인간의 물음에 길흉을 점치도록 만든 것이다. 반면 역전은 후대인들이 역경을 공부하고 나서 법칙을 세우고 그 의미를 찾아나가는 연역적인 기록의 결과들로, 괘에 대한 설명, 배열 순서, 철학적 해석 등을 밝힌 것이다. 후인들이 덧붙인 이런 해설서들이 역경 본래의 뜻을 왜곡하여 역을 신비화하거나 복잡하고 현학적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비판도 많다. 하지만 계사전을 포함해 역전의 글이 없었다면 역이 후대에 전해지지 못했으리라는 주장이 있을 만큼 역전은 역경의 사상과 이용 원리에 대한 보충 설명을 담고 있어 주역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더욱이 역경에서 찾은 유교의 근본은 이후 중국을 비롯해 동양 사상의 기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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