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그손 고고학 : 시간과 형이상학

카미유 리키에 · 역사/인문학
6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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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앙리 베르그손의 철학을 새롭게 해석한 카미유 리키에의 박사학위 논문 〈베르그손 철학에서 시간과 방법〉(2007)을 개정 출간한 책이다. 프랑스 낭테르 대학에서 베르그손 철학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엄태연이 오랜 번역과 검수 끝에 번역해 ?濱牡? 철학 시리즈 ‘착상’의 세 번째 책으로 출간한다. 《베르그손 고고학 : 시간과 형이상학》의 저자 카미유 리키에는 데카르트에서 발원하는 프랑스 철학의 맥락에서 베르그손과 샤를 페기, 장폴 사르트르의 작업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리키에는 박사논문을 통해, 21세기 들어 가장 중요한 베르그손 연구의 한 사례를 선보인다. 리키에는 이 책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베르그손의 편지들, 미간행 원고들, 심지어 베르그손이 소장한 책의 여백들까지 뒤져가며 그의 저작들을 독해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베르그손의 저작들에 순차를 두거나 우위를 주지 않고, 베르그손이 수행한 철학적 작업으로서 모든 저작의 전체 통일성을 부과한다. 이렇게 재발굴된 베르그손 철학의 통일성을 좁게는 현상학, 넓게는 철학사 전체와 대면시켜 그 맥락도 풍부하게 재구성한다. 1부는 베르그손의 방법이 형이상학을 심층적으로 개혁한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에서 일관성을 찾으려 한다. 2부는 베르그손 철학이 전하는 여러 복잡한 문제를 통해 이 모든 작업의 통일성을 포착하는 데 전념한다. 리키에는 이 책에서 베르그손 철학은 기원이나 전통과 단절된 새로운 것이 아니고, 데카르트부터 이어지는 프랑스 철학사 속에서 형이상학의 갱신과 복권이라는 분명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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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서문—작품의 통일성을 향하여 한국어판 서문—베르그손적 방법, 혹은 작품을 향한 길 1부 방법의 시간: 방법과 형이상학 1장 정초냐 용해냐: 형이상학의 바탕 데카르트의 암석과 베르그손의 대양 1. 땅, 지성의 이미지: 고체화, 고체성, 고체, 지반 2. 물의 원소와 그 이미지들—은유를 넘어서 3. 깊이의 관념: 주체와 대상, 자아와 전체에 대한 고찰들 제일철학 없는 형이상학을 위하여 4. 이름 없는 절대 5. 체계의 정신, 즉 형이상학의 존재-신-학적 구조 6. 지속의 층과 심화를 통한 형이상학적 사유 2장 직관과 방법 빛에서 어둠으로—그리고 어둠에서 빛으로 7. 개념과 언어: 촉각의 우위와 은유 8. “보기, 그러나 믿지 않기”: 직관과 방법 9. 진리의 성장과 교차의 방법: 베르그손과 제임스 베르그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0. 철학의 침습: 철학에 문제를 제기하는 법 11. 실재의 원뿔: 지속의 상이한 리듬들 3장. 새로운 연합: 과학들의 분산을 마주한 철학 12. 과학적 방법으로서의 “마치”: 형이상학 없는 과학 13. 형이상학사의 중심적 인물, 플로티노스 14. 철학에서 정확성과 그 용도의 발명 2부 형이상학의 시간: 시간과 인격 서문-베르그손의 데카르트주의 4장. 《의식의 직접소여에 관한 시론》과 현재의 우위 15. ‘스펜서주의자’ 베르그손과 《시론》의 출발점: 수학에서 심리학으로 16. 세 가지 시간의 발견: 공간, 시간, 지속 17. 자유의 시간과 현재의 우위 5장. 《물질과 기억》과 과거의 우위 18. 《물질과 기억》으로 가는 길: 심신 결합의 문제 19. 이미지화될 수 없는 《물질과 기억》! 20. 지각의 시간과 과거의 우위 6장. 《창조적 진화》와 미래의 우위 21. 《창조적 진화》로 가는 길: 인과의 문제 22. 인과와 창조: 생의 약동 7장.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과 영원의 우위 23. 《두 원천》으로 가는 길: 의지의 문제 24. 신비를 전파하기 위해 어떤 매개체를 선택할 것인가?: 하나의 혼합물에서 다른 혼합물로 결론. 인격의 모든 상태 역자 후기—방법과 형이상학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시간의 철학자, 앙리 베르그손. 그의 모든 철학과 저작을 아우르는 단 한 권의 책! 《베르그손 고고학: 시간과 형이상학》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앙리 베르그손의 철학을 새롭게 해석한 카미유 리키에의 박사학위 논문 〈베르그손 철학에서 시간과 방법〉(2007)을 개정 출간한 책이다. 프랑스 낭테르 대학에서 베르그손 철학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엄태연이 오랜 번역과 검수 끝에 번역해 읻다의 철학 시리즈 ‘착상’의 세 번째 책으로 출간한다. 베르그손의 연구를 발굴하다 《베르그손 고고학: 시간과 형이상학》의 저자 카미유 리키에는 데카르트에서 발원하는 프랑스 철학의 맥락에서 베르그손과 샤를 페기, 장폴 사르트르의 작업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리키에는 박사논문을 통해, 21세기 들어 가장 중요한 베르그손 연구의 한 사례를 선보인다. 리키에는 이 책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베르그손의 편지들, 미간행 원고들, 심지어 베르그손이 소장한 책의 여백들까지 뒤져가며 그의 저작들을 독해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베르그손의 저작들에 순차를 두거나 우위를 주지 않고, 베르그손이 수행한 철학적 작업으로서 모든 저작의 전체 통일성을 부과한다. 이렇게 재발굴된 베르그손 철학의 통일성을 좁게는 현상학, 넓게는 철학사 전체와 대면시켜 그 맥락도 풍부하게 재구성한다. 1부는 베르그손의 방법이 형이상학을 심층적으로 개혁한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에서 일관성을 찾으려 한다. 2부는 베르그손 철학이 전하는 여러 복잡한 문제를 통해 이 모든 작업의 통일성을 포착하는 데 전념한다. 리키에는 이 책에서 베르그손 철학은 기원이나 전통과 단절된 새로운 것이 아니고, 데카르트부터 이어지는 프랑스 철학사 속에서 형이상학의 갱신과 복권이라는 분명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베르그손의 ‘시간의 고고학’ 베르그손에게 ‘고고학(archélogie)’은 시간적 깊이에 따른 지층들을 연구하는 일이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시간에 대한 질문은 각각의 저작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실제로 베르그손의 작품 전체는 ‘시간의 자료체(corpus)’이기도 하다. 그의 모든 저작은 하나의 순간, 시간을 이룬다고 전한다. 과거, 현재, 미래, 영원과 같은 시간의 차원들과 감각, 기억, 의지, 사랑 같은 지속의 층들을 차례로 전개한다. 베르그손의 고고학은 이 시간적 지층들의 유동성 속에 기거하며, 그의 철학적 탐구는 경험의 깊이 속으로 용해된다. 베르그손의 철학은 추상적 원리의 통일성에 갇히지 않고 자아에서 출발하여 구체적인 시공간 속에 잠긴다. _서문 중에서 《베르그손 고고학》의 주도적 이미지는 깊이의 이미지다. 리키에에 따르면, 베르그손은 전통 형이상학이 추구해 온 단단한 토대를 발견, 확립하려는 시도를 비판하고 우리가 딛고 선 지반의 연성(軟性)을 밝히며, 그 지반 아래로 데려가 모호한 시간적 변이들을 목격하게 한다. 1부에서는 베르그손 작품의 근간이 되는 ‘방법’의 세밀하고 뚜렷한 절차를 다룬다. 발표되지 않았던 베르그손의 저작, 서신,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의 강의록들은 베르그손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연구 결과를 얻는지 세세히 보여준다. 저자는 베르그손이 지속을 사유하라고 제안하기보다는 형이상학의 고전적 문제들을 “지속 안에서 사유하기”를 제안한다고 말한다. 이는 형이상학의 전적인 개혁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2부에서는 베르그손적 방법이 개혁한 형이상학을 재검토한다. 하나의 저작에서 다른 저작으로 나아가는 작품의 전개를 뒤따르는 독해를 제시한다. 이 저작들은 각기 하나의 구체적인 문제를 다루며 문제의 해결은 다음 문제로 이어진다. 자유의 문제(《의식의 직접소여에 관한 시론》), 심신 결합의 문제(《물질과 기억》), 인과의 문제(《창조적 진화》), 의지의 문제(《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가 베르그손의 작품을 가로지르며 각 저작에서 해답의 요소들을 발견한다. 이를 위해 리키에는 《의식의 직접소여에 관한 시론》(1889)부터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에 이르기까지 베르그손을 이끌었던 경로의 연속성을 뒤따랐다. 이는 대부분 형이상학의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도 작동했고, 하나의 작품을 이루었다고 평가된다. 저자는 연구 과정에서 베르그손만의 철학적 건축술을 발견했을 때, 그 아름다운 총체성에 경탄했다고 전한다. 철학적 토대를 차근히 제공한 앞선 저작들을 결국 마지막 저작이 포괄하는 구조이다. 새로운 저작들은 이전 저작들의 결과를 재해석함으로써 더 큰 틀을 도출한다. 이러한 의도적인 재배열은 베르그손 저작 전체에 새로운 논리와 사유 구조를 보여준다. “우리는 방법(方法)에서 출발해야 한다” 직관만이 자아의 생생한 본질을 꿰뚫는다는 ‘직관적 방법’은 베르그손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베르그손은 직관적 방법을 통해 형이상학 자체를 개혁하려 했다. 그리고 형이상학의 지위를 충분히 변양시켜 학설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베르그손에게 방법이란 과학적 지성을 통해 허약한 직관을 정교화하고, 경직된 지성을 예술적 직관의 깊이로 데려가기 위한 일련의 노력이었다. 방법은 베르그손의 저작뿐 아니라 이 책을 가로지르는 중심축이다. 저자는 베르그손에 대한 ‘몰이해’가 그의 방법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온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책의 1부에서 질 들뢰즈의 해석을 갱신하여 베르그손적 방법을 복원하는 데 전념하고, 2부에서는 베르그손적 방법이 형이상학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알린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베르그손의 방법을 그의 작품 전체와 용해시켜 설명한다. 이를 통해 리키에는 베르그손과 함께 ‘순수지속’의 심원한 층들에 파고든다. 생명체의 의식은 연속이며 흐르는 운동으로서 생성이자 지속이기 때문이다. 베르그손의 방법은 이처럼 지속을 물리적인 시간적 원리에 두지 않고 자아에서 출발해 구체적인 시공간 속에 둔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경험 일반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시간으로 사유한다. ‘자아의 심화’, 그 사유를 통해 순수지속에 가닿을 수 있다. 베르그손의 방법은 철학뿐만 아니라 과학과 예술 분야에서 자신의 방법과 경험을 표현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길을 펼쳐 보인다. 베르그손은 더 이상 고립된 인물이 아니다. 베르그손의 주요 저작과 함께 강의록 등이 번역·출간되고 베르그손이 시도했던 방법과 형이상학을 갱신하고자 했던 시도를 《베르그손 고고학》을 통해 총체적인 이해에 다가갈 수 있다. 만물을 하나의 단일한 원리로 환원시키라는 체계의 광적인 요구는 우리를 실재의 의미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지게 만든다. 그렇다면 여기서부터 그간 무시되어 온, 혹은 그 엄밀성을 평가하기에는 너무 주변적인 것으로 여겨져 왔던 엄밀한 철학들을 재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체계의 정신에 반한다는 이유로 외면당했고, 때때로 천재적인 사유들을 남겼음에 도 흩어져 완성되지 못하는 불행한 결과를 지닌 철학 전통이 존재하지 않는가? […] 이렇게 말해도 된다면, 이 책은 베르그손이 정교화하고 그의 학설 속에서 사용했던 방법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킴으로써 이러한 물음들에 새롭게 답할 수 있게 해준다. 베르그손에 대한 수용의 폭은 사람들이 말했던 것보다 훨씬 더 넓다. 그것은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바라도 된다면, 그것의 후속 작업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_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시리즈 소개 착상 세계를 해석하고 기술하며 현상에 뿌리내리는 사유를 추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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