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이의 생애

베르톨트 브레히트님 외 4명 · 인문학/만화/희곡/소설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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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서양 문학을 대표하는 독일의 극작가이자 연극연출가였던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을 청소년을 위한 교양만화로 옮겼다. 이탈리아의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인 갈릴레이의 생애와 그를 둘러싼 역사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창조된 희곡이다. 주인공 갈릴레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위대한 학자의 모습과는 달리 모순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가난한 학자로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개인 교수를 많이 해야 되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에 전념하고 싶지만 돈벌이 때문에 연구할 시간이 없다. 홀란드에서 팔리고 있다는 망원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자 곧 이것이 자신의 개발품이라며 베네치아 총독에게 헌정하여 봉급 인상을 관철시키기도 한다. 진리에의 열망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과 고통을 견딜 수 있었던 갈릴레이. 갈릴레이의 생애는 살아남은 자의 고통과 의무에 대한 하나의 비유이다. 브레히트는 갈릴레이의 삶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현실의 삶 속을 관통하는 다양한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다. 과학의 진보, 과학자의 책임과 양심, 진실의 문제, 기득권 세력과 민중의 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한 개인의 갈등을 작품 속에서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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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글 4 등장인물 6 장면1 파도바 대학의 수학교수인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코페르니쿠스가 주장한 새로운 우주론을 증명하고자 한다. 9 장면2 갈릴레이, 베네치아 공화국에 새로운 발명품을 헌정하다. 41 장면3 1610년 1월 10일.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통해 코페르니쿠스 체계를 증명하는 현상을 발견한다. 이에 친구가 연구 결과가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갈릴레이는 인간의 이성을 믿는다고 말한다. 49 장면4 갈릴레이는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피렌체 궁정으로 옮겨왔다. 망원경을 이용해 이루어진 그의 발견은 그곳 학자들로부터 불신을 받는다. 75 장면5 흑사병이 창궐하는 순간에도 갈릴레이는 연구에 열중한다. 101 장면6 1616년 교황청 교수단 콜레기움 로마눔이 갈릴레이의 발견을 인정한다. 109 장면7 그러나 종교재판소는 코페르니쿠스 학설을 금서 목록에 올린다(1616년 3월 5일). 121 장면8 어느 대화 137 장면9 갈릴레이는 8년간의 침묵 끝에 과학자이기도 한 새 교황이 즉위하자 용기를 얻어 금지된 분야의 연구를 재개한다. 바로 태양의 흑점 연구를. 147 장면10 이후 10년에 걸쳐 갈릴레이의 학설이 백성들 사이에 널리 퍼져나간다. 팸플릿 제작자들과 담시 가수들이 이 새로운 사상에 빠진다. 1632년 사육제 기간에는 이탈리아 여러 도시의 길드들이 천문학을 주제로 행렬을 이룬다. 179 장면11 1633년 종교재판소, 세계적인 학자를 로마로 소환한다. 185 장면12 199 장면13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1633년 6월 22일 종교재판소에서 지동설을 부정한다. 207 장면14 1633년에서 1642년 사이, 종교재판소의 포로 신분인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피렌체 근교의 시골집에 죽는 순간까지 머문다. 219 브레히트와 〈갈릴레이의 생애〉 -브레히트의 삶과 연극 250 -‘갈릴레이의 생애’를 읽는다 252 -작가 연보 255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브레히트, 진리를 위해 살아남은 자를 얘기하다 ‘영국에 셰익스피어가 있다면 독일에는 브레히트가 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Bertolt Brecht는 시, 산문, 희곡, 소설 등 다양한 작품을 썼지만, 그 문학의 중심은 언제나 연극에 있었다. 현실을 예리한 시선으로 풍자하는 것에서 빛이 나는, 20세기 서양 연극사를 대표하는 극작가다. 우리 시대의 뒷면을 신랄한 풍자와 비판적 웃음으로 풀어낸 《서푼짜리 오페라》(카툰 클래식4)에 이어 이번에는 브레히트의 대표작 《갈릴레이의 생애》를 소개한다. 1938년 처음 쓰인 후 세 번의 개작 과정을 거쳤으며, 타계하기 전까지 무대 리허설을 했을 만큼 브레히트가 심혈을 기울였던 작품이다. 모순된 인물, 갈릴레이 브레히트는 이 희곡에서 대체로 이탈리아의 수학자이며 물리학자인 갈릴레이Galileo Galilei(1564~ 1642)의 생애와 그를 둘러싼 역사적인 사건을 따르고 있다. 1장은 그가 46세의 중년 학자로 파두아 대학의 수학 교수직을 사임하기 1년 전인 1609년부터 시작하며, 희곡의 사건 진행은 그가 피렌체로 이주한 1610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약 30여 년간의 생애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희곡의 주인공인 갈릴레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위대한 학자의 모습과는 달리 모순된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가난한 학자로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개인 교수를 많이 해야 되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증명하기 위한 연구에 전념하고 싶지만 돈벌이 때문에 연구할 시간이 없다. 홀란드에서 팔리고 있다는 망원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자 곧 이것이 자신의 개발품이라며 베네치아 총독에게 헌정하여 봉급 인상을 관철시키기도 한다. 브레히트가 본 갈릴레이는 자신이 발견한 과학적 진리가 가져올 엄청난 파장과 그 혁명적 가능성을 감지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인간적인 약함 때문에 그것을 권력자의 의지에 헌납하고 이후 남은 생애를 권력의 감시 속에서 살아야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명백한 과학적 진리조차 왜곡하거나 폐기하려는 자들에게 맞서지 않았다. 하지만 감시의 눈을 피해 결국 진리를 담은 책을 완성하고, 이를 몰래 국경 너머로 보내 과학자로서 결국 자신의 의무를 다한다. 과학자의 자존심 그리고 각별한 용기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애를 통해 브레히트는 과학자로서의 자존심을 얘기한다. 진리에의 열망 때문에 과학자가 겪어야 하는 ‘각별한 용기’에 대해서. 물론 브레히트는 그를 엄격한 과학자가 아니라 문제적 인간으로 그리고 있다. 유약함 때문에 전 생애를 패배자로 살았던 한 사람이, 진리를 알고 있는 한 과학자가 어떻게 자신의 의무를 다했을까? 진리에의 열망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과 고통을 견딜 수 있었던 갈릴레이. 브레히트에게 중요한 것은 권력자의 폭압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아서 무엇을 할 것인가다. 그래서 그가 그려낸 갈릴레이의 생애는 살아남은 자의 고통과 의무에 대한 이야기다. 브레히트는 ‘갈릴레이의 생애’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현실의 삶 속을 관통하는 다양한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다. 과학의 진보, 과학자의 책임과 양심, 진실의 문제, 기득권 세력과 민중의 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한 개인의 갈등을. 만화로 보는 희곡, 무대가 보인다 희곡은 분명히 문학이기는 하지만, 읽기만 해서는 작품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장르다. 배우가 장치·소도구·조명·음향효과를 갖춘 무대에서 사건을 실제로 연기하고 등장인물을 창조함으로써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희곡을 만화로 본다면, 희곡을 읽는 것만으로도 연극 무대를 보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연극을 보지 않고도 실제로 보고 있는 듯한 느낌, 희곡만으로도 이미지를 고스란히 떠올릴 수 있는데는 만화작가 정성호의 힘이 크다. 정성호는 등장인물들의 섬세하고도 풍부한 감정 묘사와 함께 배경이 되는 19세기, 런던을 사실적으로 그렸던 '서푼짜리 오페라'에 이어 이 작품 역시 지문을 아주 충실하게 그려냄으로써 연극 무대를 그대로 눈앞에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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