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마음먹고 칼을 집었으면, 뜸 들이지 마.”
한국 소설에 가장 강렬하게 새겨진 이름, ‘조각’. 구병모 작가는 대표작 《파과》의 주인공 조각을 통해 한국 소설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새로운 여성 서사를 써내려갔다. 사회의 최약자로서 차별받아온 ‘노인’이자 ‘여성’인 인물이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사회에 ‘킬러’라는 강렬한 이름으로 맞서 싸운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12개국에 번역 출간되면서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한 전대미문의 캐릭터 조각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그 답이 여기 있다. 구병모 신작 소설 《파쇄》는 《파과》의 외전으로 ‘조각’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킬러가 되었는지 그 시작을 그린 작품이다. “저 인간을 죽이기 전에는 여기를 살아서 나갈 수 없”고, “마주한 사람을 제거하기 전에는 그 방에서 나오면 안 되”는 냉혹한 세계로 발을 들인 10대 소녀 조각은 “앞으로의 일을 하기 위해 그녀가 되어야 하는 몸, 이룩해야 하는 몸을 부단히 주입”시키며 “죽음의 과수원”을 가꾼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타인을 부숴버리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결국 자신의 삶도 산산조각 나기를 선택한 조각의 탄생기가 구병모 작가의 압도적인 문장으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50권의 책으로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연재는 매주 수요일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와 뉴스레터 ‘위픽’을 통해 공개된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를 시작으로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를 찾아간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한다. 3월 8일 첫 5종을 선보이고, 이후 매월 둘째 수요일에 4종씩 출간하며 1년 동안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또한 책 속에는 특별한 선물이 들어 있다. 소설 한 편 전체를 한 장의 포스터에 담은 부록 ‘한 장의 소설’이다. 한 장의 소설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한 편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WEFIC)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한 조각의 문학, 위픽
구병모 《파쇄》
이희주 《마유미》
윤자영 《할매 떡볶이 레시피》
박소연 《북적대지만 은밀하게》
김기창 《크리스마스이브의 방문객》
이종산 《블루마블》(근간)
곽재식 《우주 대전의 끝》(근간)
김동식 《백 명 버튼》(근간)
배예람 《물 밑에 계시리라》(근간)
이소호 《나의 미치광이 이웃》(근간)
오한기 《나의 즐거운 육아 일기》(근간)
박솔뫼 《극동의 여자 친구들》(근간)
황모과 《10초는 영원히》(근간)
도진기 《애니》(근간)
정혜윤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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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5.0
어엄청 고급지고 아름다운 구병모식 야설같아요 좋다는뜻
클램본
3.5
그리고 저는 그녀가 완벽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건강하지 않은 사고와 유해한 감정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어서 좋습니다. 넘치게 받은 사랑의 이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그 완전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모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결격을 안은 쓰기를 계속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 <파쇄> 작가의 말 中
백승연
4.5
책 두께에 알맞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스토리. 그릇에 맞춰 밥을 퍼담을 줄 안다는 게 멋지다.
salty
5.0
살인을 가르치는건 진짜 개 꼴리는 거구나..
여름바다
4.0
작가의 말까지 보아야 비로소 완성되는 파과의 이야기. 지금까지 파과를 보며 느꼈던 묘한 찜찜함이 해소되고 남은 건 작가를 향한 존경심뿐이다.
박지현
4.0
- 실전에서는 그런 사정을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거 기억해. 그러는 그는, 뱀이 나온 것을 감안하여 5분을 계산에서 빼준다는 사람이다.
세리
5.0
생각을 매 순간 하되 생각에 빠지면 죽어
seolzzang
3.0
입 속에서 너울거리는 나비의 날갯짓을 해금해버리면. 그건 아마 흘러나오거나 새어 나오는 고요하고 점잖은 방식이 아니라, 얼기설기 서툴게 꿰맨 자리가 잡아채어 뜯기면서 비집고 나오는 모습일 것이다. 그 자리엔 주워 담을 수 없는 말이, 찢긴 나비의 날개처럼 흩어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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