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요리

해럴드 맥기
1260p
구매 가능한 곳
content
별점 그래프
평균 4.4(24명)
0.5
5
평가하기
4.4
평균 별점
(24명)
코멘트
더보기

저자 해럴드 맥기는 ‘주방의 화학자’ 또는 ‘요리의 과학자’로 불린다. 평생 요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일, 그 연구 결과를 가정과 레스토랑의 주방으로 돌려보내 접시에 구현하는 일을 해온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저술가이다. 이 책의 상당 부분이 음식과 요리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경희대 의학대학원 교수이자 생화학자인 강철훈 교수는 “요리 과정에 깔려 있는 수천 년 동안 집적된 지혜의 집약, 거기에 대한 체계적인 과학적 해석의 엄밀함은 이 책의 독보적인 매력”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지식의 방대함에 있다. 그렇다고 전문적 지식을 겸비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가 문학 또한 전공했던 배경 탓인지 여러 주제와 소재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내는 솜씨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백과사전’식 건조함이 아니라 여타 교양 책에서 보여주는 친절함에 대해 읽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1984년 이 책의 초판이 나온 뒤 증보된 개정판은 2004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증보된 개정판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책의 부제처럼 ‘세상 모든 음식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요리의 비결’을 광범하게 다루고 있는 이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까? 여기에 하나의 팁이 있다. “한 번에 밤새워 보기보다는 가까운 서가에 두고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참고하는 오랜 친구 같은 책으로”(서승호 셰프) 그리고, “요리사들은 이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엄마에게 전화하는 대신 맥기의 책, 바로 이 책을 펼치는 것”(박찬일 요리사)이다.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별점 그래프
평균 4.4(24명)
0.5
5

"우리가 사랑한 마법의 공간"

35주년 기념 재개봉, 극장에서 다시 만나요

왓챠

저자/역자

코멘트

4

목차

감수자의 글 | 즐겨라, 과학과 요리의 행복한 만남을_ 강철훈·5 감수자의 글 | 요리사의 서가에 반드시 있어야 할 친구 같은 책_ 서승호·7 추천사 | 우리 모두는 이 책에 빚지고 있다_ 박찬일·9 감사의 글·12 들어가는 글 요리와 과학, 1984년과 2004년·16 1장 젖과 유제품 포유류와 젖·31 | 우유와 건강·38 | 젖의 생물학과 화학·44 | 미발효 유제품·52 | 신선한 발효 우유와 크림·81 | 치즈·91 2장 알 닭과 달걀·118 | 달걀의 생물학과 화학·124 | 달걀의 질, 취급, 안전성·133 | 달걀 요리의 화학: 달걀은 어떻게 굳으며, 어떻게 커스터드를 진하게 만드는가?·139 | 기본적인 달걀 요리·144 | 달걀-액체 혼합물: 커스터드와 크림·151 | 달걀 거품: 손목으로 조리하다·161 | 절인 달걀과 저장란·182 3장 고기 식육 동물·191 | 고기와 건강·195 | 오늘날의 식용 고기 생산을 둘러싼 논란·200 | 고기의 구조와 질·203 | 식육 동물과 각각의 특징·214 | 근육에서 고기로의 변형·221 | 고기의 변질과 보관·226 | 생고기 조리의 원칙·230 | 생고기의 조리 방법·239 | 내장, 즉 장기의 고기·257 | 고기 혼합물·261 | 저장 고기·266 4장 생선과 조개·갑각류 어로와 양식·280 | 해산물과 건강·283 | 물속 생활과 물고기의 특성·288 | 물고기의 구조와 특성·293 | 우리가 먹는 물고기·299 | 물에서 주방으로·311 | 가열하지 않은 생선과 조개·갑각류 요리·317 | 생선과 조개·갑각류 조리하기·319 | 조개·갑각류와 그 특성·333 | 저장 생선과 저장 조개·갑각류·349 | 생선알·362 5장 식용식물 과일과 채소, 허브와 향신료 입문 음식으로서의 식물·370 | 식물성 음식과 건강·381 | 과일과 채소의 구성과 성질·392 | 과일과 채소의 취급과 보관·408 | 생과일과 채소 익히기·414 | 저장 과일과 저장 채소·431 6장 자주 먹는 채소 뿌리와 덩이줄기·445 | 밑줄기와 구근: 비트, 순무, 래디시, 양파 등·456 | 줄기와 대: 아스파라거스, 셀러리 등·463 | 잎채소: 상추, 양배추 등·470| 꽃: 아티초크,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480 | 채소로 쓰이는 과일·485| 해초·501 | 버섯, 송로, 그리고 그 친척들·506 7장 자주 먹는 과일 과일이 익기까지·517 | 온대기후의 대표적 과일: 사과와 배, 핵과 과일, 장과 과일·522 | 따뜻한 기후 지대의 과일: 멜론, 감귤류, 열대 과일 등·540 8장 식물에서 얻는 향료 허브와 향신료, 차와 커피 맛의 본질과 향료·566 | 허브와 향신료의 화학과 성질·570 | 허브와 향신료의 취급과 보관·580 | 허브 및 향신료와 조리·582 | 대표적인 허브·589 | 온대기후의 향신료·604 | 열대의 향신료·618 | 차와 커피·630 | 나무 연기와 숯·649 9장 씨앗 곡물, 콩, 견과 음식물로서의 씨앗·654 | 씨앗과 건강·658 | 씨앗의 구성과 성질·661 | 씨앗의 취급과 조리·666 | 곡물·669 | 콩: 콩과 완두콩·699 | 견과와 그 밖의 기름이 풍부한 씨앗·722 10장 곡물 반죽으로 만든 음식 빵, 케이크, 페이스트리, 파스타 빵의 진화·743 | 도우와 배터의 기본 구조와 그 산물·750 | 도우와 배터의 재료: 밀가루·757 | 도우와 배터의 재료: 효모와 화학 발효제·764 | 빵·769 | 묽은 배터로 만든 음식: 크렙, 팝오버, 그리들 케이크, 크림 퍼프 페이스트리·789 | 걸쭉한 반죽으로 만든 음식: 배터 브레드와 케이크·796 | 페이스트리·805 | 쿠키·818 | 파스타, 누들, 덤플링·822 11장 소스 유럽 소스의 역사·838 | 소스의 과학: 풍미와 질감·851 | 젤라틴과 그 밖의 단백질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858 | 고형 소스: 젤라틴 젤리와 탄수화물 젤리·870 | 밀가루와 전분으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878 | 식물 입자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 퓌레·891 | 기름방울 또는 물방울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 유화액·898 | 기포로 걸쭉하게 만든 소스: 거품·916 | 소금·918 12장 설탕, 초콜릿, 당과 설탕과 당과의 역사·928 | 설탕의 성질·937 | 설탕과 시럽·951 |설탕 사탕과 당과·972 | 초콜릿·990 13장 와인, 맥주 그리고 증류주 알코올의 성질·1018 | 와인·1029 | 맥주·1052 | 쌀로 빚은 아시아의 술: 중국의 미주와 일본의 사케·1071 | 증류주·1076 | 식초·1093 14장 조리 방법과 조리 기구의 재질 갈변 반응과 풍미·1105 | 열전달 형태·1109 | 음식물을 가열하는 기본적인 방법·1113 | 조리 기구의 재질·1120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세상 모든 음식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요리의 비결 요리책이면서 과학책, 과학책이면서 역사책, 역사책이면서 문화·인류학 책…무궁무진한 크로스 김치에서 사워크라우트,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현생인류에서 현대…시공간을 넘나드는 광대함 요리계의 노벨상, 제임스 비어드 재단 ‘키친에이드 북 어워드’ 수상 2008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선정 물리학자이자 미식가인 옥스퍼드대학의 니컬러스 커티 교수는 이렇게 탄식했다. “금성의 대기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대에 수플레(흰자 거품으로 구운 과자나 요리)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는 것은 우리 문명의 슬픈 단면이다.” 이 책 《음식과 요리》의 저자 해럴드 맥기(Harold McGee)는 친구와의 저녁 식사에서 “왜 빨간 콩과 밥을 함께 먹으면 몇 시간 동안 속이 더부룩해지지?”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동석했던 생물학 교수는 분해되지 않는 ‘당’을 거론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과 예일대학에서 문학과 천문학, 물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며칠 뒤 서가를 뒤져 조금 더 구체적인 단서들을 찾고자 마음먹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람들이 음식의 과학과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책이 탄생하게 된 배경중 하나이다. 센 불에 구우면 육즙은 가둬지는가 : 통설에 대한 과학적 대답 우리 또한 음식을 앞에 놓고 호기심을 발동한 적이 많을 것이다. 가령, ‘돼지고기도 레어로 먹어도 된다?’, ‘센 불에 구워야 육즙이 가둬진다?’, ‘고사리는 독성이 있어 말려 먹어야 한다?’, ‘고급 사케일수록 도정을 많이 한 것이다?’라는 떠도는 이야기부터 ‘왜 과일은 잘라두면 갈색으로 변할까?’, ‘왜 달걀은 익히면 단단해질까?’, ‘왜 반죽이 부풀어 올라야 빵이 맛있어질까?’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 책은 ‘과학적’으로, ‘역사적’으로 답을 찾는다. 아래의 인용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육즙’에 관한 사례이다. “‘고기를 재빨리 그을려 육즙을 밀봉하라’ 이것은 저명한 독일인 화학자 유스투스 폰 리비히(Justusvon Liebig)가 1850년 무렵에 들고 나온 아이디어다. 이러한 생각은 몇 십 년 뒤 틀린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러한 오해는 지금까지도 심지어 전문 요리사들 사이에서조차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비히 이전에 유럽인들은 대부분 불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거나, 기름을 먹인 종이로 차단해서 고깃덩이를 완전히 익힌 다음 표면을 갈변시키는 것으로 조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리비히는 고기의 수용성 성분이 영양학적으로 중요하며, 따라서 그것들의 유실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음식 화학에 관한 연구(Researches on the Chemistry of Food)》에서 그는 고기를 빠르게 가열하면 육즙을 고기 안에 즉시 밀봉할 수 있다고 썼다……중략……리비히의 아이디어는 요리사들과 요리 책 저자들 사이에서 매우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그중에는 프랑스의 위대한 셰프 오귀스트 에스코피에도 있었다. 그러나 1930년대에 행해진 간단한 실험은 리비히가 틀렸음을 보여주었다. 모든 사람들이 경험했던 대로 고기 표면 둘레에 형성된 크러스트가 방수를 하지 못했다. 팬이나 오븐이나 그릴에서 계속해서 고기가 지글거리는 것은 계속해서 수분이 빠져나가 증발하는 소리다. 사실, 수분 유실은 고기온도에 비례한다. 그렇기 때문에 급속 익힘의 높은 온도는 실제로 중간 온도보다 더 많이 고기 표면의 수분을 말린다. 급속하게 익히면 갈변 반응의 부산물(1105쪽)로 인해 고기 표면의 맛이 좋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육즙에 관한 한 리비히와 그의 추종자들은 틀렸다. 그러나 급속 익힘이 고기를 맛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들은 옳았다.”(250쪽) ‘요리사의 진화’ : 과학이 말하는 음식과 요리 저자 해럴드 맥기는 ‘주방의 화학자’ 또는 ‘요리의 과학자’로 불린다. 평생 요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일, 그 연구 결과를 가정과 레스토랑의 주방으로 돌려보내 접시에 구현하는 일을 해온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저술가이다. 이 책의 상당 부분이 음식과 요리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경희대 의학대학원 교수이자 생화학자인 강철훈 교수는 “요리 과정에 깔려 있는 수천 년 동안 집적된 지혜의 집약, 거기에 대한 체계적인 과학적 해석의 엄밀함은 이 책의 독보적인 매력”이라고 평하고 있다. 현장에서 음식과 요리를 접하는 이들의 시각은 어떨까? 이 책을 펼치는 것이 곧 ‘요리사의 진화’라고 말하는 박찬일 요리사는 “화학은 형편없는 재료도 맛있게 변화시키는 마술이며, 그것이 맥기가 설명하는 주방의 화학임은 당연한 일이다. 그는 여기에 세계사적 견해와 이해를 보태고 있어서 과연 요리란 지구의 별종인 인류가 만들어 낸 그나마 가장 근사한 활동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이 책과 저자를 일컬어 “《음식과 요리》는 요리계의 노벨상이라는 제임스 비어드 상을 받았지만, 만약 노벨상에 과학저술상이 따로 있다면 당연히 이 책이 수상을 했어야 한다고 믿는다. 내 주변의 현명한 요리사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다.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프랑스 요리의 1인자인 서승호 셰프 또한, 이 책은 “원리에 대한 이야기다. 부엌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음식 재료와 조리법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한 근거와 해답을 준다. 또 전통적인 경험으로 축적된 전승 비법까지 담아 그 재료와 조리법이 추구하는 원래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다. 이로써 요리사는 이를 근거로 자기 부엌의 원칙을 만들 수 있고 부엌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아래는 몇 가지 사례를 인용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질기고 마른 고기보다 연하고 육즙이 많은 고기를 좋아한다. 따라서 고기를 조리하는 이상적인 방법은 수분 유실과 섬유조직이 쪼그라드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질긴 결합조직인 콜라겐을 최대한 유동성 있는 젤라틴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두 목표는 서로 모순된다. 섬유가 굳는 현상과 수분 유실을 최소화한다는 것은 곧 고기를 55~60℃를 넘지 않는 온도에서 잠깐 동안만 익혀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콜라겐을 젤라틴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70℃ 이상의 온도에서 장시간 익혀야 한다. 따라서 모든 고기에 적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리법은 없다. 조리 방법은 그 고기의 질긴 정도에 따라 조정할 수밖에 없다. 연한 고기는 육즙이 흥건해지는 시점까지 재빨리 익히는 것이 최선이다. 석쇠 구이, 프라이, 로스팅은 흔히 쓰는 빠른 조리법이다. 질긴 고기는 삶거나 고거나 슬로 로스팅으로 끓는점에 가까운 온도에서 장시간 익히는 것이 최선이다.”(234-235쪽) “육류를 조리할 때 결정적인 온도는 60℃다. 이 온도에서 각각의 근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결합조직의 콜라겐 피복이 붕괴되고 오그라들어 고기 내부에 압력을 가해 육즙을 쥐어짜내게 된다. 그러나 생선의 콜라겐은 이러한 작용을 하지 않는다. 쥐어짜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할 뿐 아니라 응고되기 전에 붕괴가 일어나며 육즙의 유출이 이미 진행되기 때문이다. 대신, 생선의 질감을 결정하는 것은 섬유 단백질인 미오신과 그 응고다. 물고기의 미오신과 그 동료 섬유 단백질은 육지 동물의 그것들보다 열에 더 약하다. 육류는 60℃에서 응고로 인해 오그라들기 시작하고 70℃에서 육즙이 마르지만, 대부분의 물고기는 50℃에서 오그라들고 60℃에서 즙이 마르기 시작한다(236, 323쪽 상자에 나와 있는 육류와 물고기 단백질의 행동 양태를 비교해 보라). 일반적으로 생선과 조개·갑각류는 55~ 60℃까지 가열해도 단단해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촉촉하다. 참치와 연어를 비롯해 살이 치밀한 일부 물고기는 50℃에서 육즙이 가장 풍부한데, 이 시점에 살이 아직 약간 반투명하고 젤리 같다. 연골이 발달된 상어와 홍어처럼 결합조직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6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5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