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이한용 · 역사/인문학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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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선사박물관장이 알려주는 인류 진화의 34가지 흥미로운 비밀을 담은 책이다. 하루에도 열두 번씩 쏟아지는 질문에 구석기시대 유물의 과학성을 쉽고 논리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박물관장이 있다. 고고학은 벽돌 하나만 밀면 새로운 세상이 나타나는 낭만이 아니라 하나의 증거라도 살뜰하게 채집하려는 집요함과 치밀함이라 말하면서도 인류 진화의 퍼즐을 맞추는 상상은 늘 짜릿하다며 웃는 고고학자다. 이 책은 그가 박물관장의 경험을 곁들여 인류 진화의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 설명부터 최신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즐겁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다양한 고고학 이야기로 유구한 시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옛날에 누가 살았는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앞으로 이 땅에 누가 살게 될지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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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1부 인류의 도구 석기는 과학입니다 흑요석 루트 아슐리안 in 전곡 주먹도끼의 비밀 석기 연대기 돌은 아름답다 족대의 추억 나는 바늘이로소이다 삼겹살은 내가 최고야 돌과 나무의 시대 무기여 잘 있거라 모닥불 피워놓고 구석기통신 난 오른손잡이야 2부 인류의 기원 사냥꾼? 사냥감? 두 발 걷기가 우리 몸에 남긴 변화 명석한 두뇌보다 튼튼한 두 다리 구워야 제맛 고기라도 먹자 알고 있나 루씨 왜 쟤만 털이 없나요? 오빠만 믿어 누가 네안데르탈인을 죽였는가? 호빗의 나라 왜 우리만 홀로 남게 되었을까? 화산재에 묻힌 진실 구석기통신 출생의 비밀 3부 인류의 예술 호모 뮤지시언시스 ###의 시대 별들로 가득한 밤하늘 91억 9,263만 1,770번 반인반수, 사자인간 동굴 속 미술관 구석기 비너스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Music is Life 구석기시대 백남준 구석기통신 병 주고 약 주고 에필로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온전히 알 수 없어 신비롭고 매혹적인 고고학의 매력 고고학에서는 0.1mm만 흙에 덮여 있어도 무엇이 묻혀 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앞니의 흔적 하나로 고인류가 주로 사용한 손이 오른손인지 왼손인지 밝혀내는 것 또한 고고학이다. 이 책은 온전히 알 수 없어 신비롭고 매혹적인 고고학의 매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은 다양한 고고학 이야기로 유구한 시간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킨다. 물을 마시다가 사레에 들리는 것은 인류 진화의 부작용인가, 구석기시대의 어린왕자로 불리며 수백 개의 조가비에 구멍을 뚫어 만든 모자를 쓴 인골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블롬보스 동굴의 유물에서 발견된 #모양의 기호는 무슨 의미인가, 명석한 두뇌보다 튼튼한 두 다리가 먼저인가, 최초의 악기가 낸 소리는 단조일까 장조일까 등.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한 사건들이지만 고고학적 증거를 가지고 맞춰보는 재미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석기는 그냥 짱돌이 아니라 과학이며 예술이자 더 나아가 인류의 미래를 알 수 있는 열쇠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박물관장의 색다르고 유쾌한 시선으로 설명한 인류학 이 책에는 석기, 뇌, 육식, 두 발 걷기처럼 인류 진화의 기본적인 설명부터 흑요석, 바늘, 외계인, 구석기날조사건, 호빗 등 새로운 이야기로도 가득하다. 석기를 보고 그냥 짱돌이 아니냐는 질문에 실제로도 석기의 구분은 어렵다며 일본의 구석기날조사건을 소개한다. 외계인이 지구에 남긴 표식이라는 주장에는 흑요석 돌날을 눌러떼기로 떼어내는 장면을 보여준 일화를 밝힌다. 색다르고 유쾌한 내용들은 긴 시간동안 시민과 고고학의 연결다리를 자처한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1990년부터 전곡리유적의 발굴조사에 참여한 이래 전곡선사박물관의 건립부터 실무를 맡아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전곡선사박물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동아시아 최초로 발견되어 세계구석기연구의 흐름을 바꿔놓은 주먹도끼와 인연을 맺은 지 벌써 30년이 훌쩍 지난 것이다. 그럼에도 꾸준히 실험고고학과 대중고고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의 실험고고학자 울프 헤인과 우리나라의 독특한 석기로 평가받는 유구석부를 복원하는 통나무 벌목 실험부터 아프리카 바깥에서 발견되어 가장 오래된 고인류로 알려진 드마니시인을 직접 보러 조지아에 방문한다. 인류 진화의 퍼즐을 맞추는 상상은 늘 짜릿하다며 웃는 고고학자가 이제 그 즐거움을 독자에게 선물하려 한다. 마치 모닥불 앞에서 나누는 이야기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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