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한유리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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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세태 속에 남들보다 먹고, 사랑하고, 쓰는 일만은 열심인 기록 노동자 유리의 첫 에세이. 유리는 정말 열심히 쓰고, 또 일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서빙과 주방 보조 알바를 시작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반성폭력 활동에 투신하게 되기 전까지 온갖 ―콜센터, 공장, 과외, 편의점, 백화점… 도저히 전부 적을 수 없네요― 일을 해왔다. 그런데도 유리는 가난하다. 왜? 왜일까? 비정규직, 병든 육체, 빈곤한 세대에서 가장 빈곤한 삶, 자살률과 성별 임금 격차는 전 세계 순위권인 도시를 사는 여성,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자괴감, 우울증 등 구제불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저자는 빛 좋은 개살구 같이 긍정적이기만 하고 허망한 말로 회피하기보다는 때로는 악에 받치고, 때로는 처연한, 유머이지만 무서울 정도로 진지한 농담의 말로 세상에 소리친다. 태어나고 난 다음, 연필을 쥘 만큼 손이 여물고 나서부터 그날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취미가 생겼다는 저자는 어떤 날엔 유리창에 뜨겁게 김을 쐴 만큼 거세게 울면서, 또 어떤 날엔 차오르는 기쁨과 환희 속에서, 어떨 때는 완전히 지쳐 텅 빈 마음이 되어서 쉴 새 없이 글을 써왔다. 불안하지만 다룰 수 있는 세계가 주는 안도감 안에서 긍정의 말이 아닐지라도 진지한 유머를 잃지 않는, 아주 최신의 농담의 말들이 실려 있는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는 유리의 기나긴 기록 노동 여정의 첫 이정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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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이동하는 우리의 방 병든 밀레니얼, 잠이 오지 않는 밤의 스케치 물에 잘 녹는 물질 싸우는 여자가 이긴다? 이건 내 친구 얘긴데 OO 바 1 OO 바 2 한자 빌런 취직 Track 9 2부 기니피그 키우는 얘기 1 기니피그 키우는 얘기 2 바보들 이제 진짜 배민과의 천생연분을 끊는다 적절한 할 말이 없는 사람 혈액 검사 눈물도 체력 여름 끝 3부 내 인생을 따돌린 세계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조언 집 흰 아파서 수술해야 할 일이 좀 있었다. 어디로 갈까? 의문의 롤링페이퍼 더 환호하고 더 욕망하고 더 열렬히 사랑하는 스쿨미투 삼 년 후,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때 김이박이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단순한 노동은 전혀 단순하지 않아서 아! 차별…. 4부 배추의 암살 시도 넷플릭스적 증상 우리 아이 첫 사격 지출 계획 시체 냄새 둥근 이빨 가루 장례식이 끝난 후 심장이 큰 동물 두 마리와 한 마리 메모장 정리 고백 5부 내가 만난 이루다에 관한 세 개의 메모 이루다를 만나기 전에 기독교 데이팅 앱 사용 후기 성폭력과 성착취로 연결되는 한국과 일본 아직 안 죽은 멜섭왹비 딸기코코넛밀크 푸딩 나는 ‘그것’보다 더(불법촬영물 삭제에 왜 돈을 지불해야 하나) 6부 90년대생 페미니스트의 틱톡 탐사기 1 90년대생 페미니스트의 틱톡 탐사기 2 티라미수가 없어지는 꿈 동물이 인간을 본다, 신이 인간을 보듯이 병원 가는 길 비非순간이동 다육이 키우기 안녕하세요, 중앙북스입니다 안담, 리타, 인절미 생일 봄 죽음이 아니라 삶 부록 우리는 어떻게 내가 아닌 사람을 알게 될까 - 김형수 장애인권운동가 인터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기록 노동자 유리가 구제불능한 세상에서 들려주는 가장 최신의 농담 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는, 그럼에도 누군가는 나보다 덜 가질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죽을 때까지 우리를 배신할 사랑과 정의를 써 내려가다 “울고 싶은 순간에는 상상 속에서 조금 울었다.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한 방울이라도 몸 밖으로 내보내면 결국 나만 힘들다.” 바쁜 세태 속에 남들보다 먹고, 사랑하고, 쓰는 일만은 열심인 기록 노동자 유리의 첫 에세이. 유리는 정말 열심히 쓰고, 또 일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서빙과 주방 보조 알바를 시작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반성폭력 활동에 투신하게 되기 전까지 온갖 ―콜센터, 공장, 과외, 편의점, 백화점… 도저히 전부 적을 수 없네요― 일을 해왔다. 그런데도 유리는 가난하다. 왜? 왜일까? 비정규직, 병든 육체, 빈곤한 세대에서 가장 빈곤한 삶, 자살률과 성별 임금 격차는 전 세계 순위권인 도시를 사는 여성,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자괴감, 우울증 등 구제불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저자는 빛 좋은 개살구 같이 긍정적이기만 하고 허망한 말로 회피하기보다는 때로는 악에 받치고, 때로는 처연한, 유머이지만 무서울 정도로 진지한 농담의 말로 세상에 소리친다. 태어나고 난 다음, 연필을 쥘 만큼 손이 여물고 나서부터 그날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취미가 생겼다는 저자는 어떤 날엔 유리창에 뜨겁게 김을 쐴 만큼 거세게 울면서, 또 어떤 날엔 차오르는 기쁨과 환희 속에서, 어떨 때는 완전히 지쳐 텅 빈 마음이 되어서 쉴 새 없이 글을 써왔다. 불안하지만 다룰 수 있는 세계가 주는 안도감 안에서 긍정의 말이 아닐지라도 진지한 유머를 잃지 않는, 아주 최신의 농담의 말들이 실려 있는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는 유리의 기나긴 기록 노동 여정의 첫 이정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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