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기담

전봉관 ·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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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더 기이한 살인 사건들, 그 속에 숨어 있는 식민의 아픔 식민지 조선을 뒤흔든 4건의 살인 사건이 있다. 조선인이 조선인을 살해한 사건(죽첨정 '단두 유아' 사건), 조선인이 일본인을 살해한 사건(안동 가와카미 순사 살해 사건), 일본인이 조선인을 살해한 사건(부산 마리아 참살 사건) 그리고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된 희대의 연쇄 살인 사건(살인마교 백백교 사건)이다. 모두 기괴한 사건들이다. 그러나 더 관심을 끄는 것은 사건 자체뿐만 아니라 그 전개 과정과 결말이다. 그 속에는 식민지 조선의 진한 아픔이 있다. 유명 인사들의 스캔들, 그 속에 숨어 있는 근대의 혼돈 근대 조선을 발칵 뒤집어 놓은 스캔들이 있다. 박희도, 윤택영, 이인용, 안기영, 박인덕, 최영숙. 모두 낯선 이름들이다. 역사책에서는 한 줄 이상 기록되지 않았지만 당대를 대표하던 민족 운동가(박희도, 안기영), 귀족(윤택영, 이인용), 신여성(박인덕, 최영숙)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스캔들의 이면에는 근대의 정조와 사랑, 몰락하는 왕조와 부패한 귀족, 신여성의 이상과 현실과 관련한 혼돈이 가득하다. 근대 조선의 살인 사건과 스캔들에 대한 문화사적 조명 살인 사건과 스캔들은 역사책에서 철저하게 배제되어 왔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건들도 마찬가지다. 모두 일제 강점기 신문과 잡지에서 10여 차례 이상 보도된 떠들썩한 사건들이지만 정작 역사책에서는 한 줄 이상 기록되지 않았다. 책은 이제까지 다뤄지지 않은 이같은 역사로부터 근대 조선의 속살을 파고든다. 가십 거리로 치부되곤 하는 살인 사건과 스캔들을 다룬 '소재의 특이함' 뿐만 아니라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사건을 재구성하는 글쓰기 방식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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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근대 조선을 뒤흔든 미스터리 살인 사건 죽첨정 ‘단두 유아斷頭乳兒’ 사건 대낮 경성 거리에 나뒹군 아이 머리, 그 23일간의 대소동 안동 가와카미 순사 살해 사건 참혹히 살해된 일본 순사, 붙잡힌 조선 청년들은 과연 범인인가 부산 마리아 참살慘殺 사건 난자당한 조선인 하녀, 싸늘히 웃음 짓는 일본 여주인 살인마교 백백교 사건 확인된 살인만 314건, 전 조선을 경악케 한 사교 집단의 최후 2부 근대 조선을 뒤흔든 스캔들 중앙보육학교 박희도 교장의 ‘여 제자 정조 유린’ 사건 파렴치한 성추행인가, 악의적 무고인가? 불꽃 튀는 진실 게임 채무왕 윤택영 후작의 부채負債 수난기 순종 임금의 장인, 3백만 원 떼먹고 베이징으로 줄행랑 이인용 남작 집안 부부 싸움 이재극 남작의 백만금 유산을 둘러싼 음모와 암투 이화여전 안기영 교수의 ‘애정 도피 행각’ ‘사랑의 이름으로’ 가정을 버린 위대한 예술가의 비루한 사생활 조선의 ‘노라’ 박인덕 이혼 사건 ‘신여성 선두 주자’는 왜 남편과 자식을 버렸나 조선 최초의 스웨덴 경제학사 최영숙 애사哀史 명예와 사랑 버리고 조국 택한 인텔리 여성, 고국에 버림받고 가난으로 죽다 에필로그 사람 냄새 나는 인문학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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