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누구세요
2장. 메밀 덕분에
3장. 과거의 그 사람은 네가 아니었다
4장. 네가 좋다고
5장.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격
6장. 잡은 물고기에 밥 주기
7장. 워크숍은 사랑을 싣고
8장. 처음과 끝이고 싶다
9장. 첫사랑이야
에필로그. 휴가가 더 피곤한 이유
작가 후기
9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은
아련한 기억을 다시 붙잡고 싶을 만큼
더욱 남자답게 변해 있었다.
팀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조만간 결혼을 한다는 소문과 함께.
“처음 뵙겠습니다. 송예서입니다.”
“처음 본 건 아닐 텐데요.”
재킷을 건네려던 그가 뒤로 물러섰다.
장난스런 미소에 예서가 인상을 썼다.
“팀장님이신 줄은 몰랐네요.”
“기억력도 나쁜 것 같고.”
‘사랑’을 믿지 못하게 만들었던 남자가
다시 눈앞에 나타나 그녀를 흔들기 시작했다.
“오랜만이야, 송예서. 잘 커서 예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