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남자
해설. 삶과 죽음. 외로운 남자
외젠 이오네스코 연보
외로운 남자
외젠 이오네스코 · 소설
176p

베케트, 아다모프, 주네와 더불어 부조리극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이오네스코가 남긴 유일한 소설이자 자전적 작품. 홀로 있고자 했지만 홀로 있지 못해 발버둥치다가 망연자실했을 무렵 외로움의 가능성을 얼핏 본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인간의 존재조건인 고독과 죽음의 문제,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이 탁월하게 묘사되어 있다. 공연을 위한 초고 수준을 넘어서 독립된 소설 형식을 취하는 유일한 작품으로, '난장판!'이라는 제목의 희곡으로 각색되어 공연되기도 했다. 이오네스코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진흙> <난장판!>과 더불어 자전적 3부작을 이룬다. 이오네스코는 20세기 후반 50년간 파리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작품을 올리며, 프랑스어로 쓰인 희곡 작품 가운데 가장 널리 공연된 보편적 작가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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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현대 부조리극의 거장
이오네스코가 남긴 유일한 소설이자 자전적 작품!
베케트, 아다모프, 주네와 더불어 부조리극의 대표 작가로 꼽히는 이오네스코는 1950년 첫 희곡 『대머리 여가수』를 발표하여 프랑스 문학계와 연극계에 큰 충격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의자』『코뿔소』 등 20여 편의 희곡을 발표하며 원숙기에 이르렀고 1970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이어서 『노트와 반노트』『과거의 현재, 현재의 과거』『발견』과 같은 산문을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통찰하기 시작한다. 『외로운 남자』 역시 이런 통찰의 연장선상에 위치하는 작품으로, 이오네스코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인간 사이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인간의 존재조건인 고독과 죽음의 문제,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이 탁월하게 묘사되어 있다.『외로운 남자』는 공연을 위한 초고 수준을 넘어서 독립된 소설 형식을 취하는 유일한 작품으로 『난장판!』이라는 제목의 희곡으로 각색되어 공연되기도 했다. 이오네스코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진흙』『난장판!』과 더불어 자전적 3부작을 이룬다. 이오네스코는 20세기 후반 50년간 파리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작품을 올리며, 프랑스어로 쓰인 희곡 작품 가운데 가장 널리 공연된 보편적 작가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85년 T. S. 엘리엇상
1976년 막스 라인하르트 메달
1973년 예루살렘상
파스칼의 『팡세』, 사르트르의 『구토』의 계보를 잇는 걸작
존재의 근원을 찾아가는 한 인간의 여정
예기치 않았던 유산을 상속받은 주인공은 일상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과 주변여건, 더 나아가 인간이 처한 근원적 조건을 둘러볼 여유를 갖게 된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동료들과 작별한 뒤, 그때까지 살아오던 누추한 호텔을 떠나 도시 변두리에 아파트를 얻어 생활한다. 새로운 거처에서의 생활이 자리 잡히자 주인공은 이 우주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근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질문에 봉착한다. 그러나 질문에 대한 답을 쉽사리 찾지 못해 좌절하면서 일상의 삶에 매몰되어간다. 여인과의 사랑을 시도해보기도 하고, 전화로 예전에 알던 철학과 대학생과 상담도 해보지만, 그는 자신을 둘러싼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에 성공하지도 못한다.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그 동안 바깥에서는 혁명이 일어나 사람들은 서로 비방하고, 죽이고, 기존의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건설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어느 쪽이 옳다는 확신을 갖지도 못하고 한쪽에도 가담하지도 못한다. 그의 내면 역시 변한 것이 없고, 그의 형이상학적 질문 역시 풀리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외로운 남자』는 홀로 있고자 했지만 홀로 있지 못해 발버둥치다가 망연자실했을 무렵 외로움의 가능성을 얼핏 본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는 삶의 비의(悲意)를 깨달은 현자도 아니고, 열반에 다다른 선승도 아니다. 주인공의 이러한 모습은 바로 살아생전 “나는 지혜를 갖지 못했다. 앙드레 지드가 말했듯 나는 절망에 빠져 죽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는 이오네스코 자신의 모습일 것이다.



시지푸
4.0
가장 나의 생각에 가까운 소설. 그래서 읽는 내내 끔찍했고 적나라했으며 동시에 적잖은 위로가 되었다.
홍태희
5.0
내 브이로그 같은 책
나유정
3.5
월요일은 주 중에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견디기 힘든 날이었다. 아틀라스가 지구를 젊어졌듯이 나는 돌아올 한 주를 등에 지고 있었다. 월요일 저녁엔 육분의 일의 짐을 더는 것이다. 날마다 짐은 가벼워졌다. 금요일 저녁에 나는 행복하다고 할 수 있었다. 토요일 아침이 남아 있으나 자유로운 오후는 우리 것이었다. 나는 호사스럽고 즐겁게 식사를 했다. 오후에는 침대에 누워 지냈다. 토요일 저녁이면, 고통스러운 월요일까지 일요일 하루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월요일이 한 주에서 가장 무겁고 부담스러운 날이라면 일요일은 가장 공허했다. -16쪽. 왜 인간은 그 순간에는 웃어넘기지 못할 까? 모든 것은 지나가게 마련이니 심각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니, 지나간다기보다는 모든 게 멀어져간다는 게 맞겠지. 그리고 모든 것은 회상의 시선으로 포용하고, 살피고, 분석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분명한 외관을 지닌 총체를 이룬다. 아침의 커피 향기, 수프에 빠진 하찮고 우스꽝스러운 파리, 이 모든 것이 허상임을 알아차린다면 나그네 격인 인간은 회한만 느낄 뿐이다. 병고, 전염병, 고문, 전쟁도 일단 멀어지면 더이상 고통스럽지 않고, 이 모든 것을 처절한 현실을 통해 관조, 구경할 따름이다. -76쪽.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걸 알고 있지만
3.5
극작가라서 그런지 연극적인, 연출이 인상 깊었다. 그런 스타일리쉬한 연출 때문에 외로움이 더 부각되는것 같았다. 특히 시간이 흘러가는 모습은 연극에서 밤과 낮이 바뀌는것 무대 연출이랑 비슷했다. 그래서 연극 무대에서 쓸쓸한 배우의 연기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원혜린
4.5
괴롭지 않으려면 체념해야 한다/나는 체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산다
유재하
4.5
무거운 자의식에 짓눌린 남자, 그런 남자한테도 남들과 같은 사랑도 찾아오고 혁명도 일어나지만 자의식에서 해방되지 못하는 너무나도 개인적인 동시에 퇴폐적인..
jw
4.5
"가슴속에 떠오르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불현듯 이름 없는 노스탤지어를 일으킨다. 사랑이 나를 구원하여 설명을 대신할 수도 있었음을 깨달았다. 미친 듯 사랑에 빠지는 것." (p. 128 중에서.)
조재호
4.0
나는 개인임과 동시에 세계이고, 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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