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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정세랑 · 소설
488p

10만 독자를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피프티 피플』의 10만부 판매 기념 전면개정판. 그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소설 속 세상에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토록 기념비적인 작품을 지금의 감수성에 걸맞도록 작가가 일일이 문장 표현을 다듬었고 출간 이후 달라진 의료 정보 등을 손보아 전보다 한층 섬세해지고 정확해졌다. 이번 개정판은 또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사진작가 정멜멜의 사진으로 표지를 디자인하여 더욱더 눈길을 끈다. 소설 속 50명의 다양한 등장인물처럼 저마다 다른 색깔을 가진 공을 활용한 표지사진은 각자 존재하되 결국에는 하나의 커다란 그림 안에 속한 우리들의 모습을 닮아 있다. 『피프티 피플』에 담긴 우리를 닮은 얼굴, 우리를 닮은 목소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개인적 고민과 사회적 갈등이 녹아들어 있다. 작가는 그 안에서 허황한 낙관도, 참담한 절망도 하지 않는 건강한 균형감각으로 하루하루 겪어내는 삶의 슬픔과 감동을 조화롭게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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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피프티 피플』 10만부 판매 기념 전면개정판 출간!
50명의 손을 하나하나 맞잡는 올곧고 따스한 시선
정멜멜 작가의 사진으로 새롭게 만나는 친환경 에디션
10만 독자를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피프티 피플』을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피프티 피플』이 출간됐던 2016년은 정세랑이 작가로서 분기점을 맞은 시기인지도 모른다. 그는 이 작품을 기점으로 소설 속 세상에 사회문제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토록 기념비적인 작품을 지금의 감수성에 걸맞도록 작가가 일일이 문장 표현을 다듬었고 출간 이후 달라진 의료 정보 등을 손보아 전보다 한층 섬세해지고 정확해졌다. 이번 개정판은 또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사진작가 정멜멜의 사진으로 표지를 디자인하여 더욱더 눈길을 끈다. 소설 속 50명의 다양한 등장인물처럼 저마다 다른 색깔을 가진 공을 활용한 표지사진은 각자 존재하되 결국에는 하나의 커다란 그림 안에 속한 우리들의 모습을 닮아 있다.
『피프티 피플』은 변함없이 한국사회와 예민하게 공명한다. 우리의 일상을 흔드는 불안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치유하려는 노력 또한 보여주는 이 작품은 “강력한 가독성과 흡인력으로 이 사회의 연대 의지를 되살리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50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만큼 가까이』와 함께 선보이는 이번 ‘정세랑 컬렉션’은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작가의 목소리를 닮아 국제산림관리협의회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용지를 사용한 친환경 에디션으로 제작되었다.
우리를 닮은 얼굴, 우리를 닮은 목소리
『피프티 피플』에 담긴 우리를 닮은 얼굴, 우리를 닮은 목소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개인적 고민과 사회적 갈등이 녹아들어 있다. 작가는 그 안에서 허황한 낙관도, 참담한 절망도 하지 않는 건강한 균형감각으로 하루하루 겪어내는 삶의 슬픔과 감동을 조화롭게 버무린다.
소설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의 사연, 성소수자의 시선, 층간소음 문제, 낙태와 피임에 대한 인식, 싱크홀 추락사고, 대형 화물차 사고 위험 등 한국사회의 현실문제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를 통해 그려지는 사연들, 예컨대 “빗길에 미끄러진 25톤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와”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뜻하지 않은 불행을 겪지만 화물연대의 집회를 보고 자신이 먹으려던 샌드위치를 건네게 되는 아내의 마음에서 먹먹한 여운이 남는다.
그런가 하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만큼 『피프티 피플』에는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작가는 꼼꼼한 취재와 자문을 통해 의사, 간호사뿐 아니라 보안요원, MRI 기사, 이송기사, 인포메이션 담당자, 홍보부 직원, 해부학 기사, 임상시험 책임자, 닥터 헬기 기사, 공중보건의, 제약회사 영업사원, 병원 설립자 등의 사연까지 담아냈다. 여기에 응급실, 정신과, 외과 등으로 찾아드는 환자들의 사연까지 더해져 이야기는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해진다.
의사와 환자로, 환자의 가족으로, 가족의 친구로 50명의 인물들이 이루고 있는 구도가 긴밀하고 짜임새 있기도 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는 인물들이 서로를 마주치는 순간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우리는 어쩌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이미 위안을 받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장 경멸하는 것도 사람, 가장 사랑하는 것도 사람”이라는 소설 속 문장처럼 우리는 사람들 때문에 절망하고 눈물도 흘리겠지만, 그 사람들 속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믿는다. 진창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잘 건널 수 있게 손을 잡아준다면 느리지만 굳건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 그것은 곧 사람에 대한 희망이자, 다음 세대에 대한 약속이다.



live_all_
4.0
가끔 사람들을 구경하며 ‘모두 저마다의 사연이 있겠거니’ 멍때리며 공상하게 되는데, 이런 상상을 문학적으로 근사하게 풀어낸 작품같다. 우리는 각자 인생의 주인공으로, 주변인의 삶에 조연으로, 혹은 엑스트라로 살아가고 있을테지. 누군가에게는 친절하고 선한 사람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나쁘게 기억될 것이다. 50명이 주인공인, 혹은 주인공이 없는 책이다. 이 가상의 사람들을 아끼고 응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아주 따뜻하고 사는 것에 힘이 난다. 정세랑 작가님만의 영역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유명 한국 작가들에게서 잘 볼 수 없는 다정하고 따뜻한 태도랄까. 또한 담백하고 정갈한 문장 속 사회에 대한 다부지고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지는데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사람 구경이 잦아질 것 같다. 따뜻하게 바라보고 싶다.
김동원
4.0
아까 퇴근길이었다. 집에 가서 피프티피플 남은 부분 마저 읽고 맥주나 한 캔 마시고 얼른 자야지,,,하고 횡단보도에 무표정하게 서있었다. 왼편에 서 있던 한 사내아이가 초등학교 1.2학년쯤 됐을려나.. 갑자기 몸을 90도 돌리더니 '안녕하세요!' 꾸뻑 인사를 한다. ? 물론 태어나 처음 보는 아이었다. 반사적으로 나도 모르게 '어..어 안녕?' 손까지 주머니에서 살짝 꺼내서 흔들어줬다;;;;; . 뒤에 서있던 한 여자분은. 듣기 좋게 웃으며 아이와 내게 번갈아 미소를 한번씩 던져주고 지나간다. . 뭐, 그 아이는 못생긴 내 웃는 얼굴이 역시 부담이었는지 얼른 바뀐 신호따라 도망치긴 했지만. . 갑자기 피곤이 싹 가시는 퇴근길이었다. . 머지? 나 피프티피플 읽으려고 집 가던 중인데, . 그 꼬맹이는 나중에 나랑 어디서 또 스치게 될까 한 20년쯤 후엔 지하철에서 내게 자리 양보라도 하게 되려나 그 여자분은.. 모르지 또, 낙원동 국밥집 같은데서 노년에 소개팅이라도 하게 될런지,, 얼핏 예쁘셨던거 같은데 . 점점 더 서로 완벽한 타인들이 되어가는 세상이지만, 어떻게 엮여 있을지 모르는 우리. 굳이 인연과 타인을 구분하지 않아도 이 좁은 땅, 이 짧은 시간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이미 대단한 인연들이 아닌가싶다. . 내일부턴 스쳐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눈길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50명 중에, 아니 5천만명 중에 한사람쯤은 당신을 닮았을지도, 당신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영화고독발버둥치며본다
4.0
스포일러가 있어요!!
Carol
4.0
소설 같지가 않다. 이 많은 인물들이, 그러니까 정세랑 작가가 의도한 퍼즐들이 생경하면서도 동시에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들이 느끼는 감정과 견디고 있는 삶이 어느 정도는 우리에게도 실제하기 때문이겠지요. '아무도 한나가 사서인 걸 모르지만 한나는 사서일 것이다. 앞으로 또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 몰라도 비밀리에는 사서일 것이다.'
장콕토
4.0
내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는 기준 중 하나도 이 소설의 관점과 비슷하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아닌 인물들도 그가 주인공인 그만의 인생과 이야기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작가의 따뜻한 관점 덕분에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져니
5.0
- 가장 경멸하는 것도 사람, 가장 사랑하는 것도 사람, 그 괴리 안에서 평생 살아갈 것이다. 「이설아. 266P」
유승걸
4.0
따뜻한 시선은 그 수많은 인물들을 단 한명도 비껴가지 않는다.
JH
5.0
제 기준은 단순해요. 좋은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 정신줄을 붙잡느냐 확 놓아버리느냐.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감정을 폭주시키는 걸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 선하면서 스스로를 다잡는 사람, 드물고 귀해요. - 알고 있었어, 내가 좋아한다는 걸. 내가 내내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언제부터 알았을까? 아마도, 눈만 보고. - 가장 경멸하는 것도 사람, 가장 사랑하는 것도 사람. 그 괴리 안에서 평생 살아갈 것이다. -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함으로 차오르는 책. 많은 사람의 제각기 다른 삶을 담고 있는데 그만큼 와닿는 부분도, 생각할거리도 많아 평소보다 천천히 곱씹어 읽었다. 나와 생각의 결이 닮아 정이 가는 사람도, 이런 어른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이런 생각으로 이런 삶을 살아가는구나 싶은 사람도 이 한 권에서 골고루 만나볼 수 있었다. 더불어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서로 접점을 가지며 살아간다는 것이 새삼스레 기적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모두 이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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