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23 : 과시적 비소비

김용섭 · 경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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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방영된 〈만 원의 행복〉은 단돈 만 원으로 하루를 사는 연예인들의 짠 내 나는 모습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자체도 인기가 높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따라 시청자들도 일상에서 절약을 실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약 20년이 지난 2022년 현재, 하루에 만 원은커녕 단 1원도 쓰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외식은 절대 하지 않고 직접 싼 도시락과 냉장고 속 식재료만으로 삼시 세끼를 해결하고,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커피나 음료도 집에서 챙겨 다닌다. 이런 무지출 일상은 하루 이틀이나 한두 주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노력한 무지출 기간과 내역(가계부)을 SNS에 인증하며 ‘0원의 행복’을 실천한다. 욜로, 플렉스, 오픈 런, 호캉스 등 지금까지 대중의 욕망은 ‘과시적 소비’를 향했다. 그런데 2022년부터 무지출 챌린지, 투자 감소와 저축 증가, 중고 시장 확대, 소식 먹방 출현 등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제 ‘과시적 비소비’가 2023년을 주도할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소비 욕망과 라이프스타일은 왜,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딱딱한 지표와 복잡한 통계를 나열하는 대신 일상 속 사례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내년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는 2013년부터 시작된 이래 2022년까지 꾸준하게 소비 주체와 성향의 변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성장, 산업 구조와 조직 문화의 변화, 취향 소비와 경험 공유, 전방위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후 변화와 경제 위기 등의 이슈를 주목해 왔다. 이 주제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고 폭넓게 진화해 메가 트렌드가 되었다. 과시적 소비의 전성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비소비를 선택한 사람들이 만들어 갈 2023년의 대한민국을 한발 앞서 만나 보자.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영향을 미칠 트렌드에 대한 남다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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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 당신의 욕망은 얼마나 바뀌고 있는가? Guide to Reading : 2023년을 위한 20가지 질문, 그리고 16부류의 사람들 1. 과시적 비소비 과시적 소비만 우리의 본성일까?/무지출이 욜로를 앞서다/무지출 챌린지와 만 원의 행복/소비하지 않는 삶과 ‘Buy Nothing Day’/비거뉴어리 챌린지와 고기 없는 월요일/소식 먹방은 트렌드가 될 수 있을까?/주식 투자보다 절약? 관심도의 역전?/B 소비와 리퍼브, 이것도 과시할 만한가?/재고 떨이! 사장님은 안 미쳤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를 놓치지 마라/소비의 극단적 양극화: 아주 싼 것과 아주 비싼 것만 팔린다?/경제 위기에 대한 당신의 관심도와 위기감은 고조되는가?/2023년은 스태그플레이션의 해일까?/리셀도 컬래버레이션도 명품도 지겨워/왜 팬데믹 기간 중 명품 시장은 뜨거웠을까?/플렉스는 계속된다. 하지만!/오픈 런을 둘러싼 상반된 2가지 욕망/당신은 무엇을 자랑하고, 과시하고 싶은가?/중고 패션 시장은 패션 산업의 새로운 미래다/당근마켓이 이마트와 기업 가치가 같다고?/왜 비소비가 부각되는 걸까? 어떤 욕망에 대응해야 할까? 2. 빈티지 시계와 빈티지 카, 욕망은 히스토리를 탐한다 왜 가상 화폐 거래소는 빈티지 시계 시장을 주목했을까?/신상품보다 훨씬 비싼 중고: 빈티지 시계는 과시적이다/빈티지 카, 욕망의 끝판왕인가 자원 순환인가? 3. 테니스 붐, 왜 테니스는 새로운 욕망이 되었을까? 왜 2030 여성들이 테니스를 배울까?/골프는 가고 테니스가 왔다?/테니스는 패션과 시계, 스타일의 새로운 중심이 된다 4. 워케이션과 디지털 노마드 비자 워케이션은 보편적 제도로 자리 잡을까?/왜 기업들은 워케이션에 지원하는가?/워케이션, 대기업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은 쉽지 않다/워케이션은 지방 자치 단체에게 중요한 기회다/발리는 왜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할까? 5. 주 4일 근무는 이미 시작된 미래! 주 4일은 하루 더 놀자는 것이 아니다/왜 보수 정당인 일본 자민당은 주 4일제를 추진할까?/주 5일 근무제는 자본가의 선택이었다/한국에서 누가 주 4일 근무제를 하고 있는가? 6. 대도시를 탈출하는 사람들과 세컨드 하우스 농어촌 주택을 세컨드 하우스로 만든다면?/5도 2촌, 4도 3촌: 우린 삶의 방향을 바꾼다/집이 가벼워지면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진다/빈집세와 인구 소멸, 그리고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욕망 7. 잘코사니와 샤덴프로이데 누가 남의 불행에 기뻐할까?/왜 그들은 차별주의를 지지하는가?/왜 이혼율, 자살률이 급등한 시기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소비하지 않는 것이 취향인 시대, 소비 욕망의 진화와 새로운 과시 패러다임을 주목하라!, 2003년 방영된 〈만 원의 행복〉은 단돈 만 원으로 하루를 사는 연예인들의 짠 내 나는 모습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자체도 인기가 높았지만 이 프로그램을 따라 시청자들도 일상에서 절약을 실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약 20년이 지난 2022년 현재, 하루에 만 원은커녕 단 1원도 쓰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외식은 절대 하지 않고 직접 싼 도시락과 냉장고 속 식재료만으로 삼시 세끼를 해결하고,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커피나 음료도 집에서 챙겨 다닌다. 이런 무지출 일상은 하루 이틀이나 한두 주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노력한 무지출 기간과 내역(가계부)을 SNS에 인증하며 ‘0원의 행복’을 실천한다. (37쪽) 욜로, 플렉스, 오픈 런, 호캉스 등 지금까지 대중의 욕망은 ‘과시적 소비’를 향했다. 그런데 2022년부터 무지출 챌린지, 투자 감소와 저축 증가, 중고 시장 확대, 소식 먹방 출현 등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제 ‘과시적 비소비’가 2023년을 주도할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소비 욕망과 라이프스타일은 왜,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딱딱한 지표와 복잡한 통계를 나열하는 대신 일상 속 사례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내년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는 2013년부터 시작된 이래 2022년까지 꾸준하게 소비 주체와 성향의 변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성장, 산업 구조와 조직 문화의 변화, 취향 소비와 경험 공유, 전방위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후 변화와 경제 위기 등의 이슈를 주목해 왔다. 이 주제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고 폭넓게 진화해 메가 트렌드가 되었다. 과시적 소비의 전성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비소비를 선택한 사람들이 만들어 갈 2023년의 대한민국을 한발 앞서 만나 보자.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영향을 미칠 트렌드에 대한 남다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23년 라이프 트렌드를 주도할 10가지 키워드 2019년의 라이프 트렌드는 기존의 관성과 선입견이라는 경계를 허무는 사람들을, 2020년에는 전통적 가치관과 경계를 확장하는 사람들을 주목했다. 또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대봉쇄 등 물리적 경계 안에서 뉴 노멀을 구축하는 사람들을, 2022년에는 또 다른 일상과 더 나은 일상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주목했다. 이제 2023년에는 어떤 키워드와 사람들을 주목해야 할까? • 비소비 & 무지출: 소비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고 과시하는 사람들 2022년 7월 말 기준,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트렌드 검색 결과 ‘무지출’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가 ‘욜로’를 넘어섰다. 그동안 욜로 트렌드는 너무 흔해졌고 너무 많이 소비되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해 욜로를 실천할 돈도 없다.(34쪽) 그래서 욜로를 대신해 우리의 취향과 선택을 과시할 수단으로 비소비와 무지출이 대두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이 지정되는가 하면(우리나라의 경우 녹색연합에 의해 매년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다),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42쪽) 무지출, 비소비 트렌드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매년 1월 한 달간 채식을 하는 비건 리셋 챌린지, 월요일마다 고기를 먹지 않는 ‘고기 없는 월요일’ 캠페인은 육류에 대한 일종의 비소비다.(45쪽) 소식 먹방의 유행은 무분별한 음식 낭비를 줄이고 절제해야 한다는 인식을 반영한다.(49쪽) 리셀과 명품 컬래버레이션의 열풍이 잦아들고 중고 시장, 리퍼브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것도 불필요한 지출을 끊으려는 소비자들의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 빈티지: 개성, 히스토리, 지속 가능성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소비자 2016년, 한 사람이 온라인 경매로 1968년에 제작된 오메가 시계를 5600달러(약 670만 원)에 낙찰받았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그 시계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랠프 엘리슨의 것이었다. 결국 이 시계는 2021년 12월, 한 경매에서 66만 7800달러(약 8억 원)에 다시 팔렸다.(131쪽) 이 ‘중고’ 시계의 가치(가격)가 높아진 것은 바로 유명 작가의 소유물이었다는 특별함 때문이다. 새 제품을 사지 않으면서도 희소성으로 차별화를 과시할 수 있는 빈티지 제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계, 자동차, 가구, 음반 등 다양한 품목들이 취급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빈티지 거래 플랫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 점유율 1위 암호 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소유한 기업 두나무가 런칭한 중고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가 대표적이며 이 외에도 무신사, 현대백화점,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등 다양한 기업이 빈티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126쪽) • 테린이: 직접 테니스를 배우고 즐기고 소비하는 사람들 개성, 취향, 특별함, 차별화에 대한 욕망은 스포츠에서도 계속된다. 2030세대 여성을 중심으로 대세는 골프에서 테니스로 이동하고 있다. 골프를 치는 것이 흔해진 시대에 오히려 테니스를 치는 것이 훨씬 희소하다. 개성을 드러내고 차별화를 보여 주는 데 테니스가 효과적이다. BC카드가 2022년 헬스케어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테니스 매출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440%나 증가했지만 골프는 57%에 그쳤는데, 테니스의 성장세를 주도한 것은 2030세대 여성 소비자였다. 골프장은 도심이 아닌 외곽에 있고, 라운딩을 하려면 4명이 필요하며, 비용도 비싸고, 새로 골프장을 건설하거나 잔디를 관리할 때 종종 환경 문제가 대두된다.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비용, 시간, 접근성, 편의성 모두 유리하다. 즉, 테니스는 골프에 비해 덜 지출하면서도 충분히 과시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스포츠인 것이다.(148쪽) 그러므로 테니스의 위상과 시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워케이션: 워케이션 시행에 적극적인 경영인과 지방 자치 단체 푸른 바다나 산속 수풀이 내다보이는 호텔에서 일하는 사람의 자유분방한 모습은 어느 특별한 디지털 노마드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내외 대기업을 중심으로, 여행지나 휴가지에서 휴식을 하면서 동시에 원격 근무를 하는 워케이션 제도가 점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원격 근무를 경험한 직장인과 기업들은 워케이션 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휴양지에서 일하는 자기 모습을 SNS에 공유하는 직장인들, 대외적으로 사내 복지를 홍보하는 기업들에게 워케이션은 과시의 수단이다.(164쪽) 워케이션 제도의 또 다른 수혜자는 지방 자치 단체다. 호텔, 리조트 등의 관광업계도 수혜를 받겠지만 궁극적으로 지자체가 지역 경제 활성화, 새로운 인구 유입 등의 측면에서 이득을 얻는다.(171쪽) 실제로 강원도, 제주, 경상남도, 전라남도,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털사를 비롯한 70여 개 도시, 일본의 자그마한 섬들 등 전 세계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워케이션 인구를 유치하고 있다. 워케이션 관련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주 4일 근무제: 조직 내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려는 조직 관리 담당자 워케이션 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휴식이 아닌 업무의 효율성에 있다. 효율과 성과가 나온다면 어디서 일해도 상관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효율과 성과가 나온다면 주 5일이 아닌 4일만 일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실제로 벨기에,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미국, 칠레,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많은 나라가 이미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거나 실험 중이다.(185쪽)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주 4일제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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