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e5.0"내 아버지도 나처럼 알지 못하고 세상 앞에 그저 사람 하나로 무력했을 뿐이겠지. 단지 사람의 힘으로 미리 알 수 있었던 일도 어쩔 수 있었던 일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예전만큼 내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연. 여전히 나는 혼자서 살아갈 것이다. 나에게 가진 원망은 나만을 향하도록. 생을 거듭해 되물어 찾아오더라도 오로지 나 하나만을 찾도록. 세상에 흔적을 남기지 않겠다. 이 소통할 수 없어 무력한 세상에 애정도 미움도 기쁨도 슬픔도 모두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혼자서 살아가다 혼자서 떠날 것이다." "허망하군요." "그렇지. 하지만 어울리지 않나?" "그렇습니까? 그 허망한 생에 제가 있어드리겠습니다. 홀로 살아내는 당신의 길을 혼자인 제가 지켜 드리겠습니다." "그럼 또 어딘가로 가볼까." 좋아요6댓글0
moon on the sky5.0윤지운 작가님의 고전물은 칼에 벼려진 감수성으로 빚는다. 고삐 풀린 비극과 피폐가 공기에 혈로 맺힌다. 제한이 없다. 무도이고 무위이며 정도이고 진위이다.좋아요2댓글0
아르파공4.5거의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 다시 읽었는데도 여전히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와서 보니 윤지운 만화가는 참 능력 있는 이야기꾼이다. 아직도 왕성한 저작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삶을 응원한다.가장 먼저 좋아요를 누르세요댓글0
청연4.0교복 입던 때 빌려보던 종이책을 이북 애장판으로 소장하게 되다니. 그때나 지금이나 동양풍 판타지라면 일단 열린 마음으로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인간이라 슬프고 분노하게 되지만 또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끌어안고 살아가는 이야기라 좋다. 그때 그 시절 감성이지만ㅎㅎ가장 먼저 좋아요를 누르세요댓글0
Hee
5.0
"내 아버지도 나처럼 알지 못하고 세상 앞에 그저 사람 하나로 무력했을 뿐이겠지. 단지 사람의 힘으로 미리 알 수 있었던 일도 어쩔 수 있었던 일도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제 예전만큼 내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 하지만 호연. 여전히 나는 혼자서 살아갈 것이다. 나에게 가진 원망은 나만을 향하도록. 생을 거듭해 되물어 찾아오더라도 오로지 나 하나만을 찾도록. 세상에 흔적을 남기지 않겠다. 이 소통할 수 없어 무력한 세상에 애정도 미움도 기쁨도 슬픔도 모두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혼자서 살아가다 혼자서 떠날 것이다." "허망하군요." "그렇지. 하지만 어울리지 않나?" "그렇습니까? 그 허망한 생에 제가 있어드리겠습니다. 홀로 살아내는 당신의 길을 혼자인 제가 지켜 드리겠습니다." "그럼 또 어딘가로 가볼까."
곽서진
4.5
그러니 인간이고, 그럼에도 인생인 것이겠지요.
moon on the sky
5.0
윤지운 작가님의 고전물은 칼에 벼려진 감수성으로 빚는다. 고삐 풀린 비극과 피폐가 공기에 혈로 맺힌다. 제한이 없다. 무도이고 무위이며 정도이고 진위이다.
다예링
5.0
외로움의 끝에 서 있는 윤지운의 동양풍 판타지.
아르파공
4.5
거의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서 다시 읽었는데도 여전히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와서 보니 윤지운 만화가는 참 능력 있는 이야기꾼이다. 아직도 왕성한 저작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삶을 응원한다.
청연
4.0
교복 입던 때 빌려보던 종이책을 이북 애장판으로 소장하게 되다니. 그때나 지금이나 동양풍 판타지라면 일단 열린 마음으로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인간이라 슬프고 분노하게 되지만 또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끌어안고 살아가는 이야기라 좋다. 그때 그 시절 감성이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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