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독서

김진애 · 자기계발/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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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왜 공부하는가> <한 번은 독해져라> 김진애 저자의 신작. 800명 동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이었던 '서울대 공대의 전설', MIT 박사 출신 도시건축가, 미 《타임》 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낸 18대 국회의원 등 김진애 저자는 그동안 거쳐온 이력만 봐도 뭐 하나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녀 역시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누구나가 겪는 과정을 지나쳐왔다. 1남 6녀 딸부잣집 셋째 딸인 그녀는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환경에서 자라며 '칼을 갈고닦는' 심정으로 책 읽기에 빠져들었다. 마음속에 일던 의문을 풀어보려는, 수긍할 만한 답을 찾으려는 나름의 방책이었고 저항이었다. 책은 항상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무엇보다도, 여성 작가가 쓴 책들을 읽으며 용기백배했다. 남성 작가인 줄로만 알았던 <토지>의 박경리 작가가 뒤늦게 여성 작가인 걸 깨닫고 가슴 벅차도록 기뻐했고,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이 제시하는 '노동, 작업, 행위'를 삶의 주제로 삼았다. <빨강머리 앤>의 앤처럼 유쾌하고 싶었고,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처럼 홀로 걷고 싶었다. 끊임없이 나의 현재를 두들기는 박완서의 <휘청거리는 오후>가 주었던 그 분위기를 잊지 못하고, 비밀의 공간을 산책하는 듯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주는 존재감이 좋았으며, 주체적 삶을 살면서도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는 <타인의 고통>의 수전 손택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그렇게 여성 작가들의 책을 만나고 여성 작가와 여성 캐릭터들의 삶을 더듬으며 여자로서의 자존감, 인간으로서의 호기심, 프로로서의 자긍심,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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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어떤 여자에게도 ‘책 운명’은 찾아온다 1장 자존감을 찾아서 _ 불멸의 멘토를 만나는 기쁨 | 일생의 화두, 자존감 불멸의 존재감_ 『토지』 박경리 스스로 생각하라_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 은밀하고 위대한 ‘나의 세계’_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작은 거인’이 되어라_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 제인 제이콥스 | 자존감, 그 튼튼한 흔들림에 대하여 2장 어떤 캐릭터로 살아갈까? _ 성장 스토리를 읽는 시간 | 배짱이 맞는 캐릭터를 찾아서 씩씩한 조_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유쾌한 앤_ 『빨강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꿋꿋한 제인_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홀로 걷는 엘리자베스_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현실적인 스칼렛_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거릿 미첼 진지한 니나_ 『생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꼿꼿한 윤씨부인_ 『토지』 박경리 다시, 내 마음속 캔디_ 『캔디 캔디』 미즈키 교코, 이가리시 유미코 | 나의 캐릭터는 단 하나 3장 섹스와 에로스의 세계를 열다 _ ‘앎’은 자유의 조건 | 당당하게 말할 권리, 정치와 섹스 ‘성(性)’은 인간 이야기의 본질_ 『그리스 로마 신화』 연애소설과 에로소설 사이에서_ 이름 없는 음란 소설들 그 속의 ‘성’은 다채로웠다_ 『토지』 박경리 성과 에로스와 자유_ 『우리 몸, 우리 자신』 | 아무렇지도 않은 ‘성’이란 결코 없다 * [인터로그 1] 책과 나, 스무가지 키워드 4장 ‘디어 걸즈’와 연대감을 나누며 _ ‘시스터푸드’가 주는 힘 | 우리에겐 동병상련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인간이란 나약하고 찌질하다_ 『휘청거리는 오후』 박완서 왜 쿨해지기까지 해야 할까?_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린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 좋다_ 『7년의 밤』 정유정 나를 가장 잘 아는 적은 내 안에 있다_ 『적의 화장법』 아멜리 노통브 담백하게 펼쳐내는 ‘침착한 분노’_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 송곳 하나쯤은 챙겨야 한다_ 『정희진처럼 읽기』 정희진 누구나 바베트처럼 기적을!_ 『바베트의 만찬』 이자크 디네센 | 자신의 ‘디어 걸즈’를 찾아보라 5장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가 있다 _ ‘여성 인간’의 확장 | 여성의 시각은 다른가? 달라야 하나? 안 들리는 소리를 들어라!_ 『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한 끼니의 지혜, 여기서부터 시작하자_ 『희망의 밥상』 제인 구달 ‘죽음’의 곁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다_ 『상실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세계화가 도시의 삶을 망친다_ 『축출 자본주의』 사스키아 사센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_ 『콰이어트』 수전 케인 모든 것은 책으로부터 시작됐다_ 『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 여성의 시각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6장 행동하는 용기를 예찬한다 _ ‘센 언니’들의 탄생 |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달리다 전쟁과 권력과 사랑을 기록하는 용기_ 『한 남자』 오리아나 팔라치 잣대를 거부한다_ 『타인의 고통』 수전 손택 인습과 편견에 맞서다_ 「이혼고백서」 나혜석 사랑은 언제나 옳다_ 『이게 다예요』 마르그리트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여자의 삶에는 ‘여자의 책’이 필요하다! ‘서울대 공대의 전설’ ‘원조 센 언니’ 전방위 프로, 김진애가 여자들을 위해 쓴 강렬하고 매혹적인 ‘책 지도’ 베스트셀러 『왜 공부하는가』 『한 번은 독해져라』의 저자 김진애, 이번에는 ‘여자를 위한, 완벽히 홀로 서는 책 읽기’를 말하다! “어떤 여자에게도 ‘책 운명’은 찾아온다!”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책 읽기의 여정 “사람들은 나를 여자로 잘 보지 않는다. 선 굵은 외모, 직선적인 어투나 낮은 목소리, 핵심에 바로 다가서는 버릇, 질문을 해대는 습관, 직설적으로 말하는 화법 등 남성적이라 여겨지는 특질이 강하다 보니 나를 ‘여성’이라는 주제와 잘 연결시키지 않는다. 내가 페미니즘 이슈에는 신경을 안 쓰리라 여기고, 심지어 남성 편을 들어줄 거라 기대하는 남자들도 있다. 그러나 아니다. 틀렸다. 나는 절대 그럴 수가 없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느꼈던 의문과 고민이 기실 ‘여자라서, 여자여서’ 겪는 문제들이었다. 여자로서의 자존감, 그것을 깨닫고 키우고 지키는 일은 평생 계속되어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800명 동기생 중 유일한 여학생이었던 ‘서울대 공대의 전설’, MIT 박사 출신 도시건축가, 미 《타임》 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소신 있게 목소리를 낸 18대 국회의원 등 김진애 저자는 그동안 거쳐온 이력만 봐도 뭐 하나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녀 역시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누구나가 겪는 과정을 지나쳐왔다. 1남 6녀 딸부잣집 셋째 딸인 그녀는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깊은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환경에서 자라며 ‘칼을 갈고닦는’ 심정으로 책 읽기에 빠져들었다. 마음속에 일던 의문을 풀어보려는, 수긍할 만한 답을 찾으려는 나름의 방책이었고 저항이었다. 책은 항상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무엇보다도, 여성 작가가 쓴 책들을 읽으며 용기백배했다. 남성 작가인 줄로만 알았던 『토지』의 박경리 작가가 뒤늦게 여성 작가인 걸 깨닫고 가슴 벅차도록 기뻐했고,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이 제시하는 ‘노동, 작업, 행위’를 삶의 주제로 삼았다. 『빨강머리 앤』의 앤처럼 유쾌하고 싶었고,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처럼 홀로 걷고 싶었다. 끊임없이 나의 현재를 두들기는 박완서의 『휘청거리는 오후』가 주었던 그 분위기를 잊지 못하고, 비밀의 공간을 산책하는 듯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주는 존재감이 좋았으며, 주체적 삶을 살면서도 타인의 삶을 이해하려는 『타인의 고통』의 수전 손택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그렇게 여성 작가들의 책을 만나고 여성 작가와 여성 캐릭터들의 삶을 더듬으며 여자로서의 자존감, 인간으로서의 호기심, 프로로서의 자긍심,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이 책 『여자의 독서』는 그녀의 인생에 때로는 벼락처럼, 때로는 은인처럼, 때로는 언니처럼 다가온 ‘책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게 펼쳐진다. 김진애라는 여자의 이야기, 그녀를 일깨운 여성 작가의 이야기, 여성 작가가 쓴 책 속 여자의 이야기는 어느새 이 책을 읽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되어 다가온다. 이른바 ‘여자의,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책 읽기’의 여정인 셈이다. “우리에겐 ‘동병상련’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함께 ‘시스터푸드’를 나누고 싶은 ‘디어 걸즈’를 찾아서 “‘동병상련’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같이 마음 아파하고, 같이 마음 고파하고, 같이 걱정해주고, 같이 분석해주고, 같이 화내주고, 같이 궁리해주고, 같이 웃어주고. 때로는 같이 울어주는 사람. 같은 문제로 아파본 사람이라야 나의 아픔, 괴로움, 불안, 갈등, 그리고 쓸데없어 보이는 온갖 걱정까지도 이해해줄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여성들이 수많은 현장에서 수없이 외로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디어 걸즈’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더 나아가 ‘디어 걸즈’와의 ‘시스터푸드(sisterfood, 자매애siterhood를 바꾼 말)’가 필요하다.” _ 본문에서(4장) 김진애는 자주 만나는 여자들에게 ‘디어 걸즈(Dear Girls)’라는 애칭을 붙이고, 함께 만날 때마다 ‘시스터푸드’를 만들어먹는 걸 즐긴다. 그녀가 말하는 ‘시스터푸드’란 외로움, 그리움, ‘고픔’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자매애이며, 여자들이 함께 힘을 보태주고 나누는 연대감이다. 이 책에는 김진애 저자가 기꺼이 ‘디어 걸즈’라고 부르고 싶은 여성 작가, 같이 ‘시스터푸드’를 만들어 먹고 싶은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김진애가 이 책을 읽는 여자들과 나누는 ‘시스터푸드’인 셈이다. 아닌 게 아니라, 맛깔나고 정겨운 요리처럼 ‘디어 걸즈’들의 이야기가 신 나게 펼쳐지는데, 저자의 말대로 ‘디어 걸즈, 참 멋지다!’라는 감탄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그 무엇에 깊숙이 빠지는 인간이 나는 좋다. 자기가하는 일에 빠지면서도 자기가 하는 일에 거리를 둘 줄 아는 인간이 나는 좋다. 스스로 취해서 일하는 인간이 좋다. 무엇보다는 나는 자기 자신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인간에게 끌린다”고 말하는 저자는 “박완서의 따뜻한 서늘함을, 정유정의 끝 모를 괴력을, 길리언 플린의 엄청난 야망을, 아멜리 노통브의 신비로운 마력을, 리베카 솔닛의 슬프고 예술적인 리얼리즘을, 정희진의 스스로를 지킴으로써 세상으로 향하는 힘을, 이자크 디네센의 우화 속에 던지는 의문을 하나하나 좋아한다”고 고백하듯 말한다. ‘디어 걸즈’라 부를 수 있는 여자들이 세상에는 참 많다. 여러 분야에, 사회 곳곳에, 거리에, 여러 세대에 걸쳐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이렇게 얘기했다. “여성의 정확한 크기를 잴 수 있는 벽 위의 눈금도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성은 거의 분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백 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은 더욱 그렇다. 김진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디어 걸즈’를 찾아보라”고. 연대의 힘, 따뜻함의 힘, 같이함의 힘, 배고픔의 힘을 나누는 ‘디어 걸즈’들이 많아질수록 여자의 세상은 분명 더 넓어지고 커지고 세질 테니 말이다. “책 읽는 여자는 세다, 더 세지고 싶은 여자는 책을 읽는다!” 자존감을 깨우고 키우는 책 읽기, 그 깊고 내밀한 시간의 힘 여자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어떤 동기로 책을 읽을까? 책에서 어떤 단서를 찾아낼까? 각자 어떠한 상황에 있든, 여자라서 겪는 의문과 여자라서 드는 고민과 여자라서 처하는 딜레마가 있기 마련이다. 어떤 책을 읽으면 자신이 처한 불만, 불안, 좌절, 욕구, 절망의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은 다음의 8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자존감을 일깨우는 책(1장), 어떤 사람이 될지 꿈꾸게 하는 책(2장), 섹스와 에로스의 세계를 열어주는 책(3장), 여자의 연대감을 느끼게 하는 책(4장), 여성의 독특한 시각을 깨우치게 되는 책(5장), 불편함을 넘어서는 용기를 주는 책(6장), ‘여신’이라는 원형을 찾는 책(7장), 여성성과 남성성을 넘나드는 책(8장)까지, 『여자의 독서』는 깊고 내밀한 책 읽기의 시간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이 강렬하고 매혹적인 ‘책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왜 흔들리는가? 왜 두려워하는가? 그럼에도 왜 다시 일어서게 되는가? 어떻게 나를 찾고 또 키울 것인가? ‘왜 이렇게 세상은 이상할까?’라는 원천적 의문으로 시작해서 ‘내가 여자라서 이상한 건가?’라는 자기 검증적 의문으로 전개되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행동적 의문으로 발전하다가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결단적 의문으로 성장하는 과정은 소중하다. 이 소중한 과정을 거듭하며 우리는 성장한다. _ 본문에서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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