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무례와 오지랖을 뒤로하고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화사 외 4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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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동안 여성주의 활동가로 살아온 이부터 이제 막 페미니즘에 발을 들여놓은 이까지 각자의 공간, 각자의 위치에서 페미니즘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이들(여성과 남성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간 한국여성민우회의 소식지 《함께가는 여성》과 홈페이지에 실렸던 페미니스트들의 글을 선별하고 보완하여 엮었다. 제모, 패션, 건강 등 몸과 관련된 이야기, 함께 혹은 홀로 사는 삶에 관한 이야기, 결혼과 육아에 대한 고민, 그리고 직장, 교회, 장례식 등에서 겪었던 다툼과 갈등 등 페미니스트라면 한 번쯤 직면했을 경험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읽기 좋게 쓰인 짧은 에세이들이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일상의 이야기 곳곳에서 페미니즘의 주요 이론적 성찰들이 쉴 새 없이 교차하며 우리에게 많은 생각의 거리들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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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서문 - 내 몸의 기억과 감각을 만나는 시간 - 여장놀이를 추억하며, 젠더의 경계를 생각하다 - 일시장애 - 여름날의 커리어 우먼 코스프레 - 견적내기프로젝트 성형OTL - 난 개구리가 아니다 - 왜, 지금, 누구를 위한 피임약 재분류인가? - 헤움의 머리 기르기 / 누구로 기억할 것인가, 누구와 기억할 것인가 / - 우리는 매일 아침 능(陵)에서 눈을 뜬다 - 엄마 아빠, 다 거짓말이야 - ‘오빠’가 뭐길래? - 경계 밖과 안의 그들 - 교회, 침묵을 말하다 - 얼굴 없는 (성)폭력 - 운이 좋아 살아남은 나는, 인간입니다 - 혼자 사는 여자 / 정색해도 괜찮아 / - 따로 또 같이 살기 - 나는 왜 결혼했을까? 화성인의 지구생활기 - 엄마노릇과 내 삶의 중간성적표 - 나는 매일 시험 보는 기분으로 산다 - 결혼합니다, 위로해주세요! - 이별이라는 벤치 - 함께 살기 15년, 공생의 조건 - 아들에게 집안일 시키기 - 여자, 명절과 춤추다 - 내 안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에게 평화를 - 남자 셰프 말고, 엄마의 쿡방은 안 되겠니? / 여성에게 여행이 필요한 이유 / - 나쁜 배려, 누군가를 배제하는 것이 배려일까? - ‘동기’도 아닌, 그렇다고 ‘여자’도 아닌 - 여자라서 안 된다고? 해내겠어, 바꿔놓겠어 - 직장인 건강검진 체험기 - 페미니스트 의사가 되겠다던 야심찬 결심 - 회사에서 커밍아웃하기 - 여자의 적이 이제 그만 여자였으면 좋겠다 - 난 어쩌다 페미니스트가 되었을까? - 점이 아닌 선, 에피소드가 아닌 역사 - 소통은 가능하다는 희망 - 하늘로 가는 길에도 남녀가 따로 있더라 - 그냥 이렇게 살아 있는 그대로 / 페미니스트 & 고수가 알려주는 싸움의 꿀팁 / - 선언문: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변화의 시작은 언제나 누군가의 의아함, 질문, 목소리입니다. 그 앞을 막는 어떤 무례와 오지랖에도 질문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페미니스트가 되고,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싸우고, 곧 세상이 변할 것이라는 희망에 차 있다가도, 나를 둘러싼 상황을 돌아보곤 한숨 쉬게 되는 것.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늘 이런 일의 반복이다. ‘차라리 페미니즘을 몰랐다면’이라는 가정을 괜히 해보기도 하지만, 되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그리고 우리는 이 땅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젖꼭지는 보이면 안 돼? 젖꼭지는 핑크색이어야 한다고? 지긋지긋한 젖꼭지 참견에 한마디하고 싶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갔다. 그 옆을 지나가던 한 남성, “꼴페미들이네!” 한국의 성별임금격차 100:64, 하루 노동 시간을 8시간으로 계산해보면 오후 3시부터 여성들은 무급으로 일하는 셈이다. 이런 상황이 부당하다는 얘기를 SNS에 올리자 어김없이 “여자는 능력 없고 일을 적게 해서 돈을 덜 받는 것”이라는 댓글이 달린다. “명절, 여자들이 며칠 동안 청소하고 장보고 음식해서 상 차려놓으면 남자들이 술 따르고 절하며 조상 모신다고 생색내는 날.” “오빠와 남동생에게는 없는 통금과 외박금지, 나에겐 있다. 각 가정에서 자기 아들 간수만 잘하셔도 밤에 여자가 위험해질 일은 없습니다.” “도로에서 운전을 이상하게 하는 사람을 보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김여사네~’라고 했다. 그 찰나에 여잔지 남잔지 어떻게 알았을까?” 다 옛날 일 아닌가 싶은 이 이야기들은, 놀랍게도 2017년 한국의 여성들이 겪고 있는 차별 경험이다. 1999년 한국여성민우회는 ‘나의 여성 차별 드러내기’라는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의 성차별 사례 2,050건을 모았다. 그 당시 가장 많이 나온 사례가 무엇인지 분석한 결과, 1위는 명절, 제사상의 성차별, 2위는 양육 상의 성차별, 4위는 도로 상의 성차별이 차지했다. 1999년과 2017년, 19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가부장제와 성차별은 흔들리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대한민국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변하지 않는 것 같은 세상에서, 돌이킬 수 없이 변한 자신을 지키며 작지만 분명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페미니스트들의 생생한 기록! 육아, 결혼, 이별, 가족, 명절, 직장생활, 종교, 병원, 장례식 등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거의 모든 일상을 다룬 책! 페미니스트가 되고,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싸우고, 곧 세상이 변할 것이라는 희망에 차 있다가도, 나를 둘러싼 상황을 돌아보곤 한숨 쉬게 되는 것.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늘 이런 일의 반복이다. ‘차라리 페미니즘을 몰랐다면’이라는 가정을 괜히 해보기도 하지만, 되돌아갈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 땅에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고, 또 무엇이 필요할까? 이 책은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권한다. 이 책에는 긴 시간 동안 여성주의 활동가로 살아온 이부터 이제 막 페미니즘에 발을 들여놓은 이까지 각자의 공간, 각자의 위치에서 페미니즘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이들(여성과 남성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간 한국여성민우회의 소식지 《함께가는 여성》과 홈페이지에 실렸던 페미니스트들의 글을 선별하고 보완하여 엮었다. 제모, 패션, 건강 등 몸과 관련된 이야기, 함께 혹은 홀로 사는 삶에 관한 이야기, 결혼과 육아에 대한 고민, 그리고 직장, 교회, 장례식 등에서 겪었던 다툼과 갈등 등 페미니스트라면 한 번쯤 직면했을 경험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읽기 좋게 쓰인 짧은 에세이들이지만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일상의 이야기 곳곳에서 페미니즘의 주요 이론적 성찰들이 쉴 새 없이 교차하며 우리에게 많은 생각의 거리들을 던져주고 있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화가 이중섭이 나혜석과 비슷한 말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이중섭의 죽음은 나혜석처럼 [시대를 앞서간 자의 당연한 말로]가 아니라 위대한 화가의 치열한 예술혼으로 여겨진다’는 사실에 대해 질문하면서, ‘나는 나혜석의 삶이 행복했다고 본다’고 썼다. 가부장제가 기록한 나혜석의 죽음에 나혜석의 삶을 되돌려준 정희진의 문장을 읽었을 때, 나는 나의 어떤 불안이 구원받았다고 느꼈다. 여성주의 계보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어 기억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시대적 존재로서의 한 여성을 ‘누구로’ 기억할 것인가, 그리고 그 여성을 ‘누구와 함께’ 기억할 것인가이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것은 기억된다. 기억하는 사람이 여럿일 때, 그것은 이야기가 된다. 기억하는 사람이 그 기억과 현재의 자신을 연관시킬 때, 그것은 계보가 된다. 기억하는 사람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면서 공동으로 다른 미래를 열고자 할 때, 그것은 역사가 된다. 우주의 먼지처럼 짧고 유한한 삶들이 얽히고 이어져 이루는 어떤 ‘의미’─바로 여성주의의 역사 말이다.” - 본문 중에서 처음 페미니즘을 접했을 때, 페미니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될 때,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것이 지칠 때,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을 통해 고민을 나누고, 경험을 공유하고, 싸워나갈 길을 여는 힘을 얻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이들이 다시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가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그 일인칭 기록이 또 다른 페미니스트들의 삶으로 겹쳐지고 연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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