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세계와 마주치다

김소영
3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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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 영화사총서 제1권. 한국 영화와 미디어 텍스트에 대한 새로운 인식론적 전환, 독해의 대안적 가능성 모색, 동시대 한국영화의 정치적 경계에 대한 비평 담론 형성, 한국영화 또는 시네-미디어에 대한 트랜스내셔널한 접근을 국제 학술 심포지엄, 워크숍과 더불어 포럼과 아카데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꾸준히 생산해오고 있는 트랜스: 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의 성과물이다. 이제 한국영화는 내셔널 시네마와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의 변증법에 대한 이해를 자극·확대해주는 글로벌 시네마로서 설정된다. 이 책은 트랜스/내셔널한 프레임 속에서 한국영화사를 보고, 또한 역으로 한국영화가 글로벌 시네마의 형세를 조각해나가는 것을 역사적·이론적·실천적으로 횡단하는 시도다. 한국영화(사)의 주요 참조체계가 여전히 일본과 미국에 경사되어 있는 상황에서 기존 참조체계를 수정/변경·확장한다는 데서 그 의의가 상당하다. 트랜스내셔널 비교 영화연구를 시도하는 이 책을 통해 한국영화와 세계와의 얽힘, 한국과 세계의 스크린 커넥션 그리고 그 너머의 지형도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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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목차

제1부 한국과 세계의 극단적 협상, 위협적 미래 1. 주술적 근대와 미디어: 박정희라는 컬트, 박근혜라는 오컬트 (김소영) 2. 인류시학으로서의 〈설국열차〉: 킬러 자본주의, 인류세, 한국식 글로벌 영화 (롭 윌슨) 3. 재앙영화의 한국적 출현: 재난 스펙터클에서 역사 판타지로 (정승훈) 4. 냉전 패닉과 한국전쟁 영화: 죽창에서 신체강탈자까지(마크 모리) 5. 교차하기: 남한영화와 오리엔탈 스타일 그리고 ‘한류우드’ (제인 박) 6. 죽음정치적 영화 장치들: 아시아 익스트림 영화와 박찬욱의 〈박쥐〉 (박제철) 7. 맹목적 믿음과 ‘위협적 미래’ 사이의 긴장: 〈곡성〉 (하승우) 제2부 아시아 스크린 커넥션: 파편들의 역사를 향하여 1. 중-한 스크린 커넥션: 파편들의 역사를 향하여 (크리스 베리) 2. 〈허삼관〉은 어떻게 「허삼관 매혈기」를 ‘한국영화’로 번역하(지 못하)는가?: 한중 비교연구의 조건들에 대하여 (김정구) 3. 김기영 영화들에서의 식민지적 차이들: 마술적 리얼리즘과 서발턴 여성 판타지 ? 전후 일본영화들과 비교중심으로 (안민화) 4. 오시마 나기사와 한국 (사이토 아야코) 5. 아시아영화제의 등장: 1950년대 미국의 냉전기 문화정책과 일본의 아시아 영화산업으로의 재-진입 (이상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한국영화/한국문화의 지배적 참조체계인 일본과 미국을 넘어서는 다른 세계와의 연결과 대안적 궤적에 대한 이론적·역사적·실천적 탐색 경계선이 분명한 개별 국가 단위의 ‘지리 지도’가 아닌 시네-미디어를 통한 아시아/세계 각 지역을 횡단하고 통합하는, 그 너머의 ‘문화 지도’ 그리기 1. ‘트랜스: 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 한국영화사총서 : 지역학 연구와 영상문화 연구의 결합, 동아시아/글로벌 콘텍스트 프레임에서의 한국영화 지형도 어떻게 하면 내셔널리즘이나 그 내셔널리즘의 제국주의적 연장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피하면서 트랜스내셔널 시네마 연구의 본래 목적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한국 영화와 미디어 텍스트에 대한 새로운 인식론적 전환, 독해의 대안적 가능성 모색, 동시대 한국영화의 정치적 경계에 대한 비평담론 형성, 한국영화 또는 시네-미디어에 대한 트랜스내셔널한 접근을 국제 학술 심포지엄, 워크숍과 더불어 포럼과 아카데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꾸준히 생산해오고 있는 트랜스: 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소장 김소영)의 한국영화사총서(전 10권) 중 1차분 3권이 나왔다. 이제 한국영화는 내셔널 시네마와 트랜스내셔널 시네마의 변증법에 대한 이해를 자극·확대해주는 글로벌 시네마로서 설정된다. 위태롭기도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글로벌한 유통성을 갖는 지금의 한국영화 지형도에서, ‘트랜스: 아시아영상문화연구소’의 한국영화사총서는 민족적이고 지역적인(인터아시아) 그리고 트랜스내셔널의 콘텍스트 내에서 세 구성인자들과 층위들과 변환자들이 미묘하게 불/연속적이고 단절되거나 얽혀진 것에 주목해 한국영화를 다루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이번의 한국영화사총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영화사, 분단 이후의 냉전 시대 그리고 포스트 냉전 시대 한국영화사의 주요 참조체계가 여전히 일본과 미국에 경사되어 있는 상황에서 기존 참조체계를 수정/변경·확장한다는 데서 그 의의가 상당하다. 트랜스내셔널 비교 영화연구를 시도하는 이 책을 통해 한국영화와 세계와의 얽힘, 한국과 세계의 스크린 커넥션 그리고 그 너머의 지형도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2. 내셔널 시네마의 프레임을 넘어 한국영화가 세계와 마주치는 여러 장과 장면들 : 세계 속의 한국영화, 글로벌 콘텍스트 속의 한국영화, 한국식 글로벌 영화, 한국영화의 글로벌 호환성 ……. 한국영화와 세계와의 얽힘, 한국과 세계의 스크린 커넥션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한국영화, 세계와 마주치다: 한국과 세계의 극단적 협상, 위협적 미래』는, 트랜스/내셔널한 프레임 속에서 한국영화사를 보고, 또한 역으로 한국영화가 글로벌 시네마의 형세를 조각해나가는 것을 역사적·이론적으로 횡단하는 시도다. 제1부 “한국과 세계의 극단적 협상, 위협적 미래”에서 「주술적 근대와 미디어: 박정희라는 컬트, 박근혜라는 오컬트」(김소영)는, 정치와 영화의 얽힘을 재현(representation)과 제시(presentation)를 중심으로 해석해내는 작업이다. 문화 형식, 표현의 실체인 컬트(숭배)와 오컬트(비술, 주술, 불가사의) 현상/영화를 통해 박정희 통치 시기와 박근혜 통치 시기의 그로테스크한 중첩과 치환의 과정을 돌아본다. “이 글이 김기덕·봉준호·박찬욱 등 세계적 한국 감독의 영화적·정치적·사회적 성장의 미장센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그 시기 한국영화를 감싸고 있는 정치적 형세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길 희망한다.” 「인류시학으로서의 〈설국열차〉: 킬러 자본주의, 인류세, 한국식 글로벌 영화」(롭 윌슨)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환태평양 상상계에서 한국영화의 세계 파편으로서 혹은 그 역으로서 〈설국열차〉(봉준호, 2013)를 선제적 시네-미디어의 산포와 폭주로 이해하게 한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죽여 나가야만 그 체제가 유지되는] “킬러 자본주의(killer capitalism)”의 폭압적 속도를 맞받아치고 소비주의의 환각을 열락의 시적 언어로 치환하는 문학비평·문화비평을 해온 저자의 관점이 눈에 띈다. (인류세Anthropocene/人類世란 현생 인류의 영향 아래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지구의 현재 시대,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시대를 지칭하는 용어다.) 「재앙영화의 한국적 출현: 재난 스펙터클에서 역사 판타지로」(정승훈)는, 글로벌 테크노크라시로 구축된 현실이 재앙으로 파탄 날 위험 또한 증가시키는 현대에, 아직 발발하지 않은 미지의 재앙을 온갖 가상 시나리오 속에서 포착·예방하려는 “선취 매개(premediation, 리처드 그루신의 용어)”의 기술 지배 현상과 재앙영화의 내러티브 구조 발전을 지적하면서 〈연가시〉(박정우, 2102), 〈감기〉(김성수, 2013), 〈해운대〉(윤제균, 2009), 〈괴물〉(봉준호, 2006) 등 한국 재앙영화의 글로벌 호환성을 환기시킨다. 「냉전 패닉과 한국전쟁 영화: 죽창에서 신체강탈자까지」(마크 모리스)는, 남한의 반공주의와 미국의 냉전 편집증의 맥락에서 자신이 “전쟁 호러(war horror)”라고 개념화한 영화들을 시각적으로 몽타주하면서 한국의 죽창에서부터 신체(고문)와 뇌의 강탈(세뇌)에 대한 미국의 공포를 다루고 있다. 〈피아골〉(이강천, 1955), 〈장마〉(유현목, 1979), 〈영호작전(Korea 또는 One Minute to Zero)〉(테이 가넷, 1952), 〈전쟁 포로(Prisoner of War)〉(앤드루 마턴, 1954), 〈중공 포로수용소(The Bamboo Prison)〉(루이스 세일러, 1955) 등 한국전쟁을 다룬 한국영화와 할리우드영화 8편이 다루어진다. 「교차하기: 남한영화와 오리엔탈 스타일 그리고 ‘한류우드’」(제인 박)는,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엽기적인 그녀〉(곽재용, 2001)에서 웃음과 동일시를 유발하는 요소들이 그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 〈마이 쎄시 걸(My Sassy Girl)〉(얀 사뮤엘, 2008)에서는 젠더, 섹슈얼리티, 가족 역학의 측면에서 혼란스럽게 치환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죽음정치적 영화 장치들: 아시아 익스트림 영화와 박찬욱의 〈박쥐〉」(박제철)는, 〈박쥐〉(박찬욱, 2009)를 신자유주의적 “통치 권력화(governmentalization)”라는 맥락에 놓고, 이런 장치들이 가치화될 수 없는 정서적 타자성을 재앙적인 것으로서 “전매개(premediation)”하면서, 타자성과의 조우라는 여타 잠재적 형식들을 선(先)배제 한다고 분석한다. 아시아 익스트림 영화의 글로벌한 유통은 그 영화들을 생산한 텍스트성에 기인한다기보다는 그 영화들이 가동시키는 정서의 죽음정치적 가치화 전략에서 비롯한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익스트림 영화는, 영국을 근거지로 하는 영화배급사 타탄필름스Tartan Films가 만들어낸 브랜드로서, 유혈이 낭자하고 잔혹하며 불필요할 정도로 폭력적인 일련의 아시아영화를 말한다.) 「맹목적 믿음과 ‘위협적 미래’ 사이의 긴장: 〈곡성〉」(하승우)은, “2000년 이후, 한국영화에서는 통상적 인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절대악의 형상들이 만연하고 있다”며 영화 〈곡성〉(나홍진, 2016)에 대한 심층적 분석에서 “액션과 리액션의 선형적(linear) 인과성은 앞으로 발생할 위협을 선취하는 ‘선제적(preemptive)’ 행동으로 대체된다”라고 지적한다. 영화(〈곡성〉)가 후반부에 이르면 시제는 현재와 미래의 가상적 선으로 바뀌고 미래의 위협이 현재를 규정하게 되는 정동적 현실성이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추격자〉·〈악마를 보았다〉·〈아수라〉 등 동시대 한국영화들의 이러한 추세를 분석하면서 역사성의 구조적 부재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제2부 “아시아 스크린 커넥션: 파편들의 역사를 향하여”에서 「중-한 스크린 커넥션: 파편들의 역사를 향하여」(크리스 베리)는 중-한 스크린 커넥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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