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

김민희 · 에세이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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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원에서 정처 없이 길 헤매기. 동네 카페에서 창밖 구경하기, 작은 술집에서 홀로 술잔 기울이기. 일상에서는 작고 소중한 여유겠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각종 관광지를 돌아야 하는 여행자에게는 사치 같은 행동이다. 느긋하게 생활하던 사람도 여행지에만 가면 ‘시간은 곧 금이다’라는 표어 아래 계획대로 살아가기 바쁘다. 이 여행이, 이 시간이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에 오늘도 동네 풍경은 보지도 않고 그저 발걸음을 서두르는 우리에게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의 저자는 말한다. “매일처럼 다니는 산책도 이곳에서는 여행이 될 수 있어요.”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는 저자가 ‘모리노키 게스트하우스’와 ‘게스트하우스 민타로 헛’를 오가며 약 10년 동안 만나온 인연들을 기록한 에세이다. 우연히 가게 된 홋카이도, 자연스레 배우게 된 일본어,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지원한 게스트하우스 헬퍼(스태프), 이후 10년간 게스트하우스를 오가며 알게 된 수많은 사람들. ‘생은 언제나 예측불허’라는 말처럼 저자는 이런 삶을 살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연히 도착한 홋카이도는 ‘홀로 되기’가 삶에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알려줬고, 조마조마하며 시작한 일본의 게스트하우스 업무는 ‘뭐든지 그냥 한번 해보면 되는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 우연으로 다가와 인연으로 이어진 저자의 수많은 경험들은 혼자되기를 낯설어하는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응원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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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1) 여기서는 혼자여도 괜찮아요 도모다치 도모다치 13 어렵게 문을 두드리다 19 모리노키의 헬퍼들 24 모리노키에서의 하루 일과 28 오타루의 내 자리 33 친구 하리에게 35 혼자라면 여기로 40 삿포로를 좋아하는 사람 44 삿포로를 좋아하는 사람들 48 오타루에서의 인연 52 우연한 이웃, 우연히 친구 57 모리노키 20주년 파티 64 눈을 찾아가거나 조리의 계절을 찾아가거나 66 용기가 필요할 때 떠올리는 사람 70 하얀 아스파라거스 75 10년 후에 다시 만나요 79 스키를 가볍게 봤다가 82 게스트하우스에서 얻은 것 89 ‘오겐키데스카’ 외치고 왔나요? 94 혼자 별 여행 98 (02) 게으른 여행자가 이어붙인 인연들 ‘후리’한 멋진 여자 103 이번엔 야마가타로! 110 안녕, 민타로 헛 115 민타로 헛의 하루 일과 119 철도 마니아 데쓰코와 데쓰오 122 걷기에 중독된 사람을 아세요? 128 싱글 파더 요코요코 134 오, 내가 좋아하는 삿포로 사람! 138 시미즈상과 소문의 젤라토가게 145 그곳을 기억하려고 원두를 삽니다 149 갈비뼈가 부러졌어 153 뭐든지 반대인 일본에서의 첫 운전 156 민타로의 이상한 아이 161 (03) 다녀오세요, 다녀오겠습니다 하코다테의 지우히메와 욘사마 169 사실 온천을 좋아하지 않아요 174 산길에서 마주친 야생의 온천 180 홋카이도의 또다른 친구 유카리상 187 버튼을 누른 다음 승차해주세요 193 일상이냐 여행이냐 197 다시, 길 위에 서다 200 오타루 동네를 떠올리면 빵 냄새가 난다 203 작은 마을에서 일 년 살기로 했다 208 구름 위를 걷다 213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다 220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224 커피와 함께 오타루 아침 산책 228 헬퍼들의 산책 231 역사에서의 하룻밤 240 내 지갑의 일본 여행 249 모리오카 게스트하우스 토토토 253 또 한번, 다녀왔습니다 259 걷기 대회에 나가다 261 나와 아저씨 친구들 265 4월의 눈 270 돌고 도는 기차 티켓 273 10년 만에 불쑥 276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게스트하우스를 떠나는 날, ‘다녀오세요’라는 인사를 들었다 아, 나는 다녀와야 하는구나, 다시 돌아와야 하는구나” 불시에 찾아오는 인연이 소중하고 귀한 도시 살아가듯 머무르는 ‘게으른 여행자’의 생활 여행 넓은 공원에서 정처 없이 길 헤매기. 동네 카페에서 창밖 구경하기, 작은 술집에서 홀로 술잔 기울이기. 일상에서는 작고 소중한 여유겠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각종 관광지를 돌아야 하는 여행자에게는 사치 같은 행동이다. 느긋하게 생활하던 사람도 여행지에만 가면 ‘시간은 곧 금이다’라는 표어 아래 계획대로 살아가기 바쁘다. 이 여행이, 이 시간이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에 오늘도 동네 풍경은 보지도 않고 그저 발걸음을 서두르는 우리에게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의 저자는 말한다. “매일처럼 다니는 산책도 이곳에서는 여행이 될 수 있어요.”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는 저자가 ‘모리노키 게스트하우스’와 ‘게스트하우스 민타로 헛’를 오가며 약 10년 동안 만나온 인연들을 기록한 에세이다. 우연히 가게 된 홋카이도, 자연스레 배우게 된 일본어,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지원한 게스트하우스 헬퍼(스태프), 이후 10년간 게스트하우스를 오가며 알게 된 수많은 사람들. ‘생은 언제나 예측불허’라는 말처럼 저자는 이런 삶을 살게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연히 도착한 홋카이도는 ‘홀로 되기’가 삶에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알려줬고, 조마조마하며 시작한 일본의 게스트하우스 업무는 ‘뭐든지 그냥 한번 해보면 되는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 우연으로 다가와 인연으로 이어진 저자의 수많은 경험들은 혼자되기를 낯설어하는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응원으로 다가갈 것이다. 처음을 가뿐히 뛰어넘자 잘했고, 잘할 것이고, 그래서 또한 잘될, 내 인생 누구에게나 모든 일에서 ‘처음’이 있다. 낯섦이 주는 두려움은 때로 설렘보다도 커서, 익숙한 안전지대로 숨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저자처럼 한번 슬쩍 내디뎌본 발걸음이 인생의 지도에 엄청난 이정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나는 태생이 겁이 많고 처음 하는 것들을 주저하는 편이다. … 처음 누군가와 함께하거나 용기내서 한번 해보면 되는 것인데 그 한 번이 어렵고, 그 처음이 어려웠다. 모리노키는 나의 그 한 번이었고, 처음이었다. - 32쪽 ‘처음’을 통과하고 난 다음의 인생은 전과 같을 수 없다. 뭐든지 한 번 해본 것과 한 번도 안 해본 것으로 나뉘니 말이다. 저자는 서른 살에 다녀온 홋카이도 여행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첫 여행의 잔잔한 여운이 나를 다시 홋카이도로 이끌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안전지대를 벗어났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에서 비롯된 이 감각은 ‘다음’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우리의 삶을 생각지도 못한 세계로 이끈다. 저자의 경우에는 홋카이도와 사랑에 빠져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며 살아가듯 여행하는 삶이었다. 어느 한군데 정착하는 삶이 안정적인 삶이라는 고정관념과 시선 정도는 가뿐히 뛰어넘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처음의 공포’를 이겨내야 할 이유가 된다. 혼자 있는 것을 어색해하던 저자는 첫 홋카이도에서 홀로 낭만을 배웠고, 첫 일본어 수업에서 문장이 틀릴까 입을 다물던 시절을 지나 게스트하우스 손님들과 농담을 나누며 인연을 만드는 여행자가 되었다. 그러니 우리도 두근거리는 심장을 다독이며 ‘처음’을 가뿐히 뛰어넘어보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잘했고 잘할 것이고, 그래서 또한 잘될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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