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이야기

미셸 리
6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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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런던과의 데이트를 시작하세요 PART 1 런던의 탄생과 유년기 로마의 식민지부터 앙주제국까지 chapter 1 걸음마를 시작한 로마의 런던 영국의 시작_코끼리를 타고 온 로마 황제가 세운 브리타니아 | 런던의 시작_템스 강 북쪽의 론디니움 | 불타는 복수심을 품은 부디카의 반란 | 모든 길은 런던으로 통한다?_전성기를 맞은 론디니움 | ‘우리는 성벽 안의 시민’_런던 월 성벽 | ‘로마, 꼭 지금 가셔야만 하나요’_로마가 남긴 거절 콤플렉스 | MUST VISIT SITES: 저절로 기분 좋아지는 보로 마켓 chapter 2 영국인의 조상이 된 색슨족과 바이킹의 침략 최초의 세인트 폴 대성당_멜리투스 이야기 | 로마 교포와 켈트 토종이 싸우는 틈을 타 영국에 들어온 색슨족 | 색슨족의 런든윅_‘육지와 바다를 통해 많은 나라들이 모이는 엠포리엄’ | 섬뜩한 소리를 울부짖으며 긴 배를 노 저어 온 바이킹 | 바이킹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앨프레드 대왕 | ‘런던 브리지가 무너진다네’ 민요에 얽힌 이야기 | 부인보다 참회하는 데 열중한 참회왕 에드워드 chapter 3 정복왕 윌리엄의 1066 노르만 정복 첩의 아들, 노르망디의 윌리엄 | 영국을 ‘정복’해 왕이 된 정복왕 윌리엄 | 머리부터 발끝까지 떨면서 쓴 왕관 | ‘사나운 런던 시민들을 성으로 압도하자!’_화이트 타워 | ‘짐은 곧 신이니라’_노르만 시대의 봉건제도 | 세계를 제패한 앵글로노르만족의 ‘프랑스어+영어’ 퓨전어 | ‘노르망디 공작’이 ‘영국’을 다스리는 거예요? ‘영국 왕’이 ‘노르망디’를 다스리는 거예요? | 정복왕의 몹쓸 아들들과 웨스트민스터 홀 | ‘나는야 정복왕의 손녀!’_마틸다와 19년간의 긴 겨울 chapter 4 유산과 혼수로 시작된 앙주제국 이 시대에 괴로웠을 프랑스 왕_영토의 반이 영국으로 넘어간 상황 | 헨리 2세의 콩가루 집안_부인과 자식들의 배신 | 순교자와 반역자 사이의 선은 가늘다_토머스 베케트 | 십자군 원정만 다녔던 사자심왕 리처드 | 영국의 홍길동, 무법자 로빈 후드의 등장 | 왕과 맞먹었던 ‘로드 메이어’ 런던 시장 | MUST VISIT SITES: 법의 고장, 홀본 PART 2 동란의 성장기 의회와 시민들의 중세 런던 chapter 5 무능한 존 왕과 마그나 카르타 새로운 왕은 재앙입니다 | 폐하, 여기에 사인하시면 됩니다 | 어디 남작들이 감히 왕에게! 무엄하도다_(체면이 말이 아니니라) | 마그나 카르타의 생명력 | 다 존 왕의 잘못이었나요?_역사와 인생의 순서와 이유 chapter 6 폐하, 염치가 있으십니까? 의회의 시작 염치없는 왕을 가두고 시몽 드 몽포르가 소집한 의회 | 헨리 3세의 고딕 양식 웨스트민스터 사원 | 마누라 무시하지 말기_이사벨라 왕비의 복수 chapter 7 백 년 아닌 백년전쟁 전쟁을 부추긴 플랑드르의 모직 상인들 | 프랑스의 왕관이 손에 잡힐 듯했지만 | ‘차라리 우리를 죽여 달라’_칼레의 시민 | 도중에 스타일이 바뀐 백년전쟁 | ‘하느님의 천사가 제게 속삭여요’_프랑스를 구한 잔 다르크 | 긴 시간만큼이나 큰 백년전쟁의 영향 chapter 8 인구의 반을 앗아간 흑사병 짧고 힘든 서민들의 인생 | 실크로드를 지나 크림반도를 거쳐 들어온 흑사병 | 좁은 골목길이 많았던 런던은 쥐들의 천국 | 엽기적인 ‘처방전’들 | ‘가톨릭교의 하느님, 정말 계시나요?’_종교개혁의 간접적인 원인 | ‘죽음 앞에는 모두 동일하다’_음산해진 예술 | ‘귀족들, 우리 없이 농사 지어보라고 해’_흔들리는 봉건주의 chapter 9 최초의 국민운동, 1381 농민봉기 아담이 밭을 갈고 이브가 실을 자았을 때 누가 고귀한 신분이었는가 | ‘줄 것이 없는데 어쩌란 말이냐’_구석으로 몰린 농민들 | ‘왕을 만나게 해달라’_농민들의 호소 | ‘여러분은 당신들의 왕을 쏠 것입니까?’_어린 왕이 보여준 카리스마 | ‘재판도 하지 말고 교수형에 처해라’_왕의 복수 | 농민봉기는 실패일까, 성공일까? chapter 10 중세 때 꼭 속해야만 했던 클럽, 길드 길드란 무엇인가요? | 길드는 어떻게 가입할 수 있죠? | 길드의 존재 이유 | 길드 안의 길드, 클럽 안의 클럽 | 길드의 슈퍼 리그_톱 12 | 길드 이름이 길 이름으로 | 내가 속해 있는 현대 사회 안의 길드 | MUST VISIT SITES: 길드의 ‘홀’, 길드홀 chapter 11 앙숙 집안 사이의 장미전쟁 평생 가는 소년들의 라이벌 의식_리처드와 헨리 | 영국의 로미오와 줄리엣 집안_요크가와 랭커스터가 | 무서운 마누라 때문에 더 소심해진 헨리 6세 | 요크가의 흰 장미 vs 랭커스터가의 붉은 장미 | 런던 타워에서 사라진 두 왕자의 미스터리 | 장미전쟁의 향기 PART 3 드라마 같은 연애 시절 튜더 왕조 chapter 12 헨리 8세의 종교개혁과 여섯 명의 부인들 종교와는 상관없었던 헨리 8세의 종교개혁 | ‘돈만 주면 천당에 갈 수 있습니다’_가톨릭교의 천국행 티켓, 면죄부 | ‘구원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_마르틴 루터의 신교 | 얼짱 몸짱 왕, 헨리 8세 | 첫 번째 부인_아들을 못 낳아 버림받은 아라곤의 캐서린 | 왕의 ‘대단한’ 이혼 문제 | 로마와 단절해서라도 이혼하고야 말리라_종교개혁 | 두 번째 부인_‘천 일의 앤’, 앤 볼린 | 세 번째 부인_헨리에게 아들을 안겨준 제인 시모어 | 물에 녹듯 녹아버린 문화와 유산_수도원 해산 | 파괴적이었던 수도원 해산이 창조한 것들 | 네 번째 부인_플랑드르의 암말 같이 생겼던 클리브스의 앤 | 다섯 번째 부인_예쁘지만 머리가 나빴던 캐서린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런던’ 하면 떠오르는 풍경들 영국신사, 전통, 긍지, 셜록 홈즈, 홍차, 비틀즈, 이층버스, 빅벤, 007, 산업혁명, 백투백 주택, 대영제국의 심장, 자욱한 안개, 런던탑, 헨리 8세, 자본주의, 영국음식만큼 괴상한 실험보고서, 템스 강, 유니온 잭, 튜브 맵, 우산, 미니스커트, 몬티 파이튼, 세인트 폴 대성당, 런던 대화재, 잭 더 리퍼, 닥터 후, 브이 포 벤데타, 소호, 정장, 버킹엄 궁전, 여왕, 프리메이슨, 축구, 시빌 로우, 노팅 힐, 비밀과 음모, 해리 포터, 경찰 보비, 셰익스피어, 동물보호협회, 피쉬앤칩스, 세계 최초, 낭만 그리고 역사 세계 현대사의 고향, 런던 우리는 모두 런던에 살고 있다 아름다운 사람이 그렇듯이 아름다운 도시에는 사연이 있다 런던에 가본 적이 없어도 ‘L.O.N.D.O.N.’이라는 말을 입에 넣고 가만히 굴려보면 왠지 사탕과 같이 달콤합니다. 그래서인지 런던을 배경으로 하거나 ‘영국적’인 가치를 담은 창작물들은 기이할 정도로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지요. 런던을 바라볼 때에는 뉴욕이나 파리 등 다른 거대 도시에 대한 동경과는 미묘하게 다른 낭만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굳이 런던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되지 못 할 겁니다. 솔직히 얘기하지요. 알면 좋지만 몰라도 그만인 게 외국의 역사잖아요. 그럼에도 우리가 런던의 역사를 꼭 알아야 하는 까닭이 있다면, 런던이 유럽 어딘가의 수도라는 범위를 벗어나 우리의 일상과 크게 겹쳐지는 부분이 있어서일 겁니다. 이 책은 바로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런던이 ‘런던’인 이유는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짐승 반 사람 반의 야만으로 불렸던 유럽 변두리의 도시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현대 세계의 뿌리가 되었는지, 어떻게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갔는지, 그 길고 긴 시간을 품은 파란만장한 역사가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제발 궁금하다고 해주세요.) 런던은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게 되었을까? 런던만큼 ‘최초’라는 수식이 많이 붙어 있는 도시는 없을 겁니다. 우리가 품고 있는 런던에 대한 막연한 호의 또한 지금 여기를 완성시킨 공간과 시간에 대한 경의이자 일종의 향수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시간의 기준은 런던 그리니치에 맞춰져 있고, 세계 공용어는 영어나 마찬가지입니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또한 런던 시민들 사이에서 싹을 틔웠으며, 근대를 연 산업혁명 또한 런던에서 시작되었지요. 이렇게 거창한 게 아니라도, 주변 일상을 둘러볼까요. 모든 게 다 런던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19세기 빅토리아인들이 입었던 정장을 입고 런던에서 발명된 지하철에 올라 런던의 동향에 촉각을 세우는 회사로 출근합니다.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 상호가 번쩍거리는 번화가의 네온사인들을 지나 대영제국 시기 런던의 우아한 숙녀처럼 카페에 앉아 차를 홀짝거리잖아요. 누군가는 조지안 시대의 엉큼한 신사들처럼 인터넷을 헤맬지도 모르지요. 런던이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으며, 현대는 런던의 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런던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죠. 그렇다면 어떻게 로마의 식민지에서 출발한 섬나라의 작은 도시가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대의 ‘틀’이 되었을까요. 그렇게 되기까지 런던은 어떤 특별한 과정을 거쳤으며, 또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우리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국사뿐만이 아니라 반드시 런던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반지의 제왕보다 흥미진진하고 비틀즈보다 매혹적인 역사로의 초대 하지만 런던의 역사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런던의 역사가 가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세계사가 담겨져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 대영제국 시기에 이르러서는 하나의 사건 안에 여러 분야가 다양하게 얽혀 있기 마련입니다. 이를 모두 짚고 넘어가자면 근현대 세계사를 아울러 설명해야 할 만큼 분량이 방대해지지요. 그래서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사 나아가 유럽사를 친절하게 소개하는 시도가 이미 많이 이뤄졌지만, 단숨에 읽어나가면서 대략적인 틀을 잡고자 하던 분들께는 여전히 벽이 높았습니다. 이 책은 유럽 변방의 작은 도시에서 출발해 세계로 뻗어나간 대영제국 시기를 거쳐 우리 주변 곳곳에 뿌리를 내린 지금까지, 런던이 품은 2,000년의 길고 긴 이야기를 마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사를 전공한 역사 전문가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해명하고 싶었을 뿐이지요. 그래서 회계사를 잠시 쉬고 역사 공부를 시작했고, 역사 현장들을 하나하나 직접 발로 밟아가면서 조금씩 런던을 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를 블로그에 연재하며 이웃들과 공유했지요.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영국 사극을 보는 것 같다면서 글을 빨리 써달라는 독촉이 줄을 이었지요. 그렇게 되자 블로그 이웃들을 위해서라도 글을 멈출 수 없었고, 기왕 시작한 김에 아예 영국의 형성부터 지금까지 훑어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장장 4년여가 흘렀습니다. 《런던 이야기》는 원고지 5,000매에 이르는 블로그 연재 글들을 간추려 540여 컷의 사진과 608페이지 분량의 책으로 정리한 결과입니다. 런던인이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말로 전하는 런던 이야기 교과서 속 숨겨진 인물들을 밝혀내다 그럼에도 전문가도 아니고 영국인도 아닌 이의 시선에서 쓰인 런던의 역사를 왜 읽어야 하는지 여전히 의아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헨리 8세의 처절한 치정극과 같은 역사와 그것이 초래한 세계사적인 변화는 교과서에서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찰스 1세와 크롬웰의 갈등을 통해 왜 영국에서는 프랑스 혁명과 같은 형태의 전복이 이뤄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업 시간에 들으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혹시 역사 수업에서 부디카를 배운 적이 있으신지요? 1세기 무렵 맹위를 떨쳤던 반란 세력의 지도자였던 여성입니다. 런던의 역사는 곧 저항과 지양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뿌리에는 영국 최초의 반란자이자 여성 지도자인 부디카가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빅토리아 여왕, 마거릿 대처 수상 모두 부디카 스타일이며 그녀의 후손을 자처했습니다. 또 하나, 가이 폭스는 아시는지요. 〈브이 포 벤데타〉를 통해 낯익은 이름이라고 느끼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가이 폭스가 어떤 누명을 썼으며, 왜 가이 폭스의 가면이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를 뒤덮으며 저항의 의미로 쓰이는지는 잘 모르실 겁니다. 책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인물 가운데 한 명만 더 꼽아 보겠습니다. ‘멜리투스’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요. 종말이 지나간 것 같은 런던에 파견되어 고군분투했던 로마의 수도사입니다. 영국 역사에 헤아릴 수 없는 영향을 끼쳤던 세인트 폴 대성당을 세운 사람이기도 하지요. 멜리투스가 아니었으면 런던의 문명화는 훨씬 늦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런던 현지에서조차 멜리투스를 언급하는 안내책자가 많지 않다고 하네요. 교과서 밖의 숨겨진 의미들을 발굴하다 런던의 역사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여전히 런던의 안개와 같이 뿌옇습니다. ‘천 일의 앤’에서 천 일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천 일에는 긴 듯 아쉬운 시간이라는 뉘앙스가 맴돕니다. 그래서 세에라자드가 샤리아르에게 목숨을 맡겼던 기간은 천 일 하고도 하루를 더 넘겼고, 그것을 넘기지 못한 앤 볼린의 영화도, 아서 슐레진저의 회고록 제목도, 이승환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노래 제목도, 독일군이 레닌그라드를 포위 공격했던 기간도 ‘천 일’입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폐하’라는 호칭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하네요. 영연방은 스스로를 대영제국으로 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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