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우라 고헤이 디자인

우스다 쇼지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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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제1장 건축을 전공한 괴짜의 데뷔: 1950년대~1960년대 초기 음악에 대한 광적인 심취 / 새로운 디자인 개념의 기수 제2장 본격적인 디자인 활동: 1960년대 초기 비광고계에 전념하다 / 깊은 이해와 사랑에서 비롯된 음악 관련 작업 / 도쿄화랑의 카탈로그와 점점 늘어나는 북디자인. / 사진집 편집의 새로운 시도 / 본문 조판이라는 ‘성역’에 도전하다 / 인쇄 현장이 ‘선생님’이었다 / 쓰키치쇼칸을 찾아가다 / 잡지 디자인에서 발휘한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 / 노이즈 디자인을 추구 / ‘감각이 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제3장 전환점이 된 울름에서 교직 생활: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전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의 주인공들의 학교로 / 폐교 30년 후의 울름 방문 / 모더니즘의 성지에서 가르치다 /일본에서의 디자인 교육 / ‘표지는 얼굴’이라는 극적 반전 / 다이어그램 표현의 연원.116 ‘변형지도’ 시리즈의 독창적인 콘셉트 / 지구 규모의 변형지도 / 다이어그램의 축제적 무대 『백과연감』 / 『계간 긴카』의 ‘움직이는’ 표지 디자인 / 북디자인의 맑고 차가운 긴장감 / 본문 레이아웃에서 실현한 『파이데이아』의 파격적인 정밀도 / 『유』를 위한 아낌없는 협력 / 고단샤 현대신서의 확실한 존재감 제4장 아시아에 대한 개안과 북디자인의 혁신: 1972년~1976년 인도 여행의 충격 / 『에피스테메』에서 디자인 수법을 심화하다 / 포스터 표현의 새로운 차원 <도쿄국제판화비엔날레> / “포스터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지 않다” / 시지각 영역에 대한 새로운 인식 /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아시아의 도상군을 이끌다 / 다채로운 디자인을 길어 올린 캘린더 ‘문자의 생태권’ / 『겐모치 이사무의 세계』의 일본과 서양이 혼재하는 구조 / 『인간인형시대』 『전우주지』에서 보여준 북디자인 혁명 제5장 아시아 도상학의 집대성: 1977년~1980년대 『만물조응극장』의 대칭 개념 / 현대 북디자인의 금자탑 『전진언원량계만다라』 / 이어지는 만다라 호화본의 출간 / 흰 종이를 쓰지 않고 전통적인 판면을 원용하다 / 르네상스의 정화와 상사율 / 기획 전시와 관련 도서에 대한 열정 / 도상학에 대한 조예를 집필 활동으로 / 『기타노텐진엔키에마키』를 해독하다 / 부탄왕국의 우표를 완성하기까지 / 포스터 <전통과 현대기술>의 정신성 / 호화본 『인』에서 보여준 절묘한 기술 / 문고와 사전에 새 바람을 불어넣다 / 아무도 모르는 『대백과사전』의 장치 / 일반서와 전집에 쏟은 창의 제6장 아시아 디자인 언어공동체의 축: 1990년대 이후 『만물조응극장』의 집대성 / ‘공통적인 뿌리’의 현현 / 지금 더욱 필요한 재평가 맺음말 주요 참고문헌 스기우라 고헤이 연보 .스기우라학’의 출발(정병규 글)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시대를 풍미한 위대한 디자이너의 작품세계를 한 권으로 한눈에 도쿄 예술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스기우라 고헤이는 1956년 일본선전미술협회에서 주관하는 일선미상을 수상하며 일본 디자인계에 데뷔했다. 1956년 데뷔 이래, 종이에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디자인(우표)부터 가장 큰 디자인(포스터)에 이르기까지 스기우라는 잡지와 책, 캘린더와 앨범 재킷으로 종횡무진하며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심화했다. 평생을 본격 상업 디자인이 아니라 북디자인에 헌신하여 책, 문자, 디자인에 관한 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스기우라 고헤이. 이 책 한 권에서는 스기우라의 데뷔작부터 팔순을 맞이한 최근 작품에 이르는 디자인의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일본 원서에는 싣지 않은 컬러도판 100여 점에서 독자는 스기우라 고헤이 디자인의 역사를 헤아려볼 수 있다. 한 장의 포스터와 한 권의 책은 같을 수 없다 스기우라 고헤이는 일선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결코 주류의 길을 걷지 않았다. 당시 주목받던 디자이너들이 열중했던 광고 디자인이나 포스터 디자인보다는 잡지와 책, 레코드 재킷, 다이어그램, 전시회 카탈로그, 도록을 디자인하며 독창적인 디자인 기법을 개척하고 새로운 시도를 모색했다. 일본 잡지 출판의 역사를 새로 쓴 『계간 긴카』(문화출판국)의 디자인은 1970년에 시작해 2011년까지 40년 동안 지속했으며, 『소문의 진상』(소문의 진상사)은 1982년에 시작해 2004년까지 12년 동안 지속했다. 스기우라는 50여 년 동안 40여 종의 잡지와 2,000여 권이 넘는 책을 디자인했다. 한 장의 전지를 4등분하면 포스터를 만들 수도 있지만 한 권의 책을 만들 수도 있다. 스기우라는 한 권의 책에 상당하는 포스터는 쉽게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는 그의 작품에서 가려 뽑은 우표, 다이어그램, 포스터와 책, 캘린더 디자인이 수록되어 있다. 유럽에서 아시아를, 모더니즘에서 노이즈 미학을 현대 디자인의 기틀을 마련한 바우하우스의 교육이념을 잇는 울름 조형대학의 교수로 초빙된 스기우라는 유럽이라는 공간에서 아시아를 발견한다. 합리성과 이성을 강조하는 모더니즘 풍토에서 아시아의 다주어적이고 잡음적인 미학을 발견하고 마침내 스기우라 디자인의 대표적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노이즈 미학’의 기틀을 다진다. 당시 디자인을 비롯한 모든 예술작품에서 ‘잡음(노이즈)’은 배제와 배척의 대상이었는데, 스기우라는 자신의 디자인 작품에 노이즈를 적극 활용하며 진정한 아방가르드로서 면모를 보여주었다. 스기우라는 말한다. “사람이 사는 세상은 정연하지 않고 수많은 잡음과 공존하며 잡음이 없는 곳에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 사람 안에 있는 여러 사람 ― ‘스기우라 고헤이’라는 보통명사 스기우라 고헤이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디자이너’라는 말로 표현하는 데 주저한다. ‘스기우라 고헤이’라는 이름은 디자이너, 편집자, 교육자, 도상학자, 사상가를 모두 아우르는 사람의 보통명사라고도 할 수 있다. 스기우라의 디자인은 보는 사람이 절로 혀를 차게 만드는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창적인 다이어그램 표현, 집요할 정도로 정치精緻한 사상과 철학을 담은 만다라 도해, 노이즈 미학을 바탕으로 이뤄낸 아시아적 상징의 시각화…… 그의 작품은 보기 좋은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메시지와 철학의 시각화로 이어진다. 맥동하는 책 ― 페이지를 열 때마다 들리고, 보이고, 뛰어오르고, 수런거린다 위의 말은 최근 팔순을 맞이해 개최한 스기우라의 북디자인 작품 전시회의 제목이다. “맥동脈動하는 책”과 뒤따르는 부제 “페이지를 열 때마다 들리고, 보이고, 뛰어오르고, 수런거린다”는 말은 스기우라가 일생을 관통하며 품었던 책에 대한 사랑과 열정, 경외심을 잘 나타낸다. 책을 종이와 활자로 이루어진 단순한 물건으로 파악하지 않고, 삼차원적인 우주공간으로 파악하고 숨결을 불어넣고, 함께 펄떡이며 살아온 그의 책과 함께한 디자인 인생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작품이 담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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