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북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 중인 호화 유람선 ‘포세이돈’. 20층 규모, 13개의 여객용 갑판, 800개의 객실을 갖춘 포세이돈에는 연말파티가 한창이다. 밴드가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을 연주하고 모두들 샴페인 잔을 들어 다가오는 새해를 축하하고 있다. 이 순간, 바다를 지켜보다가 이상한 조짐을 감지한 일등 항해사는 저 멀리 수평선에서 47미터가 넘는 벽을 형성한 거대한 파도 ‘로그 웨이브’가 포세이돈을 향해 초고속으로 돌진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황민철
2.5
거대한 파도와 함께 명품 시나리오마저 수장시켜 버린 재난 ‘전시’ 영상. 영화 시작과 동시에 거대한 파도가 초호화 유람선을 뒤집어 버리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CG로 눈을 사로잡지만, 그게 전부다. 등장인물의 사연이나 신파를 과감히 생략하는 방식은 원작이 보여 줬던 다양한 인간 군상이나 철학적 고뇌마저 모두 삭제한 채 그저 재난 상황을 전시하고 인물들을 생존 게임의 말처럼 소비할 뿐이다. 감정을 이입할 서사를 주지 않아, 누가 죽고 누가 살아도 아무런 감흥 없는 상태로 영화를 보게 될 뿐. 화려한 CG 껍데기 속에 텅 빈 영혼만 남기고 불감의 바닷속으로 처박힌 명작의 품격이 씁쓸할 따름이다.
천성식
2.0
안보느니 못한,
목표는 영화 10000편 보기
3.0
재난 영화 스케일만 크지 속은 거의 비어있는 것과 마찬가지.
Shon
3.0
군대 있을 때 비디오 테이프의 조악한 화질로 봤음에도, 주인공이 조깅하는 도입부부터 안좋은 예감이 강타했다. 원거리에 있는 것은 바다까지 모든 게 CG. 재난 영화에서 제일 기대하던 비주얼부터 탈락이다. 스릴이라도 있어야할텐데 킬링타임용 장애물 어드벤쳐가 되어버렸다. 어릴 때 토요명화로 봤던 "포세이돈 어드벤쳐"의 소름 돋는 광기와 상징성은 바라지도 않았다. 목사 포지션인 커트 러셀의 소방관 경력은 "분노의 역류" 오마쥬랍시고 했겠지. 내가 좋아하던 에미 로섬을 필두로 미녀 캐릭터들이 두루 나오지만, 그나마 도중에 퇴장하니 배우 보는 재미로도 꽝이다. 단, 초반에 배가 뒤집힐 때의 참상은 원작보다 무시무시하게 묘사되었다. 풀장이나 감전, 폭발 등의 요소는 잘 캐치한 것 같다. 그래도 앞서 나온 재난물들에 비해 형편 없는 건... 좋아하던 감독이었는데...
ㅇㅇ
2.0
외관은 타이타닉 까보면 해운대
박익찬
4.0
그냥 재난 영화. 나는 근데 재난 영화를 좋아하니까
개구리개
1.5
대재난 영화가 100분이 안된다?
Alexiah
4.0
요즘은 보기 힘든 아날로그 느낌의 초거대 자본 재난 영화. 정말로 배를 침몰시킨 듯한 CG를 쓰지 않은 침몰씬은 끔찍한 장면이면서도 장관을 이룬다. 배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이 한둘씩 리타이어할때의 임팩트가 강렬하고 물에 잠긴 뱃속을 잠수하며 탈출하는 재난 영화의 쾌감도 잘 살려냈다. 또한 마지막 장면의 커트 러셀... 존멋. 후반부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요즘에는 다시 못볼 2000년대 초반 재난 영화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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